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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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2. 9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
전 11:5-8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다 알지 못합니다. 사람은 사안의 전후 문맥을 다 읽지 못하고, 전체 그림을 다 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주와 역사를 관장하시며 만사를 오직 당신의 뜻대로 성취하시는 분이십니다. 누구도 하나님의 계획을 범할 수는 없고, 하나님의 주권을 침해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땀이 구원에 이르지 못하고 긴 방황 끝에 결국은 기진맥진하는 사례들을 무수히 봐왔습니다. 똑같은 고비에서 되풀이하여 넘어지는 역사의 실패와 좌절을 보고 또 숱하게 겪기도 했습니다.
뼈가 어떻게 자라는지
<바람의 길이 어떠함과 아이 밴 자의 태에서 뼈가 어떻게 자라는지를 네가 알지 못함 같이 만사를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일을 네가 알지 못하느니라>(5절).
우리는 바람의 길 조차도 알지 못합니다. <바람이 임의로 불며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요 3:8). 하물며 태아의 뼈가 어떻게 자라는지 누가 알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그 모든 일을 은밀한 중에 홀로 다 이루십니다. 따라서 우리의 할 일은 그게 무엇이든 주어진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 일을 성취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므로 나는 다만 내게 주어진 과제에 열심을 다 할 뿐입니다. 나의 노력과 하나님의 역사가 예기치 않은 시각과 자리에서 만나 새로운 변화의 시너지를 만들 날을 기대하며 힘껏 뛰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이것이 잘 될지 저것이 잘 될지
<너는 아침에 씨를 뿌리고 저녁에도 손을 놓지 말라 이것이 잘 될는지 저것이 잘 될는지, 혹 둘이 다 잘 될는지 알지 못함이니라>(6절).
맞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며, 혹은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며 많은 일들을 하고, 또 나름대로 판단하고 결단하며 새로운 시도들을 감행합니다. 그럼에도 그게 다 잘 될지, 그게 과연 옳은 선택이고 바른 시도일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설령 확신을 가지고 한 일이라 해도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세상사 그 무엇도 인간의 의지나 인간의 노력이나 재주로 되는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 16:9). 그래서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3절)고 했습니다. 매사에 하나님보다 먼저 가지 마십시오.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법궤를 앞세우고 구름기둥, 불기둥을 뒤따라 가십시오. 하나님은 그런 자의 인생을 책임져 주십니다.
눈으로 해를 보는 즐거움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로다>(7절).
현자는 여기서 삶과 죽음을 대비시키며 삶에 대해 보다 감사하고 죽음을 보다 진지하게, 엄숙하게 예비하라고 합니다. 삶과 죽음이야말로 더 더욱 내 뜻대로가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소관이기 때문입니다. 삶은 달콤한 것입니다.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입니다. 눈으로 햇빛을 보는 행복보다 더 큰 낙은 없다고 합니다. 빛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가장 먼저 만드신 것이고 눈은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 가장 정교하게 만드신 지체입니다. 인류는 빛의 아름다움에 매료당해, 역사상 태양을 숭배하지 않은 민족이나 종족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눈으로 빛을 보는 행복만이 아니라 더 이상 빛을 볼 수 없는 죽음이라는 숙명도 피할 수 없습니다. <… 캄캄한 날들이 많으리니 그날들을 생각할지로다>(8절). 아직은 눈으로 빛을 볼 수 있을 때 <캄캄한 날들>을 생각하며 준비해야 합니다. 여름이 지나면 겨울이 오듯이, 빛으로 충일한 낮이 가면 흑암한 밤이 옵니다. 밤을 준비합시다. 낮에 밤을 생각하며 준비하는 자만이 밤을 흑암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의 빛 앞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