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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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바쁜 한 주간이었습니다.
25, 26일은 교회 본당 의자며 주방과 각방 탁자, 수납장, 폐기물 등을 처리하고, 27일은 교회 사무실 이전을 마쳤습니다. 그러나 본래 29일로 예정됐던 잔금 수납 건은 서류 교정과 보완 등의 문제로 다시 8월 5일로 연기되었는데 특별한 사항이 아니어서 다음 주 금요일(5일)에는 무난하리라 봅니다.
교회 사무실을 효자촌에서 서현으로 옮기고 보니, 이은자 집사님 말마따나 <슬세권>이 실감납니다.
<슬세권>이란 <슬리퍼를 끌면서 각종 편의 시설을 다 꿸 수 있는 생활 권역>을 가리키는 말이라는데, 요즘 소형 주택시장에서는 <역세권> <학세권> <숲세권>보다도 더 핫 하다고 합니다. 옮긴 교회 사무실 입지야말로 진정한 <슬세권>인 것 같습니다.
우선 정확히 도로 건너 2분 거리에 <스벅>이 있고, 5분 거리에는 <영풍문고>, 6분 거리에 <교보>가 있으며, <생명의 말씀사>는 불과 3분 거리에 있습니다.
1분이면 <화수목> 샤브샤브, <남포원설렁탕>, <보돌미역>등 어디든 입맛대로 갈 수 있고, 백반정식인 <이모 밥줘!>도 5분 거립니다. 탄천변 산책로도 5분 이내 접근 가능하고, 도아네도 10분이면 족합니다.
서현역도 불과 5-6분에 지나지 않아 모쪼록 오며가며 잠시라도 들러 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제 여기서 4:00 새벽기도, 8시 출근, 오후 5시에 퇴근하면서 성도님들과 교제하고 소통하며 매주일 온라인 예배를 준비하게 됩니다.
장마가 끝나고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여러 날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마다 여름 방학과 휴가철이면 추천도서 몇 권을 소개하곤 했는데 올해도 며칠 전 잠시 교보에 들러 신간 세 권을 구입했습니다.
1. <과학과 신앙 사이>, 김도현, 생활성서사
이 책은 카이스트를 졸업한 물리학 박사이자 가톨릭 사제인 김도현 신부가 쓴 신앙 과학서적으로 이론 물리학자인 저자가 신앙인의 입장을 대변하고 과학 만능주의 세태로부터 기독교를 변호하기 위해 저술한 책입니다.
과학적 지식이 늘어감에 따라 종교적 신념에 의구심이 생기는 많은 현대 기독교 신자들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내향적인 그리스도인을 위한 교회 사용 설명서>, 애덤 맥휴, IVP
프린스턴 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장로교 목사로서 호스피스 병원의 원목으로 사역한 저자는 오늘날의 교회들이 지나치게 외향성 중심이라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래서 교회들이 고독의 시간, 성찰하는 시간, 개인적인 공부 시간을 즐기는 내향적인 사람들도 모두 존중하는 포용적인 문화로 바뀌기를 기대하며 이 책을 집필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3. <교회, 나에게 필요한가?>, 샘 올베리, 아바서원
어쩌면 지금 우리 푸른교회 성도들에게 가장 필요한 책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교회에 꼭 출석해야 하는가? 교회를 내 삶의 우선순위에 둘 필요가 있는가? 과연 교회에 미래가 있을까? 사실 이런 질문들은 늘 우리의 머릿속을 맴돕니다.
교회로 인한 여러 가지 부담감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예배에 익숙해지면서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이런 때 성경적 관점에서 교회와 예배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일은 충분히 의미 있는 시도입니다.
영국 교회의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는 저자는 <내가 왜 교회에 신경을 써야 하는가?>라는 부정적인 질문에 대단히 친절한 성경적 해답을 제시합니다.
폭염에 숨이 턱턱 막히는 요즘 조용히 독서하시며 올 여름도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원문 자료와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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