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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0w 신명기 강해 43(신 19:1-13)

20140820w 신명기 강해 43

신 19:1-13


[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여러 민족을 멸절하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땅을 네게 주시므로 네가 그것을 받고 그들의 성읍과 가옥에 거주할 때에 [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신 땅 가운데에서 세 성읍을 너를 위하여 구별하고 [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 전체를 세 구역으로 나누어 길을 닦고 모든 살인자를 그 성읍으로 도피하게 하라 [4] 살인자가 그리로 도피하여 살 만한 경우는 이러하니 곧 누구든지 본래 원한이 없이 부지중에 그의 이웃을 죽인 일, [5] 가령 사람이 그 이웃과 함께 벌목하러 삼림에 들어가서 손에 도끼를 들고 벌목하려고 찍을 때에 도끼가 자루에서 빠져 그의 이웃을 맞춰 그를 죽게 함과 같은 것이라 이런 사람은 그 성읍 중 하나로 도피하여 생명을 보존할 것이니라 [6] 그 사람이 그에게 본래 원한이 없으니 죽이기에 합당하지 아니하나 두렵건대 그 피를 보복하는 자의 마음이 복수심에 불타서 살인자를 뒤쫓는데 그 가는 길이 멀면 그를 따라 잡아 죽일까 하노라 [7] 그러므로 내가 네게 명령하기를 세 성읍을 너를 위하여 구별하라 하노라 [8]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네 지경을 넓혀 네 조상들에게 주리라고 말씀하신 땅을 다 네게 주실 때 [9] 또 너희가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이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항상 그의 길로 행할 때에는 이 셋 외에 세 성읍을 더하여 [1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에서 무죄한 피를 흘리지 말라 이같이 하면 그의 피가 네게로 돌아가지 아니하리라 [11] 그러나 만일 어떤 사람이 그의 이웃을 미워하여 엎드려 그를 기다리다가 일어나 상처를 입혀 죽게 하고 이 한 성읍으로 도피하면 [12] 그 본 성읍 장로들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거기서 잡아다가 보복자의 손에 넘겨 죽이게 할 것이라 [13] 네 눈이 그를 긍휼히 여기지 말고 무죄한 피를 흘린 죄를 이스라엘에서 제하라 그리하면 네게 복이 있으리라


도피성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명령하셔서 가나안에 입성할 이스라엘 백성에게 교육하고 당부한 중요한 인권보호장치인 도피성입니다. 2절을 보면 세 성읍을 구별하라고 합니다. 이미 신명기 4장에 도피성이 나옵니다. 거기에 세 성읍이 나옵니다. 그래서 도피성은 총 6개인데, 요단강 동편에 3개, 서편에 3개입니다. 4장은 요단강 동편의 세 성읍을 말하고, 오늘 본문은 요단강 서편의 3개입니다. 동편은 이미 강 건너기 전에 모세가 지정을 했고, 서편은 여호수아가 지정할 것입니다. 게셋, 길르앗 라못, 바산 골란이 동편의 세 성읍입니다. 요단강을 건너서 가나안에 들어간 다음 여호수아가 지정한 서편의 3곳은 게데스, 세겜, 헤브론입니다. 가나안 전체 성읍이 48개인데, 그 가운데 6곳을 지정하여 도피성을 만든 겁니다. 아주 절묘한 위치에 지정했습니다. 요단강 건너기 전 동편에는 왜 도피성 3곳을 지정했을까요? 이스라엘 12지파 가운데는 요단강 동편 땅을 배분 받은 세 지파가 있습니다. 르우벤, 갓, 므낫세 지파입니다. 팔레스틴 지도에서 도피성을 보시면, 팔레스틴 어디서든 하룻 길이면 도착할 수 있는 위치입니다. 본문 6절 하반절을 보십시오. “보복하는 자의 마음이 복수심에 불타서 살인자를 뒤쫓는데 그 가는 길이 멀면 그를 따라 잡아 죽일까 하노라.” 억울한 죽음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도피성은 히브리어로 미클라트 라고 합니다. 


