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회 아카이브

20161012w 사무엘상 강해 13(삼상 9:1-24)

20161012w 사무엘상 강해 13
삼상 9:1-24

(삼상 9:1-24, 개정) [1] 베냐민 지파에 기스라 이름하는 유력한 사람이 있으니 그는 아비엘의 아들이요 스롤의 손자요 베고랏의 증손이요 아비아의 현손이며 베냐민 사람이더라 [2] 기스에게 아들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사울이요 준수한 소년이라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보다 더 준수한 자가 없고 키는 모든 백성보다 어깨 위만큼 더 컸더라 [3] 사울의 아버지 기스가 암나귀들을 잃고 그의 아들 사울에게 이르되 너는 일어나 한 사환을 데리고 가서 암나귀들을 찾으라 하매 [4] 그가 에브라임 산지와 살리사 땅으로 두루 다녀 보았으나 찾지 못하고 사알림 땅으로 두루 다녀 보았으나 그 곳에는 없었고 베냐민 사람의 땅으로 두루 다녀 보았으나 찾지 못하니라 [5] 그들이 숩 땅에 이른 때에 사울이 함께 가던 사환에게 이르되 돌아가자 내 아버지께서 암나귀 생각은 고사하고 우리를 위하여 걱정하실까 두려워하노라 하니 [6] 그가 대답하되 보소서 이 성읍에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데 존경을 받는 사람이라 그가 말한 것은 반드시 다 응하나니 그리로 가사이다 그가 혹 우리가 갈 길을 가르쳐 줄까 하나이다 하는지라 [7] 사울이 그의 사환에게 이르되 우리가 가면 그 사람에게 무엇을 드리겠느냐 우리 주머니에 먹을 것이 다하였으니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릴 예물이 없도다 무엇이 있느냐 하니 [8] 사환이 사울에게 다시 대답하여 이르되 보소서 내 손에 은 한 세겔의 사분의 일이 있으니 하나님의 사람에게 드려 우리 길을 가르쳐 달라 하겠나이다 하더라 [9] (옛적 이스라엘에 사람이 하나님께 가서 물으려 하면 말하기를 선견자에게로 가자 하였으니 지금 선지자라 하는 자를 옛적에는 선견자라 일컬었더라) [10] 사울이 그의 사환에게 이르되 네 말이 옳다 가자 하고 그들이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 성읍으로 가니라 [11] 그들이 성읍을 향한 비탈길로 올라가다가 물 길으러 나오는 소녀들을 만나 그들에게 묻되 선견자가 여기 있느냐 하니 [12] 그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있나이다 보소서 그가 당신보다 앞서 갔으니 빨리 가소서 백성이 오늘 산당에서 제사를 드리므로 그가 오늘 성읍에 들어오셨나이다 [13] 당신들이 성읍으로 들어가면 그가 먹으러 산당에 올라가기 전에 곧 만나리이다 그가 오기 전에는 백성이 먹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가 제물을 축사한 후에야 청함을 받은 자가 먹음이니이다 그러므로 지금 올라가소서 곧 그를 만나리이다 하는지라 [14] 그들이 성읍으로 올라가서 그리로 들어갈 때에 사무엘이 마침 산당으로 올라가려고 마주 나오더라 [15] 사울이 오기 전날에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알게 하여 이르시되 [16] 내일 이맘 때에 내가 베냐민 땅에서 한 사람을 네게로 보내리니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라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리라 내 백성의 부르짖음이 내게 상달되었으므로 내가 그들을 돌보았노라 하셨더니 [17] 사무엘이 사울을 볼 때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보라 이는 내가 네게 말한 사람이니 이가 내 백성을 다스리리라 하시니라 [18] 사울이 성문 안 사무엘에게 나아가 이르되 선견자의 집이 어디인지 청하건대 내게 가르치소서 하니 [19] 사무엘이 사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선견자이니라 너는 내 앞서 산당으로 올라가라 너희가 오늘 나와 함께 먹을 것이요 아침에는 내가 너를 보내되 네 마음에 있는 것을 다 네게 말하리라 [20] 사흘 전에 잃은 네 암나귀들을 염려하지 말라 찾았느니라 온 이스라엘이 사모하는 자가 누구냐 너와 네 아버지의 온 집이 아니냐 하는지라 [21] 사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니이까 또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말씀하시나이까 하니 [22] 사무엘이 사울과 그의 사환을 인도하여 객실로 들어가서 청한 자 중 상석에 앉게 하였는데 객은 삼십 명 가량이었더라 [23] 사무엘이 요리인에게 이르되 내가 네게 주며 네게 두라고 말한 그 부분을 가져오라 [24] 요리인이 넓적다리와 그것에 붙은 것을 가져다가 사울 앞에 놓는지라 사무엘이 이르되 보라 이는 두었던 것이니 네 앞에 놓고 먹으라 내가 백성을 청할 때부터 너를 위하여 이것을 두고 이 때를 기다리게 하였느니라 그 날에 사울이 사무엘과 함께 먹으니라

