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한 일(욥 9: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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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7
기이한 일
욥 9:5-14
활짝 핀 봄꽃들을 시샘이라도 하듯 종일 봄비가 내리고 바람도 심하게 부는 요즘입니다. 그럼에도 싱싱한 봄내음과 아름다운 봄의 향연은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요 섭리입니다. 하나님은 자연계에 대해서도 무한하신 능력을 행사하시며 당신의 기쁨을 위해 일하십니다. 자연은 하나님이 부여하신 그 창조의 질서와 보편적 법칙에 따라 산들은 그 자리에 견고하게 서 있고, 땅은 요동하지 않으며, 해는 때를 따라 뜨고 지고, 별들은 이 아랫 세상에 조화로운 영향을 미치며 신비롭게 운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완벽한 자연질서도 하나님이 원하시면 언제든지 그 궤도를 벗어날 수 있으며 그 정연한 질서를 뒤집고 법칙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산을 옮기심
<그가 그 진실하심으로 산을 무너뜨리시며 옮기실지라도 산이 깨닫지 못하며>(5절).
산보다 더 견고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산을 옮긴다>고 할 때, 그것은 곧 불가능한 일에 대한 표현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능히 산들의 자리를 바꾸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산의 높이를 낮추실 수도 있으시고, 평탄케 하실 수도, 또 그의 진노하심으로 산들을 뒤집어 엎으실 수도 있습니다. 마치 농부가 밭두둑을 평탄케 하듯 그렇게 산을 당신의 뜻대로 요리하실 수 있습니다. 실제 하나님은 시내 산을 진동하게 하셨고(시 68:8), 작은 산들을 어린 양들 같이 뛰게도 하셨고(시 114:4), 영원한 산들이 무너지게(합 3:6)도 하셨습니다. 주님이 제자들에게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가 믿음이 있고 의심하지 아니하면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요>(마 21:21)라고 하신 것도 바로 이런 하나님의 권능을 전제로 하신 말씀입니다. 산도 무너뜨리시고 태산도 들어 바다에 던지실 수 있으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어 의심치 마십시오. 하나님을 의지하셔서 당신 앞에 놓인 크고 작은 산들을 다 옮기시길 바랍니다.
땅을 움직이심
<그가 땅을 그 자리에서 움직이시니 그 기둥들이 흔들리도다>(6절).
땅의 기둥들은 확고하게 고정되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땅 역시 산처럼 하나님이 원하시면 그 있는 자리에서 움직이게 하시고, 그 중심을 들어올리사 기둥들이 흔들리게 하실 수 있으십니다. 하나님이 충격을 주시면 땅의 기둥들조차 요동칠 수밖에 없음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죄악된 인류가 딛고 있는 이 땅, 인간의 탐욕으로 신음하고 있는 대지를 갈라 악한 자들을 단숨에 삼키게 하실 수도 있으십니다(38:13). 그럼에도 하나님은 이 땅 위의 인간들을 계속 두시며 마냥 지켜 보고 계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이 오래 참으심에 얼마나 큰 빚을 지고 있는지를 깊이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해를 뜨지 못하게 하심
<그가 해를 명령하여 뜨지 못하게 하시며 별들을 가두시도다>(7절).
하나님은 날마다 뜨는 태양마저도 중지시키실 수 있습니다. 맨 처음 해에게 뜨고 지라고 명령하신 그 질서를 취소하실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하나님은 이 우주가 여전히 위대하신 창조주의 통제 아래 있음을 보여주시기 위해 해더러 멈춰 있으라고 명령하신 적도 있고, 또 어떤 때는 뒤로 후퇴하라는 명을 발하신 적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이토록 위대하시고 기이합니다. 원하시면 밤하늘의 무수한 별들도 그 빛을 잃게 하실 수도 있습니다. 부디 하나님의 무한하시고 경이로우신 권능 앞에서 겸허함을 잃지 맙시다. 하나님의 우주적인 섭리와 경륜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와 영광을 바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