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01m: 눈동자처럼 독수리같이(신 3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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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1일 푸른교회 신년감사주일예배
본문: 신 32:10-12
제목: 눈동자처럼 독수리같이
[10]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11] 마치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12] 여호와께서 홀로 그를 인도하셨고 그와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
성경 가운데 모세오경은 어떤 성경입니까?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입니다. 모세가 기록했다고 해서 그렇게 이름을 붙인 겁니다. 히브리말로는 토라(Torah)라고 합니다. 율법서입니다. 신명기는 모세오경 중 마지막 책입니다. 우리가 가진 성경은 신명기라고 되어 있습니다. 신명기는 하나님의 계명을 기록한 책이란 뜻입니다. 원래 이 책의 제목은 신명기가 아니고, 히브리말 제목은 <말씀들>(debarim)이라고 합니다. 왜냐면 모세의 최후의 설교 세 편으로 편집된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설교들, 말씀들이란 제목을 붙인 겁니다. 이 히브리 제목을 헬라말로 옮길 때 신명기라고 붙인 겁니다.
어쨌든 모세는 오늘 본문인 세 번째 설교 가운데서도 마지막 대목의 설교입니다. 이 설교를 마치고 모세는 비스가산 꼭대기에 올라갑니다. 거기에서 손에 잡힐듯한 요단강 건너 가나안을 바라보며 조용히 세상을 떠납니다. 이때 모세 나이가 120세입니다. 신명기 34장 7절을 보면 “모세가 죽을 때 나이 백이십 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고 했습니다. 죽는 순간까지도 참 건강하게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자기의 생애를 잘 마무리하고 백성들 앞에서 자기가 받은 하나님의 율례를 다시 한 번 세 편의 설교로 정리하여 선포한 후 백성들은 산 아래에 있고 자기는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세상을 떠난 겁니다. 그토록 들어가기를 원했던 가나안을 요단강 건너편에서 바라보며 조용히 세상을 떠난 겁니다. 그가 120세를 살았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동안 건강하게 살다가 하나님의 부름 앞에 섰다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모세는 너무도 복된 사람입니다. 여러분의 생애도 장수하시고 마지막 세상을 떠날 때까지 눈도 쇠하지 않고 기력도 쇠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시각장애인 강영우 박사 아시지요? 부시 정부의 장애인 정책 보좌관이었고, 그의 둘째 아들도 현 오바마 행정부에서 입법 행정관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의 첫 아들은 폴 강입니다. 의사인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사입니다. 지금 만 37세인데, 2년 전에 이미 워싱턴DC 의사협회장에 취임했는데, 최연소라고 해서 세계가 깜짝 놀랐습니다. 강영우 박사는 지난 해 초 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는 1개월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성탄절 이틀 전 23일에 지인들과 교민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는데, 그 내용이 참 감동적입니다. 그는 문장을 이렇게 시작합니다. ‘누구보다도 행복하고 축복 받은 삶을 살아온 제가 주변사람들에게 정리할 시간을 허락받아 너무도 감사합니다. 자기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한평생 복 받아 산만큼 저로 인해 안타까워하지 말라는 겁니다. 그는 중학교 때 축구공에 맞아 실명했습니다. 그는 그의 불행을 통해 하나님은 상상할 수 없는 역사를 이루셨다고 했습니다. 여러분으로 인해 저의 삶이 사랑으로 충만했고 은혜로웠다고 했습니다. 부디 훗날 천국에서 다시 뵙기를 바란다며 감사했습니다. 68세 강영우 올림 이라고 적었습니다.’ 이렇게 자기의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 할 수 있는 삶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최후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끝이 좋아야 아름답습니다(독일말로 Ende gut, alles gut이라고 합니다). 모세는 혼신을 다해 주의 일에 봉사하다가 자기가 받은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정리하여 세 차례에 걸쳐 길고 긴 설교를 마치고 산꼭대기로 올라가 자기가 그토록 바라던 저 요단강 건너편을 바라보며 숨을 거둔 모세. 이 얼마나 위대합니까? 강영우 박사의 최후가 부럽습니다.
먼저 12절입니다. “여호와께서 홀로 그를 인도하셨고 그와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 여기서 그는 이스라엘을 가리킵니다. 여호와께서 지난 40년간 광야생활을 홀로 인도해 오셨다는 겁니다. 그 모압 평지까지 말입니다. 이게 모세의 최후 고백입니다. 그 우여곡절의 광야 40년의 여정, 한 순간도 이스라엘 곁을 떠나지 않고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인도하사 이 가나안 문턱까지 안내해 주셨다는 겁니다. 함께한 다른 신이 없었다는 겁니다. 여러분도 이렇게 고백하실 수 있습니까? 올해도 오직 주님만이 내 삶을 연초부터 연말까지 인도하실 것이다. 오직 주님께만 내 삶을 의탁할 것이다. 조상이나 사주팔자나 재수나 운수에 기대를 거시는 분 안 계십니까? 다 부질 없습니다. 다른 신은 다 가짜요 사기입니다. 그것은 마귀의 장난입니다. 다른 신은 없습니다. 하나님만 의지하십시오. 올해도 전적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만 기대하십시오. 마귀가 동자신 행세를, 대감신, 처녀귀신, 몽달귀신 행세를 하는 겁니다. 사람들이 그걸 믿으니까 그런 신으로 가장하여 우리를 기만하는 겁니다. 마귀에게 농락당하지 마십시오. 마귀가 조상신 행세를 하는 겁니다. 조상신은 없습니다. 연초부터 연말까지 오직 주님께만 기대십시오. 주님의 인도만 받으십시오. 점집을 찾지 마십시오. 살기 어렵다고 하니 점집, 굿당, 작명소, 철학관까지 흥행하다고 합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연민도 가고 그렇지만, 그것은 다 어리석은 짓입니다. 마귀의 장난에 끌려다니는 꼴입니다. 속지 마십시오. 오히려 모세처럼 고백하십시오. 내 신은 하나님뿐이다. 올해도 예외 없이 주님께만 매달리겠다. 주님만을 의지하리라 결단하십시오. 그러면 주님이 책임지고 여러분의 삶을 이끌어 가십니다.
