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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5m] 인권 개념, 어디서 왔을까? (창 1:27-28, 시 8:5-9)

20211205m

창 1:27-28, 시 8:5-9

<인권> 개념, 어디서 왔을까?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곧 모든 소와 양과 들짐승이며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2)바닷길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여러분, 인류의 가장 보편적인 가치, 인류의 가장 보편적인 시대정신을 딱 하나만 꼽으라면 뭘 드시겠습니까? 아마도 많은 분들이 인권을 말씀하실 겁니다. 그렇습니다. 인권이야말로 인류의 가장 원초적인 가치이자 어느 시대에나 보편타당한 인류의 으뜸가는 시대정신입니다.


이제는 국제사회에서도 인권에 걸리면 아무것도 못합니다. 북한과 중국의 최대 리스크도 바로 인권 문제 아닙니까. 인권 문제 때문에 늘 이슈가 되고 비판을 받고 각종 제재를 당하며 곤욕을 치르고 있잖아요. 지금 미국과 영국이 내년 2월에 개최될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외교적으로 보이콧하겠다고 하잖아요. 그 명분이 바로 중국의 인권 탄압입니다. 굳이 올림픽만이 아니라 북한과 중국은 언제나 이 인권 문제가 최대 걸림돌입니다.


인류는 이제 인권을 넘어 동물권, 즉 인권에 비견되는 동물들의 생명권까지도 강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이웃인 자연도, 동물도 학대 받지 않고, 고통도 당하지 않고, 죽임 당하지 않고 건강하게 안전하게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는 거예요. 그건 보장해야 된다는 겁니다.


지난주에 그런 보도와 기사를 아마 보셨을 거예요. 최근 영국 의회가 입법 예고한 동물보호법인데 이미 상원에서는 통과가 됐습니다. 하원에서는 한 차례만 더 심의를 하면 이제 곧 법률로 제정이 됩니다. 앞으로는 소, 돼지, 양 같은 척추동물뿐만 아니라 수산물도, 특히 문어나 낙지나 오징어 같은 연체동물, 또 킹크랩, 랍스터, 새우 같은 갑각류의 산 것은 요리를 못합니다. 또 이동도 못하게 합니다. 배송도 산 채로는 배송도 못해요. 스위스 같은 나라는 진작부터 이미 연체동물의 생명권을 법으로 규정을 하여 보호하고 있는데, 영국도 최근 연체동물과 갑각류도 고통을 느끼고 죽음을 두려워한다는 런던 대학의 연구보고서를 근거로 동물보호법을 더욱 강화해서 그 범위를 해산물, 수산물에게까지 확대해서 적용하게 된 겁니다. 


우리는 산 낙지 먹잖아요. 탕탕 산낙지로 연포탕도 끓이잖아요. 또 베개를 산채로 삼잖아요. 새우도 산 채로 소금구이 하잖아요. 장기적으로는 우리의 이런 식문화도 변화가 불가피할 겁니다. 국제사회에서 문제를 삼으면 어쩔 수 없어요 개고기처럼. 


이렇게 세계는 지금 인권을 넘어서 동물권까지, 연체동물의 생명권까지 법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우리들의 인권에 대한 인식, 인권의 현주소는 어떻습니까?


여러분, 인권이 뭐죠? 1948년 12월 10일에 제정된 유엔의 세계인권선언문 제1조에 의하면 인종, 성별, 언어, 종교, 이념에 따른 그 어떤 차별도 없이 존중되고 촉진되어야 할 전 인류의 기본권이라고 했습니다. 모든 사람의 기본적인 권리, 사람이면 누구나 보호받고 존중받아야 할 권위와 존엄, 이런 게 다 인간의 원초적인 권리인 인권이라는 겁니다. 백과사전에서 인권을 보면, 사람이라면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가지는 당연한 권리, 기본적인 권한이라고 정의를 하면서 이것을 천부인권이라 한다고 했습니다. 천부인권이란 이미 태어나면서부터 하늘에 의해 부여받아서, 즉 엄마 뱃속에서부터 나오는 그 태생적인 권한, 그것을 천부인권, 하늘이 부여한 권리입니다.


이처럼 인권은 후천적인 게 아닙니다. 경험적인 게 아닙니다. 교육이 가져다주는 게 아닙니다. 