도피성으로 가는 길은 촘촘하게 도피성이라는 표식이 되어 있습니다. 누구에게 묻지 않아도 쉽게 도피성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 길도 폭이 14미터 이상의 길입니다. 도피성 제도의 목적은 개인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특별히 과실치사자를 보호하려는 제도입니다. 4절 하반절 이하입니다. “곧 누구든지 본래 원한이 없이 부지중에 그의 이웃을 죽인 일, [5] 가령 사람이 그 이웃과 함께 벌목하러 삼림에 들어가서 손에 도끼를 들고 벌목하려고 찍을 때에 도끼가 자루에서 빠져 그의 이웃을 맞춰 그를 죽게 함과 같은 것이라 이런 사람은 그 성읍 중 하나로 도피하여 생명을 보존할 것이니라.” 이런 사람들을 보호하려는 장치입니다. 결과는 살인인데, 그 동기는 살의가 아니라 실수입니다. 이런 사람을 보호하려는 것이 도피성입니다. 사람이 범하는 가장 큰 죄는 역시 살인죄입니다. 그래서 살인죄는 예나 지금이나 가장 엄한 벌로 다스립니다. 살인죄를 엄격하게 다루지 않으면 그 사회가 제대로 유지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살인죄에 관한 한 억울한 사람이 나와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누명이나 실수로 사람을 죽인 경우는 살인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겁니다. 정상참작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살인 누명을 쓰고 살인 처벌을 받거나, 고의성 없이 실수로 사람을 해친 사람을 구분하고 계신 것입니다. 도피성은 중한 살인죄를 지었지만 그게 고의성이 없는 경우에 해당하는 사람을 보호하는 장치입니다. 자기 소명, 변명, 제대로 된 재판도 못 받아보고 피의 보복을 통해 목숨을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억울한 피해자를 막기 위한 제도가 도피성 제도입니다. 지금의 사법적 개념으로 봐도 매우 진보적입니다. 누명을 쓰고 살인죄의 처벌을 받는다거나 전혀 살의가 없었는데 실수로 사람을 죽이고 살인죄의 처벌을 받았다고 한다면, 당시의 동태복수법에 따라 자기도 죽어야 합니다. 억울한 죽음입니다. 살인죄를 묻되 억울한 피해자를 막기 위한 장치가 도피성 제도입니다. 


도피성 제도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살인자가 도피성으로 피한다고 해도 무조건 죄를 면하는 게 아닙니다. 일단 도피성에 피해 있으면서 성실하게 재판에 임해야 합니다. 충분히 소명해야 합니다. 재판을 통해 과실치사라는 게 밝혀져야 그에 해당하는 벌이나 보호를 받습니다. 살의로 형제를 고의로 해쳤으면 그 사람은 살인죄에 해당하는 벌을 받습니다. 실제로 적대감을 갖고서 사람을 죽이고도 도피성으로 피했지만, 고의 살인이 밝혀져 처형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도피성으로 피한 사람은 성실히 재판을 받아야 합니다. 도피성으로 피한 사람은 아무리 억울한 누명을 썼다 하더라도 재판이 끝날 때까지는 도피성 안에 있어야 합니다. 도피성을 이탈하면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합니다. 또 한 가지 특이한 것은 도피성에 머물러 있는 동안 대제사장이 죽으면 그 시간부로 무조건 특별사면을 받습니다. 대제사장은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중보자입니다. 중보자인 대제사장이 죽었다는 것은 백성의 모든 죄를 대신 지고 죽었다고 해석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하여 항의를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율법이기 때문입니다. 


도피성 제도의 복음적인 의미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인간의 한계, 나약함, 죄성을 인정하신 것입니다. 인간은 본의 아니더라도 죄를 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항상 중심을 보십니다. 결과가 아니라 그 과정을 보십니다. 비록 사람이 죽었다는 결과가 나타났을지라도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한 그 과정을 추적하십니다. 그래서 과실치사의 경우라면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용서하겠다는 것입니다. 누구도 억울하게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구약의 도피성은 이 시대로 말하면 교회입니다. 교회는 마지막 시대의 방주이자 도피성입니다. 주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이 자신이 도피성 되심을 선언하신 말씀입니다. 어떤 수고와 무거운 죄의 짐을 진 자라도 도피성 되신 주님께 나오면 안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툭하면 ‘주님은 나의 산성, 바위, 요새, 피난처’라고 고백했습니다. 주님이 우리의 도피성입니다. 주님의 몸인 교회가 도피성입니다.


또한 주님은 우리의 대제사장이십니다. 대제사장이신 주님이 십자가에서 죽었습니다. 대제사장이 죽으면 그 순간 모든 도피성에 피한 죄인들이 사면 받습니다. 중보자 대제사장이 그들의 죄를 다 짊어졌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대제사장의 죽음은 죄인을 위한 주님의 대속의 죽음을 예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4장 14절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대제사장이신 주님의 죽음이 어떤 죄를 지었든 사면을 가져옵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우리의 모든 죄를 사면하십니다. 


도피성 제도를 다시 한 번 생각하고, 거기에 담긴 복음의 의미를 깨닫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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