그러면서 모세는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을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보호하신다’고 했습니다. 10절입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눈동자는 우리 신체 중 참 약합니다. 눈동자에 안전장치가 많습니다. 눈썹, 속눈썹, 눈꺼풀, 눈물샘에서 나오는 눈물이 그것들입니다. 눈꺼풀이 얼마나 반사신경이 예민합니까? 자동으로 개폐되지 않습니까. 또 눈물이 나와 먼지를 잘 씻어내지 않습니까? 우리 신체 중 이토록 안전장치가 된 데가 없습니다. 그만큼 여리고 나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를 그렇게 보호하시고 지키시며 호위하신다는 겁니다. 보십시오. 황무지에서, 짐승들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눈동자 같이 지키신다는 겁니다. 우리 세상은 그야말로 황무지요, 짐승들이 울부짖는 광야입니다. 사방이 복병이요 올무요 함정입니다. 자칫하면 천 길 벼랑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올해 우리를 호위하시되 눈동자처럼 우리를 지키신다는 겁니다. 이중, 삼중, 사중, 오중의 안전장치를 다 동원하여 털끝 하나 다치지 않게 보호하시겠다는 겁니다. 이 사실을 확신하십시다. 주님이 지키시면 우리의 신변은 안전합니다. 주님이 가장 강하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지키시는 한, 누구도 우리를 넘보지 못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나약한 눈동자 같은 존재라 할지라도 주님이 지키시면 누구도 침범하지 못합니다. 올해 주님이 우리를 호위하시되 그렇게 하신다는 겁니다. 막연하게 듣지 마십시오. 나에 대한 주님의 약속으로 확신하시며 아멘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운명도, 우리의 신변도, 우리의 생업도, 우리의 가정도, 우리 공동체인 교회도 하나님이 눈동자 같이 지키셔서 아무런 해 당함 없이 연말까지 가게 될 줄 확신합니다.
그러나 이게 전부는 아닙니다.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게 한 가지 더 있습니다. 11절입니다. “마치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이것은 무슨 말씀입니까? 금방 눈동자 같이 우리를 지키신다고 했는데, 이제는 독수리입니다. 눈동자와 독수리, 반대말 아닙니까? 눈동자 같이 약한 게 어디 있으며, 독수리 같이 강한 게 어디 있습니까? 우리를 보호하실 때는 눈동자처럼 하시나, 우리를 연단하실 때는 독수리 같이 강하게 하신다는 겁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시험에 빠지면 안 됩니다. 독수리 같이 혹독하게 우리를 연단하고 훈련시키십니다. 처음에는 자기 깃털도 뽑아 보금자리를 아늑하게 하여 알도 낳고 새끼를 키우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고, 가시에 찔리게 만들고, 나중에는 둥지에서 새끼를 밀어낸다고 합니다. 독수리는 태어날 때부터 하늘의 제왕이 아닙니다. 훈련과 연단을 통해서 제왕이 되는 겁니다. 둥지에서 연단하고, 높이 올라가서 떨어뜨리며 훈련시킵니다. 그런데 독수리가 새끼를 그토록 훈련시키나, 땅에 떨어지기 직전에 날개로 받아낸다는 겁니다. 또 높은 곳에 올라가 또 떨어뜨리고 날개로 받고 또 다시 떨어뜨리고 날개로 받는다는 겁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연단하시는 것은 그게 아무리 가혹하고 혹독해도 우리가 받아낼 수 있는 시험으로 연단하십니다. 올해도 우리를 이런 방식으로 연단시킵니다. 눈동자처럼 보호하신다 해서 온실에서만 키우지 않습니다. 당근이 있는가 하면 혹독한 채찍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해서 우리를 강인하게 만드십니다. 어떤 시험에도 굴하지 않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양육하십니다.
그러므로 이 눈동자와 독수리를 염두에 두십시오. 정금이 되려면 풀무불에 들어가야만 합니다. 하나님은 과거 이스라엘은 40년간 광야에서 인도하실 때 그렇게 하셨다는 겁니다. 모세가 이 사실을 고백하고 있는 겁니다. 눈동자처럼 보호했고 독수리처럼 연단시켰다는 겁니다. 2012년에도 우리를 하나님은 그렇게 보호하고 훈련시키실 겁니다. 이 모든 게 우리에게는 무한한 복과 양약이 될 것입니다. 다 우리의 행복을 위해서입니다. 부디 여호와의 인도하심과 지키심에 그리고 훈련과 연단하심에 순종하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올해도 건강하게 신앙생활하는 복된 한 해 되시길 빕니다.
* 영상 녹화가 안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