국가가 국민들에게 나눠주는 게 아닙니다. 대통령이 주는 게 아닙니다. 미국이 주거나 민주주의라는 정치 체제나 어떤 이념이 주는 게 아닙니다. 세계 인권의 날을 제정하고 인권선언문을 발표한 유엔이 주는 것도 아닙니다. 인권은 그 모든 것 이전에 선험적인 것이고 존재론적인 것입니다. 누구나 엄마 뱃속에서 나올 때부터, 그야말로 천부적으로 이미 가지고 태어나는 원초적인 축복입니다. 그래서 인권은 가장 고귀한 것이고, 누구나 누리고 지켜야 마땅한 인류의 가장 값진, 가장 보편적인 가치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누구나 이미 원초적인 존엄과 권리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그 인권 사상, 선험적이고 태생적이고 신성불가침이라는 그 인권 개념의 정확한 기원과 근거는 뭡니까? 그게 대체 어디서 온 거냐는 것이죠. 


바로 오늘 본문인 창세기 1장 27절이 그 정확한 해답입니다. “하나님이 자기의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여러분, 이게 바로 인간은 누구나 이미 자신의 고유한 권리와 가치와 존엄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인권 사상, 인권 개념의 고색창연한 성서적 증빙이고 또 절대적인 근거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남녀가 다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겁니다. 이 우주의 수많은 피조물 가운데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재는 오직 인간뿐입니다. 다른 피조물들은 다 말씀으로 창조하셨지만 인간만큼은 유일하게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습니다. 그게 바로 누구도 범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권위요 지위요 존엄이요 권세인 인권의 절대적 근거라는 겁니다.


오늘 말씀의 시편 본문인 8편 5절도 보십시오. 인간의 지위와 위상을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지으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 씌우셨나이다” 우리는 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하나님의 분신들이고 하나님의 자녀들이기 때문에 과장이나 억지가 아니라, 허풍이나 허세가 아니라 정말 하나님보다 조금 못한 존재들입니다. 본체가 아니라 본체의 형상들이기 때문에 본체이신 하나님보다는 조금 못한 존재, 그러나 인권이라는 존귀로 관을 쓴 하나님의 분신들이라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어지는 6절 이하를 보십시오. “주의 손으로 만드신 모든 것들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곧 모든 소와 양과 들짐승이며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바닷길에 다니는 것들이니이다” 이게 바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다는 인간의 지위와 신분과 존엄입니다. 


위에는 오직 한 분 하나님뿐이십니다. 그리고 인간의 발 아래에는 만물이 다 있습니다. 소와 양과 들짐승이 있고 공중에 새며 바다의 물고기가 다 인간 발 아래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형상인 인간에게 모든 피조물들을 맡겨서 관리하게 하신 겁니다. 창세기 본문인 1장 27절 이하도 보십시오. “하나님이 자기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들을 다스리라” 이게 인간의 위상입니다. 


그럼에도 과거 군사정권 때처럼 사람을 잡아다가 물고문을 한다거나 옛 일본군들처럼 우리의 어린 소녀들을 강제로 끌고 가 위안부 같은 성 노예로 삼는다든가 지금 북한 당국처럼 수많은 사람들을 정치범 수용소에 가둬놓고 짐승처럼 학대하며 노동력을 착취하는 행위는 다 인간에게 주어진 이 고귀한 하나님의 형상성을 무참하게 짓밟고 말살하는 무서운 인권 범죄라는 거예요.


공자님은 소학에서 자식이 그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자기의 몸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상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곧 부모를 욕되게 하는 으뜸가는 불효라고 했습니다. 자식들은 다 부모의 형상이잖아요. 나이가 들어가는 사오십대 중장년들은 거울 앞에서 요즘도 자주 깜짝깜짝 놀라지 않습니까. 왜요? 자기 앞에 부모님이 서 계시잖아요. 거울에 비친 자기의 모습이 돌아가신 어머니의 모습이고 아버지의 모습입니다. 왜 그럴까요? 자식들은 다 부모의 형상으로 태어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칼에 손을 베어도 안 되고 심지어는 머리카락 한 올도 함부로 잘라서는 안 된다며 상투를 틀었습니다. 내 몸은 내 몸이 아니고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부모님의 형상이기 때문에 내 몸을 함부로 취급하거나 상하게 하는 것은 곧 부모님을 욕되게 하고 부모님의 몸을 범하는 것과 진배없기 때문에 내 몸을 잘 지키고 탈 없이 간수하는 게 곧 최선의 효라고 가르치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다 하나님의 형상들로 엄마 뱃속에서부터 나올 때 이미 인권이라는 표를 다 하나씩 목에 걸고 태어났습니다. 가난한 자도 부자도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어린 아이도 어른도 일반 서민도 대통령도 흑인도 백인도 다 똑같은 인권을 가졌습니다. 따라서 다 똑같이 존중받고 보호받고 인정받아야 합니다. 


