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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갈대 (왕하 18:13-24)

상한 갈대

왕하 18:13-24


<히스기야 왕 제십사년에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올라와서 유다 모든 견고한 성읍들을 쳐서 점령하여 유다의 왕 히스기야가 라기스로 사람을 보내어 앗수르 왕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나를 떠나 돌아가소서...>(13-14절).

이것은 산헤립이 히스기야를 침공한 첫 번째 사건입니다. 이 이야기는 여기서 18:37까지 계속됩니다. 


사실 산헤립의 1차 원정 목적은 애굽에 대한 징벌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다의 히스기야가 아하스 때와는 다르게 조공을 거부하고 있을 뿐 아니라 히스기야가 블레셋의 가사 지방을 공격함으로써 블레셋과 동맹하여 애굽을 치려했던 산헤립의 계획에 상당한 차질을 안겼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다를 먼저 공격해 장애물을 제거하려 한 것입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히스기야가 <내가 범죄하였다>며 많은 배상을 제시해 산헤립을 돌아가게 하려 하였습니다. 

<앗수르 왕이 곧 은 삼백 달란트와 금 삽십 달란트를 정하여 유다 왕 히스기야에게 내게 한지라 히스기야가 이에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곳간에 있는 은을 다 주었고 또 그때에 유다 왕 히스기야가 여호와의 성전 문의 금과 자기가 모든 기둥에 입힌 금을 벗겨 모두 앗수르 왕에게 주었더라>(14-16절).

히스기야는 산헤립이 요구한 금액을 채우기 위해 그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취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불행하게도 성전까지 그 고통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이제 네가 너를 위하여 저 상한 갈대 지팡이 애굽을 의뢰하도다 사람이 그것을 의지하면 그의 손에 찔려 들어갈지라 애굽의 왕 바로는 그에게 의뢰하는 모든 자에게 이와 같으니라>(21절).

이것은 랍사게를 통한 앗수르의 산헤립 왕의 말이지만 애굽을 <상한 갈대>라 한 것은 실로 적절한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나일 강변에서 많이 자라는 갈대, 파피루스야말로 애굽을 상징하기에 적절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힘 있고 안전해 보일지 몰라도 갈대는 결코 기댈 만한 것이 못됩니다. 

한편 성경은 그리스도야 말로 상한 갈대도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심지도 끄지 않으시고 마침내는 승리하게 하시는 위로와 치료와 희망의 주님이시라 합니다(마 12:20).


사실 우리는 다 상한 갈대입니다. 세상에서 아픔과 상처와 슬픔과 탄식, 고통과 절망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부디 상한 갈대도, 꺼져가는 심지도 꺾거나 끄지 않으시는 주님의 위로와 치유를 경험하십시오. 주님께 희망이 있고 내일이 있음을 확신하십시오.


<적용>

  • 히스기야 왕이 앗수르 왕 산헤립에게 <내가 범죄하였나이다>(14절)한 것은 무슨 뜻일까요?

  • <다르단>(17절)이란 앗수르 군대의 어떤 직함일까요?

  • 본문 18절에 나오는 <엘리야김>에 대해 아는 대로 적어보십시오. 


<기도>

주님, 맞습니다. 

히스기야 시대 애굽은 힘 있고 가장 안전해 보였으나 실은 상한 갈대처럼 결코 기댈 만한 나라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애굽뿐 아니라 세상 나라는 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 어떤 나라나 권세도, 그 어떤 인간적인 수단이나 방법도 결코 저희들의 안녕과 내일을 보장해주지 못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주님께만 의지하는 저희들 되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