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22w] 사무엘상 강해 31 (삼상 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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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2w 사무엘상 강해 31
삼상 21:1-15
[1] 다윗이 놉에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니 아히멜렉이 떨며 다윗을 영접하여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네가 홀로 있고 함께 하는 자가 아무도 없느냐 하니 [2] 다윗이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되 왕이 내게 일을 명령하고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보내는 것과 네게 명령한 일은 아무것도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 하시기로 내가 나의 소년들을 이러이러한 곳으로 오라고 말하였나이다 [3] 이제 당신의 수중에 무엇이 있나이까 떡 다섯 덩이나 무엇이나 있는 대로 내 손에 주소서 하니 [4] 제사장이 다윗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보통 떡은 내 수중에 없으나 거룩한 떡은 있나니 그 소년들이 여자를 가까이만 하지 아니하였으면 주리라 하는지라 [5] 다윗이 제사장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가 참으로 삼 일 동안이나 여자를 가까이 하지 아니하였나이다 내가 떠난 길이 보통 여행이라도 소년들의 그릇이 성결하겠거든 하물며 오늘 그들의 그릇이 성결하지 아니하겠나이까 하매 [6] 제사장이 그 거룩한 떡을 주었으니 거기는 진설병 곧 여호와 앞에서 물려 낸 떡밖에 없었음이라 이 떡은 더운 떡을 드리는 날에 물려 낸 것이더라 [7] 그 날에 사울의 신하 한 사람이 여호와 앞에 머물러 있었는데 그는 도엑이라 이름하는 에돔 사람이요 사울의 목자장이었더라 [8]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이르되 여기 당신의 수중에 창이나 칼이 없나이까 왕의 일이 급하므로 내가 내 칼과 무기를 가지지 못하였나이다 하니 [9] 제사장이 이르되 네가 엘라 골짜기에서 죽인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이 보자기에 싸여 에봇 뒤에 있으니 네가 그것을 가지려거든 가지라 여기는 그것밖에 다른 것이 없느니라 하는지라 다윗이 이르되 그같은 것이 또 없나니 내게 주소서 하더라 [10] 그 날에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도망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가니 [11] 아기스의 신하들이 아기스에게 말하되 이는 그 땅의 왕 다윗이 아니니이까 무리가 춤추며 이 사람의 일을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한지라 [12] 다윗이 이 말을 그의 마음에 두고 가드 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하여 [13] 그들 앞에서 그의 행동을 변하여 미친 체하고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리매 [14] 아기스가 그의 신하에게 이르되 너희도 보거니와 이 사람이 미치광이로다 어찌하여 그를 내게로 데려왔느냐 [15] 내게 미치광이가 부족하여서 너희가 이 자를 데려다가 내 앞에서 미친 짓을 하게 하느냐 이 자가 어찌 내 집에 들어오겠느냐 하니라
다윗의 피난살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사울 왕이 자기를 미워하고 증오하고 죽이려 한다는 사실이 그의 아들 요나단을 통해 확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20장 41-42절입니다. “[41] 아이가 가매 다윗이 곧 바위 남쪽에서 일어나서 땅에 엎드려 세 번 절한 후에 서로 입 맞추고 같이 울되 다윗이 더욱 심하더니 [42]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우리 두 사람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영원히 나와 너 사이에 계시고 내 자손과 네 자손 사이에 계시리라 하였느니라 하니 다윗은 일어나 떠나고 요나단은 성읍으로 들어가니라.”
이렇게 해서 피난길에 나선 다윗은 우선 놉이란 곳으로 갑니다. 그는 거기서 제사장 아히멜렉을 만납니다. 본문 1절입니다. “다윗이 놉에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니 아히멜렉이 떨며 다윗을 영접하여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네가 홀로 있고 함께 하는 자가 아무도 없느냐 하니.” 제사장 아히멜렉이 떨면서 다윗을 맞는데, 왜 떨었을까요? 그는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었습니다. 그는 다윗이 차기 왕이 될 것이고, 사울이 그를 죽이려고 한 것까지 다 알고 있었습니다. 불쑥 자신을 찾아온 다윗을 영접하면서도 사울의 후환이 두려웠던 것입니다. 22장을 보면 사단이 벌어집니다. 이 일로 놉의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무서운 재앙이 닥칩니다. 그도 죽고 성전에서 제사를 돕던 사람들, 가족, 젖먹이, 심지어 가축까지도 몰살을 당합니다. 사람이 모두 85명이 죽습니다. 다윗을 도왔다는 이유로 사울 왕이 그렇게 몰살한 겁니다.
놉에서 잠시 숨어 지내던 다윗이 더는 거기에 더 있을 수 없어서 적지인 블레셋 가드로 들어갑니다. 가드는 어떤 곳입니까? 사무엘상 17장 23절입니다. “들과 함께 말할 때에 마침 블레셋 사람의 싸움 돋우는 가드 사람 골리앗이라 하는 자가 그 전열에서 나와서 전과 같은 말을 하매 다윗이 들으니라.” 가드는 골리앗의 고향입니다. 다윗이 가드로 가서 아기스 왕을 만납니다. 가드는 블레셋의 다섯 도시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왜 다윗이 거기로 갔을까요?
