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위에 앉은 사람들 (왕하 18:25-37)
읽기 설정
미리보기 인용
복사되는 내용은 인용 정보와 미리보기 주소다.
현재 미리보기 주소:
성 위에 앉은 사람들
왕하 18:25-37
<내가 어찌 여호와의 뜻이 아니고야 이제 이곳을 멸하러 올라왔겠느냐 여호와께서 전에 내게 이르시기를 이 땅으로 올라와서 쳐서 멸하라 하셨느니라>(25절).
이게 앗수르 사람의 입에서 나온 선언이라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일찍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과 유다를 심판하시기 위해 앗수르를 이용하겠다고 하신 이사야의 선포(사 7:17-24, 10:5-12)를 듣기라도 한 것일까요?
어쨌든 앗수르 왕 산헤립은 유다가 더 이상 저항하는 것은 소용없는 일이며 자신은 유다를 치라는 여호와의 소명을 받았고 따라서 남왕국 유다의 멸망은 필연적이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랍사게가 그에게 이르되 내 주께서 네 주와 네게만 이 말을 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냐 성 위에 앉은 사람들도 너희와 함께 자기의 대변을 먹게 하고 자기의 소변을 마시게 하신 것이 아니냐>(27절).
산헤립이 보낸 랍사게는 단지 왕만이 아니라 예루살렘의 일반 백성들도 두려움에 떨며 저항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지 못하도록 위협하였습니다. 만약 예루살렘이 앗수르 군대에 포위된다면 백성들은 곧 궁핍하게 되어 어쩔 수 없이 가장 더럽고도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그들의 허기와 목마름을 해결하게 될 것이라는 겁니다(왕하 6:26-29, 대하 32:11).
따라서 우리는 이 본문을 통해 다음과 같은 교훈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① 역사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교훈에 반드시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열왕기서의 집필 목적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히스기야에게 있어 선왕 아하스의 잘못된 외교, 정치, 패역하고 타락한 종교 정책과 사마리아의 멸망은 아마도 커다란 깨달음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힘껏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② 사단의 신앙적 유혹은 항상 우리의 상상을 능가하므로 늘 믿음으로 철저하게 무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랍사게의 모독적인 언사를 통해 충분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③ 사단이 우리를 유혹할 때는 비록 순간적으로나마 그 사실이 우리에게 엄청나게 크고 화려해 보인다는 것입니다. 본문의 앗수르 왕 산헤립도 마치 모든 열방을 쳐부술 수도 있고 축복의 땅으로 인도할 수도 있는 신과 같은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우리는 결코 그 같은 사단의 속임수에 현혹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온 천하에서 우리에게 구원을 베푸실 분은 오직 주님뿐이십니다.
<적용>
-
<하맛>(34절)은 그 위치가 어디일까요?
-
본문 27절 말씀을 읽고 당신의 느낌을 적어보십시오.
-
랍사게의 말을 들은 왕궁 책임자들이 왜 자신의 <옷을 찢었을까요?>(37절)
<기도>
주님, 앗수르 왕 산헤립이 보낸 랍사게의 말을 듣고 <백성이 잠잠하고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았다>(36절)고 했습니다.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친히 필요한 대답을 준비하시리라 믿었습니다. 대신 그들이 자신의 옷을 찢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애곡할 때, 큰 충격과 슬픔을 당했을 때, 옷을 찢었는데 랍사게의 위협을 듣고도 그렇게 옷을 찢으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빌었다고 합니다. 저희로 하여금 역사에서 배우게 하시고, 또 큰 깨달음을 얻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