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id": "xe-7601",
  "title": "20111225m: 말씀이 육신이 되어(요 1:11-14)",
  "authors": [],
  "category": "sermon",
  "dates": {
    "registered_at": "2011-12-26T21:24:45",
    "original_updated_at": "2011-12-26T21:24:45",
    "published_on": null,
    "delivered_on": null
  },
  "tags": []
}
---
<!-- paragraph:p0001 -->
<div>2011년 12월 25일 주일낮예배/성탄축하예배</div>

<!-- paragraph:p0002 -->
<div>본문: 요 1:11-14</div>

<!-- paragraph:p0003 -->
<div>제목: 말씀이 육신이 되어</div>

<!-- paragraph:p0004 -->
<div><br></div>

<!-- paragraph:p0005 -->
<div>[11]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3]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div>

<!-- paragraph:p0006 -->
<div><br></div>

<!-- paragraph:p0007 -->
<div>메리 크리스마스!</div>

<!-- paragraph:p0008 -->
<div>성탄이 무엇입니까? 성탄은 어떤 사건입니까? 제가 소개한 요한복음 말씀에 의하면 &lt;말씀이 육신이 되신 사건&gt;입니다(14). 한자로는 성육신(聖肉身), 도성인신(道成人神)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인카네이션(Incarnation)입니다. 요즘 우리는 성육신을 별 감흥이 없이 듣습니다만, 요한복음은 헬라사람들에게 기독교 복음을 포교하기 위해 쓴 책입니다. 따라서 여기에는 헬라사람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개념이나 단어가 많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는 말을 잘 모르나, 헬라사람들은 잘 알아듣습니다. 말씀은 헬라말로 Logos입니다. 육신은 안드로포스(anthropos)가 아닌 사륵스(sarx)입니다. 한마디로 신이 사람이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로고스가 사전적으로는 말, 이성 이런 뜻이지만, 철학적으로는 신입니다. 이데아(Idea)라는 말 아시지요? 이데아가 로고스입니다. 최고의 개념입니다. 사륵스(sarx)는 육체입니다. 육은 어둠이고 정신을 가두는 감옥입니다. 악마적인 것입니다. 초대교회의 최대 이단은 영지주의(Gnosis)입니다. 이들은 가현설을 주장했습니다. 로고스가 절대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겁니다. 다만 우리 눈에 사람처럼 보였을 뿐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요한복음은 신이 사람이 되었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완전한 신이면서 완전한 사람이라는 겁니다. 완전한 신이 사람처럼 보였다는 게 아닙니다. 요한복음 1장 14절 상반절이 바로 이런 뜻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야 말로 완전한 신이고 완전한 사람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헬라사람들이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정신적인 충격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그럼에도 영지주의자들이나 헬라철학에 익숙하여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은 끝까지 가현설을 고집했습니다. 신이 사람이 될 수는 없다는 겁니다. 하나님은 끝까지 하나님이요, 인간은 끝까지 인간일 뿐이라는 겁니다. 그러나 요한복음은 영지주의에 강력한 반론을 제기하며, 로고스가 사륵스가 되었다는 겁니다. 이게 성육신(Incarnation)입니다.</div>

<!-- paragraph:p0009 -->
<div><br></div>

<!-- paragraph:p0010 -->
<div>그러면 왜 로고스가 사륵스가 되셔야 했습니까? 교제 때문입니다. 로고스가 로고스로만 있는 한 사람과 신 사이에는 대화가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밤에 개를 끼고 잘 수는 있어도 대화할 수가 없습니다. 종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사람은 그 차이가 더욱 심각합니다.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분입니다. 우리는 시간과 공간에 매인 자연적인 존재입니다. 이 둘은 절대 만날 수 없고 대화는 불가능합니다. 근본적으로 코드가 다릅니다. 소통이 될 수 없습니다. 같은 세상에 살면서도 우리는 곤충과 대화할 수 없습니다. 자기들끼리 사랑의 밀어를 나누는데도 우리는 단순히 ‘노래한다’, ‘운다’고 합니다. 하물며 하늘에 계신 하나님과 이 땅에 사는 인간이 소통할 수 있겠습니까? </div>

<!-- paragraph:p0011 -->
<div><br></div>

<!-- paragraph:p0012 -->
<div>이렇게 존재론적 차원이 다른 하나님과 인간이 만날 수 있는 길은 무엇입니까? 존재의 차원을 같게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당신과 같이 신으로 만들거나, 하나님이 우리와 같은 인간이 되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고민하시다가 우리 모두를 당신처럼 신의 차원으로 끌어올리기보다는 신이신 당신 한 분이 인간이 되는 길을 택한 겁니다. 이게 말씀이 육신이 되셨다는 뜻입니다. 인간의 차원으로 자기를 비하(卑下)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그래서 영지주의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 눈에 사람처럼 보였을 뿐인 게 아니라 완전한 사람이 되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새벽에 우리를 찾아오신 사건이 성탄입니다. 이제 우리와 하나님과 소통이 가능해졌습니다. 진정한 만남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 그 자체입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로고스입니다. 요한복음 1장 1절을 보면 ‘태초에 말씀이 계시는데 그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라’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찾아 이 땅에 내려오사 완전한 사람으로 성탄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내 중심에 영접했다는 것은 하나님을 영접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일거수일투족은 다 하나님의 말과 행동입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실체적 진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완전하고 완벽한 하나님입니다. </div>

<!-- paragraph:p0013 -->
<div><br></div>

<!-- paragraph:p0014 -->
<div>구약시대 때 하나님은 우리와 간접적으로 교제하셨습니다. 사사를 보내시거나, 선지자를 보내셨습니다. 여기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습니다. 제대로 전달이 안 되는 겁니다.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했습니다. 좀 더 바르게, 좀 더 정확하게 당신의 뜻을 우리 인간에게 전해야겠는데, 사람을 택해 신탁을 주고 선포하게 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사람이 되기로 결정하시고 실제 그렇게 행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가 하나님에 관해 알 수 없는 정보는 없습니다. 그를 통하면 모든 게 가능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의 메시아는 필요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로고스이시기 때문입니다. </div>

<!-- paragraph:p0015 -->
<div><br></div>

<!-- paragraph:p0016 -->
<div>성탄은 바로 그런 날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복되고 아름다운 날입니까? 우리가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해 마땅한 날이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2000년 전 첫 성탄은 아무도 영접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진심으로 주님을 영접합시다. 주님의 성탄을 환영하며 축하합시다. 나를 만나러 오신 주님을, 이미 나를 창세 전에 나를 택하사 자녀 삼아 주신 것을 확신하게 하기 위해 구차한 이 땅의 가장 낮은 자리로 오신 주님을 기꺼이 환영하십시다. 그래서 여러분의 존재가 주님으로 인해 복 되고 행복하시길 축원합니다. </div>

<!-- paragraph:p0017 -->
<div><br></div>

<!-- paragraph:p0018 -->
<div><a href="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Xb5qb2SE0-I$">설교영상보기:http://tvpot.daum.net/clip/ClipViewByVid.do?vid=Xb5qb2SE0-I$</a></div>

<!-- paragraph:p0019 --><span class="archive-media-placeholder"></span>

<div class="archive-resource-links"><a href="http://flvs.daum.net/flvPlayer.swf?vid=Xb5qb2SE0-I$" title="원문 미디어 링크 (이용 상태 미확인)"></a></di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