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회 아카이브

[20220904] 제사 (롬 12:1-13)

0904.jpg

 

 

<온라인 예배 기도문>

 

주님, 어느새 9월 첫 주일입니다.

오늘도 저희가 드리는 이 온라인 예배를 축복하사 신령과 진정을 다하는 산제사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게 해주시옵소서.

 

특별히 금주는 추석 주간입니다. 

귀성길에 오를 가정들의 안전을 지켜주시고, 강력한 태풍이 온다고 하오니 피해 없도록 주의 가정들을 각별히 보호해 주시옵소서. 

 

주님,

환자들을 불쌍히 여기사 안수해주시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힘들어 하며 고통을 겪고 있는 가정들을 위로하사 그 모든 무거운 짐을 주님이 친히 감당해 주시옵소서. 

 

오늘도 이 온라인 예배를 통해 성령과 깊이 교감하며 주님의 육성을 듣게 하사 위로와 힘을 얻게 하시고, 또 기도를 통해 큰 확신도 누리게 해주시옵소서.

 

언제나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며 하늘의 아름답고도 신령한 축복을 베푸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20220904

롬 12:1-13

제사

 

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3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4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니

5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6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7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8   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9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10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11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12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난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13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금주 토요일이 추석인데, 올해도 우리나라의 거의 모든 가정에서 제사가 이루어지겠죠. 안 믿는 사람들은 늘 그래왔듯이 전통 방식으로 조상들께 차례를 올리고 또 우리 믿는 사람들은 추석 당일 아침에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제사도 제사 나름이죠. 성경은 제사에도 산제사가 있고 죽은 제사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산제사와 죽은 제사는 그 바치는 재물이 무엇이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합니다. 산 제물을 바치면 그 제사는 산제사고, 죽은 재물을 바치면 그 제사는 죽은 제사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산 제물을 살아계신 하나님께 바치면 그건 산제사고, 죽은 제물을 죽은 조상께 바치면 그건 죽은 제사라는 거죠. 

 

본문 1절을 보십시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산 제물을 드리는 산제사가 곧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적 예배라는 겁니다. 그런데 죽은 조상이야 죽은 제물을 바치며 죽은 제사를 드려도 아무런 말이 없지만, 살아계신 하나님은 죽은 제물을 바치며 죽은 제사를 드리면 절대 기뻐하지 않으실 뿐 아니라 당연히 열납하시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죽은 제물은 무엇이고 또 산 제물은 무엇일까요? 시장에 가서 각종 제수용품을 사다 바치는 제사나 구약시대 때처럼 죽은 짐승의 고기와 피를 바치는 제사는 다 죽은 제사입니다. 그럼 산 제물, 산제사는요? 

 

본문 1절을 다시 한 번 보십시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우리의 살아있는 몸을 제물로 드리는 제사가 바로 산 제물을 바치는 산제사고, 또 그게 바로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영적 예배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씀하는 우리의 몸이란 뭘까요? 우리의 신체나 육체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고 했죠. 우리의 육신, 우리의 이 살은 사르크스(sarx)인데, 여기서 말씀하는 몸은 사르크스가 아니라 소마(soma)라고 했습니다. 소마란 우리의 존재, 우리의 삶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우리의 프쉬케 영혼과, 프뉴마 정신과 사르크스 육신을 다 포괄하는 통전적인 개념, 전인적인 개념, 일원론적인 개념, 존재론적 개념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바울이 여기서 내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제물로 드리라고 한 것은 너의 전 존재, 너의 모든 삶을 다 살아계신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라는 것이고, 그게 바로 우리 믿는 자들이 하나님께 드려 마땅한 영적 예배라는 겁니다.

 

바울은 로마서 6장 13절에서도 너희 몸을 죄에게 내주지 말고 의의 제물로 하나님께 드리라고 했습니다. 또 고린도전서 6장 20절에서는 너희 몸은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러므로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했습니다. 이게 다 너희 몸, 곧 소마로 하나님께 산제사를 드리라는 말씀과 다르지 않습니다. 주님도 당신의 온 몸으로 하나님께 산제사를 드리시지 않았습니까. 십자가의 제단에 당신의 온 몸을 진상하시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온 몸으로 드리는 산제사, 우리의 전 존재와 삶 전부를 드리는 영적 예배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요? 오늘 본문은 특별히 두 가지를 강조합니다.

 

첫째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끝까지 구별된 삶을 살라는 겁니다. 

본문 2절입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여기서 말씀하는 이 세대라는 코스모스, 즉 이 세상을 가리킵니다. 이 세상을 본받지 말라는 겁니다. 원래 성도라고 하는 말은 구별된 자, 구별된 삶을 사는 사람들, 그런 뜻 아닙니까? 비록 이 세상에 살지만 세상과 짝하거나 세상에 동화되거나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늘 마음을 새롭게 하여 세상과는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이 바로 성도요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사실 이 세상에는 우리가 본받을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세상을 따라가서 우리에게 덕이 될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오직 주님만을 따라가고, 주님을 본받고, 주님과 교감하고, 주님을 사랑하며 살아야 그게 복되고 그게 곧 몸으로 하나님께 산제사를 드리는 것이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내 존재 전부로 드리는 영적 예배가 된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요즘 너무 세상적으로 삽니다. 어떤 면에서는 우리 믿는 사람들이 세상 사람들보다 더 세속적이고 더 통속적입니다. 오히려 세상 사람들이 더 순수할 때도 있습니다. 가치관도, 우주관도 세상 사람들과 하나도 다를 게 없습니다. 삶의 목표도 삶의 방식도 세상 사람들과 조금도 구별되지 않습니다. 바로 이런 세속화가 이 시대 성도들의 큰 위기라는 겁니다. 

