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회 아카이브

어찌 그리 즐겁게 하는가(아 7:5-9)

20120210

어찌 그리 즐겁게 하는가

아 7:5-9


<사랑아 네가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어찌 그리 화창한지 즐겁게 하는구나>(6절).

신랑이 신부의 아름다움에 취해 넋을 잃었습니다.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어찌 그리 화창한지>. 그런데 원문의 뜻은 <네가 어찌 그리 아름다워졌는가>입니다. 즉 <처음부터 아름답게, 화창하게 태어난 것이 아니라 내가 네게 준 사랑으로 인해 아름다워지고, 화창해졌다>는 의미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사랑과 거룩하게 하심은 당신을 더욱 아름답게, 더욱 따뜻한 봄날처럼 유쾌하게 하십니다.


키

<네 키는 종려나무 같고 …>(7절).

신부의 키가 마치 곧게 뻗어 늘씬한 종려나무 같다고 합니다.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할 때도 성소의 사면 벽과 문짝에 종려의 형상을 아로새겼을 만큼(왕상 6:29,32) 종려나무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습니다. 종려나무는 승리와 아름다움, 즐거움의 상징이었습니다. 깐느 영화제의 가장 영예로운 상도 종려나무 가지를 형상화한 <황금종려상> 아닙니까. <내가 말하기를 종려나무에 올라가서 그 가지를 잡으리라 …>(8절). 신랑이 신부를 이렇듯 종려나무에 비유했다는 것은 신부의 체형이 너무도 아름다워 신랑을 한없이 즐겁게 하고 행복에 젖게 했다는 고백입니다. 당신이야말로 주님의 눈에 한 그루의 사랑스러운 종려나무로 비춰지길 진심으로 빕니다. 


유방

<… 네 유방은 포도송이 같고 네 콧김은 사과 냄새 같고>(8절).

<… 네 유방은 그 열매 송이 같구나>(7절).

<두 유방은 암사슴의 쌍태 새끼 같고>(3절).

신랑이 신부의 가슴을 달콤하고 상큼한 포도송이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가슴은 확실히 모성과 아름다움의 상징이자 무한한 사랑의 원천입니다. 우리 사회도 최근 여성의 바디라인에 대한 선입견이 재고되면서 이제 여성의 가슴은 외적 아름다움 뿐 아니라 자기관리와 건강의 중요한 트렌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가서가 말씀하는 진정한 의미의 가슴은 섹시코드가 아니라 결코 마르지 않는 신랑에 대한 달콤한 사랑을 뜻합니다. 부디 당신의 가슴이 퍼 내도 퍼 내도 여전히 솟아나는 무한한 사랑의 샘이 되어 주님을 영원히 행복하게 하는 신부가 되시길 바랍니다. 


입

<네 입은 좋은 포도주 같을 것이니라 이 포도주는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매끄럽게 흘러내려서 자는 자의 입을 움직이게 하느니라>(9절).

신랑이 신부의 <콧김이 사과 냄새 같고>(8절), <입은 좋은 포도주> 같다고 합니다. 콧김이나 입 냄새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입 냄새는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가리킵니다. 양치질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여전히 입 냄새가 고약해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이제는 아예 전문 구취클리닉까지 생겼습니다. 그런데 술람미 여인의 콧김은 늘 신선하여 향긋한 사과 냄새 같을 뿐 아니라 입에서는 고품격의 포도주 향이 난다고 합니다. 신부의 사랑에 흠뻑 빠진 신랑의 관능적인 고백입니다. 당신도 주님이 느끼시는 영적 향취에 더 많이 관심하십시오. 주님은 우리 삶과 예배와 헌상을 다 냄새로 흠향하십니다(창 8:21). 기도도 언어가 아닌 향기로 받으십니다(계 5:8). 당신의 냄새가 고약한 악취가 아니라 술람미 여인의 콧김처럼 신선한 사과 향 같고, 그녀의 입김처럼 고상한 포도주 향 같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신랑의 풍성한 영적 스킨십이 언제나 당신을 황홀하게 하길 진심으로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