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의 쓸개(욥 20: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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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1
독사의 쓸개
욥 20:12-19
최근 유튜브에 올라 온 러셀 살모사의 독액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러셀 살모사로부터 추출한 맹독을 주사기에 넣고 사람의 혈액이 담긴 유리관에 떨어뜨리는 순간 혈액이 금방 젤리처럼 응고되는 실험이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독사 중 하나로 꼽히는 러셀 살모사는 매년 수천 명의 사람 목숨을 앗아간다고 합니다. 고대 히브리인들은 세상에서 독사의 독을 가장 무서워했고, 그것이 뱀의 쓸개에서 생성된다고 믿었습니다.
악을 혀 밑에 감추며
<그는 비록 악을 달게 여겨 혀 밑에 감추며 아껴서 버리지 아니하고 입천장에 물고 있을지라도>(12-13절).
독사는 독을 혀 밑에 감추고 있다가 필요할 때 필살의 무기로 사용합니다. 마찬가지로 악인도 평소에는 독을 혀 밑에 몰래 감춰두고 입천장에 물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양의 탈을 쓴 이리처럼 전혀 티내지 않고 그럴 듯한 표정과 몸짓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이 때다 싶으면 본색을 드러냅니다. 그리고는 독사의 맹독 같은 언어로 상대를 해칩니다. 따라서 특히 악한 자의 혀를 경계하십시오. 뱀의 치명적인 독과도 같은 악한 자의 날카로운 말에 주의하십시오. <혀는 능히 길 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약 3:8).
재물을 삼키며
<그가 재물을 삼켰을지라도 토할 것은 하나님이 그의 배에서 도로 나오게 하심이니>(15절).
독사의 쓸개를 가진 악인은 그 특기가 남의 재물을 삼키는 것입니다. 그의 관심과 촉각은 오직 남의 것을 갈취하여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일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탐욕스러우며 게걸스럽습니다. 마치 굶주린 사람이 미친 듯 밥을 먹어 치우듯 악인도 그렇게 남의 재물을 삼키면서도 아무런 반성이나 가책이 없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하나님이 그 모든 것을 다 토해내게 하십니다. 주변을 한 번 살펴 보십시오. 악한 방법으로 치부한 자들의 영화가 과연 얼마를 가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뇌물로, 비자금으로, 청탁으로 어떤 지위에 오르고, 사업권을 따내고, 일확천금한 사람들의 영광이 마냥 지속된 예는 결코 없습니다. 결국은 그 모든 비리가 다 폭로되면서 패가망신으로 끝장이 납니다. 악인들의 부정한 축재에 너무 상심하지 마십시오. 그들에게는 이미 멸망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그는 독사의 독을 빨며 뱀의 혀에 죽을 것이라>(16절).
가난한 자를 학대하며
<이는 그가 가난한 자를 학대하고 버렸음이요 자기가 세우지 않은 집을 빼앗음이니라>(19절).
악인은 마치 아합이 은밀하게 속임수를 쓰거나 교묘한 계략을 부려 백주대낮에 강제로 나봇의 포도원을 뺏은 것처럼 그렇게 약하고 가난한 자들을 학대하며 그들의 재산을 빼앗습니다. 가난한 자들은 구제와 동정의 대상이지 학대와 압제의 대상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가난한 자, 힘 없는 자, 고아와 과부 편이십니다. 주님도 고아와 과부들에 대한 특별한 연민을 가지신 분이셨습니다. 따라서 가난한 자들, 약한 자들을 내치는 악인은 하나님이 반드시 응징하십니다. <그는 강 곧 꿀과 엉긴 젖이 흐르는 강을 보지 못할 것이요>(17절). 이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즉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준엄한 경고입니다. <가난한 자를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공경하는 자니라>(잠 14:31). 가난한 자 편에 서십시오. 그게 곧 주님 편에 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