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회 아카이브

세상의 희망으로 오신 예수님 (2021년 성탄절 총회장 목회서신)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을 맞이하여 교단 산하 9,300여 개 교회와 69개 노회, 240만여 명의 성도들, 북한 동포들, 나라와 민족, 그리고 평화와 희망을 갈망하는 모든 이들에게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가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도 여전히 한국 교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대 사회적 신뢰도가 떨어지고,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국가, 세계가 희망을 잃고 좌절의 늪에 빠지는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이에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신 복음 그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모두의 희망이 되고자 합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셨던 때의 세상도 깊은 어둠과 혼란으로 백성들은 길 잃은 양처럼 갈 바를 알지 못하여 방황하며 희망이 없는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심으로 세상은 새로운 희망과 사랑을 경험하게 되었고, 구원의 기쁨을 맛보는 감격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제 한국 교회도 예수님께서 가난한 이들을 만나고, 병든 자를 고치며, 억눌린 자를 해방시켜 결국 인류의 구원을 이루셨던 것처럼 복음 자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세상의 모든 이들이 인생의 참다운 변화와 구원을 경험하는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희망이 되기를 원합니다. 

높고 높은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낮고 천한 자들을 섬기셨으며, 고통당하며 슬픔에 처한 자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그들의 아픔에 함께 동참하며 울며 기도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우리도 고통 속에 있는 이웃의 아픔과 고통의 짐을 함께 나누며 그들을 위로하고 예수님의 정신으로 그들을 섬겨야 하겠습니다. 

교회의 공공성의 회복은 예수님께서 그리하셨던 것처럼 세상의 가장 낮은 자리까지 찾아가 참된 구원의 소식을 전하며 함께 기쁨을 나누는 제자의 삶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성육신 정신을 구현하기 위하여 본 교단은 사랑과 겸손, 그리고 섬김의 자세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 하는 본이 도도록 합시다. 

그럴 때 우리의 이웃과 주변이 변하고, 교회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 모두의 희망이 되는 교회로 우뚝 서게 될 것입니다. 

오늘 새벽 성탄하신 우리 주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고 사람들 중에 진정한 평화가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2021년 12월 25일 성탄절에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류 영 모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