당시 다윗은 이스라엘 땅은 어디를 가도 사울의 영역이기에 그의 영향력이 전혀 미치지 않는 블레셋으로 가면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가드 사람들은 다윗을 환영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기스 왕에게 그의 신하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본문 11절입니다. “아기스의 신하들이 아기스에게 말하되 이는 그 땅의 왕 다윗이 아니니이까 무리가 춤추며 이 사람의 일을 노래하여 이르되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한지라.” 아기스의 신하들은 다윗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자칫하면 다윗이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미친 체 합니다. 13절입니다. “그들 앞에서 그의 행동을 변하여 미친 체하고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리매.” 그런데 이런 행동이 통합니다. 14-15절입니다. “[14] 아기스가 그의 신하에게 이르되 너희도 보거니와 이 사람이 미치광이로다 어찌하여 그를 내게로 데려왔느냐 [15] 내게 미치광이가 부족하여서 너희가 이 자를 데려다가 내 앞에서 미친 짓을 하게 하느냐 이 자가 어찌 내 집에 들어오겠느냐 하니라.” 다윗은 거기에서 추방을 당합니다.
피난 갔던 블레셋 땅 가드에서 쫓겨난 다윗은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옵니다. 이때 다윗의 심경이 어떠했을까요? 얼마나 비참하고 하나님이 원망스러웠겠습니까? 자기 나름대로는 신의 한수라 생각하고 적국 블레셋으로 들어갔는데, 거기에서 안전은커녕 죽을 위기에 처해서 미친 연기를 해서 겨우 목숨을 부지해서 나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는 다윗의 상황이라면 하나님을 원망했을 겁니다. 다윗은 사울을 위해 살았던 것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도피 생활을 하고 있으니 얼마나 억울하고 속이 상했겠습니까? 하나님을 향해 항의하고 싶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이때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당시의 심경이 잘 묘사된 곳이 시편 34편입니다. 표제를 보면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하다가 쫓겨나서 지은 시>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아기스가 아니라 아비멜렉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기스는 왕의 사적 이름이고, 아비멜렉은 왕조의 이름입니다. 둘 다 같은 사람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다윗의 심정이 어떠했는지 보십시오. 그는 비참해 하거나 회의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놀랍게도 시편 34편에는 하나님에 대한 섭섭한 감정이 없습니다. 자신의 현실에 대한 탄식이 없고, 하나님에 대한 감사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는 두 가지를 고백합니다. 우선 그는 자신의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선하심을 깊이 체험했다고 합니다. 시편 34편 8절입니다.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 그에게 피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이게 무슨 뜻입니까? 자기는 사울 왕을 피해 먼 지방으로 가거나 적국 블레셋 땅으로 가면 신변 안전이 보장 받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자기가 기발하다고 생각하고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모험했던 그곳에서 그는 도리어 죽을 뻔 했습니다. 거기서 그는 놀라운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 세상에는 그 어떤 곳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우리가 피할 하나님의 품이 가장 안전하다고 합니다. 그곳만이 피난처라고 합니다. 10절도 보십시오.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오직 여호와를 찾을 때만 안전하고, 그를 찾을 때만 주리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 놀라운 사실을 다윗은 이번 일로 새삼 깊이 깨닫게 되었다는 고백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시편 34편 1절 이하에서 이렇게 찬양합니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내 입술로 항상 주를 찬양하리이다 [2] 내 영혼이 여호와를 자랑하리니 곤고한 자들이 이를 듣고 기뻐하리로다 [3] 나와 함께 여호와를 광대하시다 하며 함께 그의 이름을 높이세.” 다음으로 다윗은 이번 일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고백합니다(시편 34:8, 17, 19, 20절). 다윗은 숱한 고난 가운데서도 오히려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다며 감사하고 찬양합니다.
이런 믿음, 이러한 고백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요? 하나님에 대한 깊은 신뢰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이끌어 주시리라는 믿음입니다. 비록 고난에 찬 삶일지라도 하나님에 대한 신뢰 때문에 감사와 찬양을 돌릴 수 있었다는 겁니다. 신명기를 보면, 이런 말씀이 자주 나옵니다. <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두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고난과 시련과 시험에 어떻게 대처하고 결단하느냐에 따라 그 고난과 시련이 복이 될 수도, 저주가 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다윗은 언제나 자기 앞에 놓인 엄청난 시련과 위기에도 불구하고 빠른 판단과 깨달음으로 복을 택했습니다. 그는 억울한 시련조차도 결국은 자기에게 큰 복이 되도록 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여전히 시련 가운데 있지만 하나님을 찬양하고 감사합니다. 다윗은 항상 이렇게 처신했습니다. 부디 다윗의 이러한 믿음, 감사와 찬양, 결단, 신뢰가 우리에게 큰 깨달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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