 

여러분, 비록 혼미하고 혼탁한 시대를 살아갈망정 세상과는 구별된 길을 걸음으로써 성도로서의 고유한 정체성과 동일성을 지켜가는 것이 곧 온 몸으로 들리는 산제사요,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영적 예배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맙시다. 

 

요즘 우리가 드리는 이 온라인 예배든, 현장 예배든 이렇게 의식에 따라 드리는 예배도 평소 내가 삶으로 드리는 온 몸으로 드리는 산제사의 연장일 때만 의미가 있고 또 그게 주님 받으시기에 합당한 영적인 예배가 되는 것이지, 그렇지 않고 평소에는 완전히 세상과 짝하며 살다가 주일날만 이렇게 한 시간 형식적인 예배를 드리는 것이라면, 그것은 그저 통과의례요 죽은 제사지 결코 산제사가 될 수는 없다는 겁니다. 

 

여러분, 이 세상, 이 세대의 문화를 본받지 마시고 오히려 세상과는 구별된 삶으로 하나님을 예배하시고 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십시오. 그게 바로 내가 온 몸으로 드리는 산제사고 또 하나님이 흠향하시기에 합당한 영적 예배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자기가 받은 은사에 최선을 다하는 삶, 자기에게 주어진 은사에 충실한 삶이 또한 우리가 하나님께 드려야 할 산제사이고 영적 예배라고 합니다. 

본문 6절 이하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은혜대로 받은 은사가 각각 다르니 혹 예언이면 믿음의 분수대로 혹 섬기는 일이면 섬기는 일로 혹 가르치는 자면 가르치는 일로 혹 위로하는 자면 위로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신약 성경에 은사장이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고린도전서 12장을 꼽습니다. 그러나 고린도전서 12장만이 아니라 이 로마서 12장도 은사장입니다. 

 

여러분, 우리에게는 다 하나님이 주신 나만의 고유한 은사가 있죠. 따라서 그게 무엇인지를 잘 분별하고 깨달아서 그 은사에 충실한 삶을 사는 게 또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이고, 내가 내 몸으로 주님께 산제사를 드리는 삶이라는 것이 오늘 본문의 가르침입니다. 

 

우리 몸에 많은 지체가 있지만 그 모든 지체가 다 똑같은 기능을 가진 것이 아니듯이 주님이 각자에게 주신 은사도 똑같습니다. 서로 다 다릅니다. 예언의 은사, 섬기는 은사, 가르치는 은사, 위로의 은사, 구제의 은사, 다스리는 은사, 베푸는 은사, 봉사의 은사, 이렇게 은사는 다양합니다. 

 

그러나 은사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공평하시기 때문에, 모든 믿는 자들에게 다 그 사람만의 소중한 은사를 주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님이 내게 주신 그 고유한 달란트에 무심하거나 무책임하면 절대 안 됩니다. 반드시 자기에게 주어진 은사를 깨닫고 그 은사를 개발하고 활용하는 일에 최대한 성실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훗날 주님이 반드시 내게 주신 그 은사에 대해 결산하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따라서 하루하루 주님이 내게 주신 은사에 충실한 삶을 사는 것이 바로 내 온 몸으로 주님께 산 제물을 바치며 사는 삶이 된다는 것이고, 그게 또한 하나님께 드리는 영적인 예배가 된다는 것이 오늘 본문의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받은 그 여러 가지 은사 가운데 가장 큰 은사요, 누구에게나 주어진 가장 보편적인 은사가 하나 있다고 했죠. 그게 뭡니까? 보통 은사는 서로 다 다릅니다. 물론 다른 사람과 같은 은사를 가질 수도 있지만, 은사란 기본적으로 몸의 각 지체의 기능이 다르듯이 대개 다름으로써 서로 보완하고 협동하고 타협하며 더불어 살아가도록 돼 있습니다. 

 

그럼에도 믿는 사람이면 누구나 예외 없이 받는 동일한 은사가 하나 있습니다. 그게 뭐라구요? 은사 중에서도 가장 큰 은사인 사랑입니다. 본문 9절 이하 마지막 13절까지입니다. “사랑에는 거짓이 없나니 악을 미워하고 선에 속하라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 하며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 소망 중에 즐거워하며 환란 중에 참으며 기도에 항상 힘쓰며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거짓 없는 사랑, 내가 먼저 하는 사랑, 열심을 품고 뜨겁게 남을 섬기는 사랑, 환란 중에도 참으며 즐거워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는 사랑, 적극적인 사랑, 역동적인 사랑이 바로 온 몸으로 내 삶 전부로 드리는 산제사요 언제나 하나님이 기꺼이 받으시는 영적인 예배라는 겁니다. 

 

여러분, 믿는 사람 치고 사랑의 은사를 받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따라서 나는 그런 걸 안 받았다며 발뺌을 하거나 또 받은 사랑의 은사를 한 달란트 받은 종처럼 그냥 땅에 묻어둔 채 지내는 무책임한 사람은 결코 몸으로 삶으로 하나님께 산제사를 드릴 수 없습니다. 오늘 본문을 13절까지만 봤는데 사실은 9절부터 이 12장 마지막 절인 21절까지가 다 사랑의 은사에 관한 말씀입니다.

 

마지막 19절 이하를 보십시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내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하므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부디 주님이 내게 주신 은사, 나만의 고유한 은사에 충실한 삶을 사십시오. 그리고 특별히 사랑의 은사에 더욱 열심을 품으십시오. 거짓 없는 사랑, 내가 먼저 하는 선제적 사랑, 서로 우애하고 용서하고 존경받는 사랑으로 이번 추석 때만이 아니라 늘 주님께 산제사를 드리며 사시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원문 자료와 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