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지옥문(욥 1: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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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1
열린 지옥문
욥 1:13-19
사탄이 지옥문을 활짝 열고 끔찍한 재앙들을 쏟아 부은 때는 욥의 맏아들이 형제들을 위해 한창 잔치를 벌이고 있을 때였습니다. 누구도 코앞에 닥친 끔찍한 재앙을 예상치 못한체 풍성한 음식과 향기로운 포도주를 마시며 흥겨워하고 있는데 마른하늘에 날벼락처럼 최악의 재앙이 숨가쁘게 닥친 것입니다. <소는 밭을 갈고 나귀는 그 곁에서 풀을 먹었다>(14절)는 것은 재앙이 임한 그 날도 여느 때와 전혀 다름이 없었다는 뜻입니다. 그렇습니다. 사탄의 시험과 인생의 불행은 어느 날 갑자기 임하고 졸지에 닥쳐 우리의 모든 것을 파괴하고 삼킵니다.
스바 사람들을 통해
<스바 사람이 갑자기 이르러 그것들을 빼앗고 칼로 종들을 죽였나이다 …>(15절).
스바 사람들이 갑자기 닥쳐 종들을 칼로 살육하고 가축들을 약탈해 갔다는 것입니다. 스바 사람들이란 아라비아 남부지역의 스바 출신의 유목민들을 가리키는데 그들의 만행 배후에 바로 사탄의 역사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사탄은 항상 누군가를 사로잡아 그들로 하여금 사악한 일을 도발하게 합니다. 파괴와 죽음과 재앙의 배후 세력인 사탄의 존재에 주목하십시오. 사실은 스바 사람들도 사탄의 하수인들에 불과했습니다.
무서운 불을 통해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하나님의 불이 하늘에서 떨어져서 양과 종들을 살라버렸나이다 …>(16절).
사탄이 온갖 환난을 한꺼번에 다 퍼붓고 있습니다. 불행한 소식을 전하는 한 종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또 다른 종이 달려와 끔찍한 흉보를 전합니다. 그것은 집중 포화를 통해 단숨에 욥을 파멸하려는 사탄의 전략이었습니다. 욥으로 하여금 그 숨 가쁘게 이어지는 환난에 압도당해 냉정함을 잃고 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성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여유를 주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종종 어떤 시련이나 재앙이 한꺼번에 닥칠 수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욥의 경우 이번에는 다시 하늘에서 <불>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천둥이 <하나님의 음성>이듯 번개와 벼락은 바로 <하나님의 불>입니다. 사탄은 번개와 벼락같은 자연현상까지도 동원해 사람을 해칩니다. 욥을 정조준 하여 그의 양떼와 종들까지 모조리 살라버렸다고 합니다. 욥에게는 양이 자그마치 7천 마리(3절)나 있었다고 했는데 그 모든 양들과 목자들이 졸지에 다 당한 것입니다. 실로 가공할 재앙입니다.
갈대아 사람들을 통해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갈대아 사람이 세 무리를 지어 갑자기 낙타에게 달려들어 그것을 빼앗으며 칼로 종들을 죽였나이다 …>(17절)
<갈대아 사람들>은 원래 거칠고 사나운 준 유목민들로 후에는 남부 메소포타미아로 이주해 바벨론 형성에 참여하는데 어쨌든 여기서는 사탄의 충동질로 3천 마리나 되던 욥의 낙타를 모조리 빼앗고 종들을 다 살해했다고 합니다. 그들이 <세 무리를 지어 갑자기 달려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참혹하고 처참한 소식은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가장 끔찍하고 믿기 어려운 비보가 아직 남았습니다.
광풍을 통해
<그가 아직 말하는 동안에 또 한 사람이 와서 아뢰되 주인의 자녀들이 그들의 맏아들의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시는데 거친 들에서 큰 바람이 와서 집 네 모퉁이를 치매 그 청년들 위에 무너지므로 그들이 죽었나이다 …>(18-19절).
비극에 비극이 계속되는 가운데 또 다시 최후의 칼날이 날아와 욥의 심장을 찔렀습니다. 욥의 일곱 아들과 세 딸이 한 자리에 모여 즐거운 잔치를 벌이고 있는데 갑자기 강력한 돌풍이 몰아쳐 집이 무너지는 바람에 모두가 압사를 당했다는 것입니다. 공중의 권세 잡은 자(엡 2:2)인 사탄이 살인적인 토네이도를 일으켜 욥의 자녀들을 강타한 것입니다. 하나도 아니고 자녀 열을 모두 한 자리에서 잃어버린 욥의 심정을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사탄의 잔혹함과 집요함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욥에 대한 무한한 인간적 연민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