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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agraph:p0001 -->
<p><span>신약 성경에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은 바로 &lt;사람&gt;이란 뜻의 &lt;안드로포스&gt;고, 다음은 &lt;하나님&gt;을 가리키는 &lt;데오스&gt;, 그리고 &lt;주&gt;란 뜻의 &lt;퀴리오스&gt; 순입니다.</span></p>

<!-- paragraph:p0002 -->
<p> </p>

<!-- paragraph:p0003 -->
<p><span>그런데 사람을 가리키는 그리스어 &lt;안드로포스&gt;(ανθρωπος)는 &lt;위로&gt;라는 뜻의 &lt;아나&gt;와 &lt;얼굴&gt;이라는 뜻의 &lt;프로소포스&gt;가 합성된 말로 &lt;위를 쳐다보는 자&gt;, &lt;하늘을 바라보는 존재&gt;라는 의미를 가진 말입니다.</span></p>

<!-- paragraph:p0004 -->
<p> </p>

<!-- paragraph:p0005 -->
<p><span>그렇습니다. 사람은 위를 쳐다보며 사는 동물이고, 짐승은 오직 땅만 내려다보고 사는 동물입니다. 이를 성경적으로 표현하면 사람은 하늘에 속한 존재고, 짐승은 땅에 속한 피조물이라는 것입니다. </span></p>

<!-- paragraph:p0006 -->
<p><span>&lt;위를 바라보는 자, 하늘에 속한 존재&gt;, 이게 바로 성경이 말씀하는 인간의 본질입니다. </span></p>

<!-- paragraph:p0007 -->
<p> </p>

<!-- paragraph:p0008 -->
<p><span>신앙생활이란 무엇일까요?</span></p>

<!-- paragraph:p0009 -->
<p><span>늘 위를 쳐다보며 사는 겁니다. </span></p>

<!-- paragraph:p0010 -->
<p><span>하늘을 바라보며 하늘의 것을 추구하며 하늘나라를 소망하며 사는 겁니다. </span></p>

<!-- paragraph:p0011 -->
<p><span>신앙이란 천상의 것을 아는 거창한 것에 있지 않고 하늘을 바라보며 사는 게 진정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서부터 시작하는 삶에 다름 아닙니다. </span></p>

<!-- paragraph:p0012 -->
<p> </p>

<!-- paragraph:p0013 -->
<p><span>바울도 골로새서 3장에서 &lt;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gt;고 했고, &lt;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우편에 앉아 계신다&gt;고도 했습니다. </span></p>

<!-- paragraph:p0014 -->
<p><span>주의 형제 야고보도 &lt;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 온갖 좋은 선물이 다 위에서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느니라&gt;(약 1:17)고 했습니다. </span></p>

<!-- paragraph:p0015 -->
<p> </p>

<!-- paragraph:p0016 -->
<p> </p>

<!-- paragraph:p0017 -->
<p><a href="http://thegreen.or.kr/./files/attach/images/64/768/060/947edd24e901c88a4f4e2ba01f478f4f.jpg" class="image-placeholder">304419_39620_2947.jpg</a></p>

<!-- paragraph:p0018 -->
<p> </p>

<!-- paragraph:p0019 -->
<p> </p>

<!-- paragraph:p0020 -->
<p> </p>

<!-- paragraph:p0021 -->
<p> </p>

<!-- paragraph:p0022 -->
<p><span>몹시 배가 고픈 멧돼지 한 마리가 먹을 것을 찾아 숲속을 헤매다 때마침 큰 감나무 아래에서 잘 익어 땅에 떨어진 감홍시 몇 개를 발견하고는 미친 듯이 먹어 치웠습니다. </span></p>

<!-- paragraph:p0023 -->
<p><span>떨떠름한 도토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달고도 부드러웠습니다. </span></p>

<!-- paragraph:p0024 -->
<p> </p>

<!-- paragraph:p0025 -->
<p><span>그러나 홍시 몇 개로는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없었던 멧돼지는 그 맛있는 열매가 대체 어디서 왔을까를 생각하다 땅 위에 있는 것으로 보아 틀림없이 땅속에서 나왔을 거라며 그 일대를 파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span></p>

<!-- paragraph:p0026 -->
<p> </p>

<!-- paragraph:p0027 -->
<p><span>그러나 아무리 땅을 파도 다람쥐들이 숨겨놓은 작은 도토리들 외에 감홍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주둥이에서 피가 나고 코 주변 살이 다 헤어지도록 몇 시간을 파고 또 팠지만 홍시는 나오지 않았고 멧돼지는 결국 기진하여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span></p>

<!-- paragraph:p0028 -->
<p> </p>

<!-- paragraph:p0029 -->
<p><span>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span></p>

<!-- paragraph:p0030 -->
<p><span>벌러덩 드러누운 멧돼지의 희미한 시야에 지금까지 그토록 찾아 뒤지던 감홍시가 주렁주렁 하늘 가득 달려 있지 않았겠습니까? </span></p>

<!-- paragraph:p0031 -->
<p><span>그럼에도 그 위대한 발견을 한 멧돼지는 더 이상 일어나지 못하고 죽고 말았는데,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남겼다는 전설이 있습니다.</span></p>

<!-- paragraph:p0032 -->
<p> </p>

<!-- paragraph:p0033 -->
<p><span>&lt;멧돼지들이여, 홍시는 땅이 아니라 하늘에 있노라!&gt;</span></p>

<!-- paragraph:p0034 -->
<p> </p>

<!-- paragraph:p0035 -->
<p><span>작자 미상의 우화를 제가 조금 각색한 내용인데, 맞습니다. 홍시는 땅에 있지 않고 위에 있습니다. 홍시를 찾기 위해 아래를 내려다보거나 땅을 뒤지는 일은 어리석습니다. </span></p>

<!-- paragraph:p0036 -->
<p><span>위를 쳐다보십시오. </span></p>

<!-- paragraph:p0037 -->
<p><span>거기에 눈부시게 붉고 향기롭고 달콤한 감홍시가 가지 휘도록 달려 있습니다. </span></p>

<!-- paragraph:p0038 -->
<p> </p>

<!-- paragraph:p0039 -->
<p><span>잠시 멈춰 서서 가을 하늘을 쳐다보십시오.</span></p>

<!-- paragraph:p0040 -->
<p><span>요즘 하늘은 그 자체가 감동이고 작품이고 수채화입니다.</span></p>

<!-- paragraph:p0041 -->
<p><span> 틈만 나면 하늘을 쳐다보십시오. 그리고 가을 하늘의 정기, 구름과 새파아란 하늘의 기운을 듬뿍 호흡하십시오. </span></p>

<!-- paragraph:p0042 -->
<p><span>마치 제철 농산물이 몸에 이롭듯 요즘은 하늘만 쳐다봐도 어지간한 병은 다 치유될 것만 같은 푸르다 못해 시린 빛입니다. </span></p>

<!-- paragraph:p0043 -->
<p> </p>

<!-- paragraph:p0044 -->
<p><span>부디 늘 하늘에 소망을 두시고, 위에 계신 주님과 눈을 맞추며 짐승 아닌 진정한 &lt;안드로포스&gt;로 사시는 성도들 되시길 빕니다.</span></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