스승인 엘리 제사장도 두 아들 때문에 실패했는데 엘리 제사장의 제자요 후계자인 사무엘 역시도 두 아들로 말미암아 신정국가였던 이스라엘이 왕정으로 체제 전환을 하는 엄청난 변화를 맞게 됩니다. 이것은 빌미일 뿐이요 이스라엘은 이미 하나님보다 왕의 통치를 더 원했던 겁니다. 그러던 차에 사무엘이 두 아들을 사사로 세웠으나 그 두 아들이 공의롭게 통치를 하지 못하자 그걸 빌미 삼아 왕정을 요구했던 겁니다. 이스라엘은 더는 하나님의 통치를 원치 않았던 겁니다. 하나님도 백성의 왕정 요구를 용납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사무엘을 통해 왕정의 한계, 모순, 부작용을 경고하십니다. 하지만 백성들은 듣지도 않습니다. 사무엘상 9장 19절 이하입니다. “[19] 백성이 사무엘의 말 듣기를 거절하여 이르되 아니로소이다 우리도 우리 왕이 있어야 하리니 [20] 우리도 다른 나라들 같이 되어 우리의 왕이 우리를 다스리며 우리 앞에 나가서 우리의 싸움을 싸워야 할 것이니이다 하는지라.” 

결국 사무엘이 초대 왕을 세웁니다. 오늘 본문의 주인공 사울입니다. 사울은 이름의 뜻도 좋고 외모도 좋았습니다. 21절입니다. “사울이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니이까 또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말씀하시나이까 하니.” 그의 청년 시절은 겸손했습니다. 하지만 그도 왕이 되고 나자 변했습니다. 그가 왕이 되고 나서 이스라엘에는 불행이 시작됩니다. 

오늘 본문은 사울과 그에게 기름을 부은 사무엘의 첫 만남 장면입니다. 사울의 부친 기스가 암나귀 몇 마리를 잃어버려 사울에게 찾아오라고 합니다. 며칠 동안 암나귀를 찾아다녔지만 결국 못 찾고 포기하고 돌아가려고 하는데, 암나귀는 고사하고 나 때문에 부친이 마음 고생하겠다고 생각한 겁니다. 그때 함께 간 종이 이런 말을 합니다. “보소서 이 성읍에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데 존경을 받는 사람이라 그가 말한 것은 반드시 다 응하나니 그리로 가사이다 그가 혹 우리가 갈 길을 가르쳐 줄까 하나이다.”(6절) 그래서 사울이 사무엘을 찾게 됩니다. 사울은 혹시나 싶어 작은 예물을 준비해서 사무엘을 찾아갑니다. 이렇게 우연히 만나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16절입니다. “내일 이맘 때에 내가 베냐민 땅에서 한 사람을 네게로 보내리니 너는 그에게 기름을 부어 내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으라.” 하나님이 보내신다고 합니다. 사울이 우연히 사무엘을 찾아간 것처럼 보이나 내막은 그렇지 않았던 겁니다. 하나님이 사울을 사무엘에게로 보내신 겁니다. 하나님의 각본에 의해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겁니다. 우리는 그저 눈에 보이는 현상이나 현실이 전부라고만 알 뿐입니다. 그 너머,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깊은 뜻을 헤아리지 못합니다. 사울 사건만 해도 암나귀를 잃어 그 나귀를 찾아 나섰다가 찾지 못해 난감해 하던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그 안에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하나님의 뜻이 숨어 있었습니다. 사울과 사무엘을 만나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연출이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우연은 없습니다. 우리에겐 모든 게 필연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현실을 그렇게 이끌어 가신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상만 보지 않고 그 속에 감추인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영성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암나귀를 잃었다고 너무 좌절할 필요도 없고, 몇날 며칠을 찾아도 못 찾았다고 실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결국은 암나귀도 찾고, 사무엘과의 만남도 이루어졌습니다. 얼핏 보면 모든 게 우연인 것 같으나 정교한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우리는 아직도 도상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궁극적으로 설정하신 목표를 향해 지금도 걸어가고 있습니다. 때로는 나귀를 잃기도 하고, 그걸 찾으려고 여러 날 동안 찾아 헤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 사무엘을 만나게 하기 위한 하나님의 각본입니다. 사울이 사무엘을 만나면 잃어버린 나귀도 찾고, 잔치에 참석하기도 하고, 기름 부음도 받습니다. 일거에 모든 게 다 해결되고 수습됩니다. 

부디 현실을 이렇게 받아들이시기를 바랍니다.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그 저변에 큰 하나님의 뜻이 있습니다. 결국은 하나님이 우리로 하여금 사무엘을 만나게 하십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수습하시는 날이 옵니다. 


원문 자료와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