심지어 하나님은 살인자의 인권도 보호하라고 하셨습니다. 창세기 4장에 나오는 유명한 얘기, 인류 최초의 살인사건 얘기 잘 아시죠? 가인이 자기 동생 아벨을 시기해서 돌로 쳐죽이고 암매장을 했습니다. 이미 그 모든 사실을 다 알고 계신 하나님이 묻잖아요.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가인이 뭐라고 했습니까? 그걸 왜 제게 묻습니까. 제가 제 아우를 지키는 자입니까. 그렇게 시치미를 떼며 철면피하게 굴었음에도 하나님이 어떻게 하셨죠? 누구도 살인자라는 이유로 그를 헤치지 못하도록 인권이라는 표를 만들어 목에 걸어주셨습니다. 심지어는 그를 해치는 자는 7배의 벌을 받을 것이라고 엄하게 경고까지 하셨습니다. 살인자라는 이유로 해치지 말라는 거예요. 살인자에게도 인권이 있다는 거예요. 죄를 범했을지라도, 최악의 살인을 저지른 자라고 할지라도 인권은 존중하라는 겁니다. 천인공노할 살인자에게 지나치게 관대하시고, 심지어는 살인자를 편 드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하나님은 죄인들의 인권도 반드시 존중하고 보호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미 지금으로부터 3,500년 전에 도피성 제도를 율법으로 정하사 살인자들이 피해자 가족들로부터 보복당하지 않고 안전하게 재판 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만드셔서, 도피성은 요단강 동편과 서편에 각각 3개씩 전국에 6개 처를 만들어서 이스라엘 어디서든 걸어서 하루면 도착할 수 있는 지점에 설치하게 하시고 그 진입로의 폭을 무려 14m나 넓게 만들고 또 길에는 도피성이라는 큰 안내 표지판을 세워서 누구나 손쉽게 보고 찾을 수 있게 하셨습니다. 죄인도 살인자도 하나님의 형상이기 때문에 최대한 그 인권을 존중해야 옳다는 거예요.


그럼 이제 인권의 원초적인 근거가 되고, 인류 인권 사상의 기초가 된 이 하나님의 형상(imago Dei)의 인간학적 실체를 한번 확인하고 오늘 말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했을 때, 그래서 인권이 성립되고 누구도 그걸 범하거나 침해해서는 안 되는 신성불가침이라고 한다면, 우리의 천부인권, 하나님 형상이라는 게 구체적으로 무엇이냐는 겁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인권의 실체인 그 하나님의 형상, 그게 뭐냐는 거예요. 


사실 하나님은 초월 존재잖아요. 초자연적인 존재시잖아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안 받는 형상이 없는 분이잖아요. 그럼에도 오늘 본문이 말씀하는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게 대체 뭘까요?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형상이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그분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다는 것도 그분의 비주얼을 닮았다는 뜻이 아닙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의 고유한 성질을 닮았다는 거죠. 하나님의 고유한 성품의 형상을 닮았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속성인 지성과 감성과 의지의 형상대로 하나님이 우리를 지으셨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지금 하나님과 같은 인격적인 존재가 된 겁니다. 하나님처럼 인격적인 존재로 태어난 겁니다. 우리에게는 인격의 본체이신 하나님을 닮은 지성이 있고 감성이 있고 의지가 있습니다. 죄를 범해서 그 인격이 많이 훼손되고 변질되고 왜곡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사람은 여전히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인격적인 존재고 또 인격을 가진 한에는 인권이 있는 존재입니다. 


사실 우리의 지성이 얼마나 변질됐습니까. 우리의 감성이 얼마나 천박해졌습니까. 우리의 의지는 얼마나 왜곡되고 사악해졌습니까. 우리가 우리의 의지를 다 악한 대로 발동하잖아요. 또 사람마다 시대마다 그 훼손 정도가 다 다른 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인류는 여전히 하나님의 형상들이고 인권을 가진 인격체들입니다.


부디 남의 인권도 늘 존중하며 침해하지 마시고, 자신의 인권도 늘 손상을 최소화하며 잘 지키고 관리하셔서 모두가 복된 하나님의 형상들로 살아가시는 성도들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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