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215w: 인간론 1: 인간은 피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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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론 1: 인간은 하나님의 피조물이다
인간론의 전제: 성경이 인간을 어떻게 규정하는가?
포이어바흐(L. Feuerbach)는 <인간이 하나님을 창조했다>고 함. 이게 기독교의 본질이라고 함. 그래서 우리는 그를 현대 무신론의 아버지로 부름.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를 믿는다는 것은 단순 신앙고백이 아니다.
기독교 인간론의 중요한 주제는 <무로부터 창조>(creatio ex nihilo)다. 무로부터 창조는 재료가 없었다는 뜻인데, 절대 무로부터 창조를 가리킨다. 플라톤의 우크온과 메온의 개념에서 절대 무는 우크온이다. 메온은 상대 무이다.
과연 창세기가 절대 무로부터의 창조를 지지하고 있는가?
창세기 1장 2절(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이것은 절대 무로부터 상대 무를 창조하시고, 상대 무로부터 가시적 피조세계를 만드셨다고 해석해야 한다. 그러므로 인간을 포함한 온 피조물은 절대 무로부터 창조되었다.
인간의 원적지는 두 곳이다.
절대 무와 상대 무이다. 따라서 인간의 밑바닥에는 허무와 참 존재에 대한 향수가 있다. 이것을 어거스틴이 주장했고 현대는 폴 틸리히가 주장했다. 허무로 돌아가고자 하는 귀소본능이 불안이다. 불안은 두려움과 다르다. 두려움은 대상이 있으나 불안은 대상이 없다. 그래서 폴 틸리히는 불안을 존재론적 개념으로 본다. 절대 무의 유혹과 위협이 불안이다. 불안의 끝은 자살로 많이 귀결된다. 뿐만 아니라 인간에겐 하나님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 이게 종교심이다. 이것은 본능이다. 허무의 유혹을 이기는 힘은 참 존재로 돌아가는 길 밖엔 없다. 틸리히는 그래서 인간을 허무와 존재의 경계선상에 있는 존재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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