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라 내 형제여 (왕상 13: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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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내 형제여
왕상 13:23-34
<이에 그 사람이 가더니 사자가 길에서 그를 만나 물어 죽이매 그의 시체가 길에 버린바 되니 나귀는 그 곁에 서 있고 사자도 그 시체 곁에 서 있더라>(24절).
<사자>는 당시 팔레스틴에 아주 흔한 맹수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벧엘의 산간 지대와 요단 계곡의 숲은 사자의 주요 서식지였습니다(왕하 2:24, 렘 49:19, 슥 11:3). 그럼에도 이 사건에서 드러나는 종교적 초자연성은 본문이 전하는 예외성에서도 잘 확인되고 있습니다. 즉 사자가 하나님의 사람을 공격해 죽인 후 시체를 삼키거나 물어가지 않고 그냥 그 곁에 서 있었다는 것이고 더욱 신기한 것은 나귀조차도 달아나지 않고 사자와 함께 그 자리에 그냥 붙박여있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상식적이지 않은 요소들이 이 사건에 담긴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목적을 생각나게 한다는 것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길에 버린 시체와 그 시체 곁에 선 사자들을 보고 그 늙은 선지자가 사는 성읍에 가서 말한지라>(25절).
행인들이 그 특이한 현장을 목격하고 그 성읍의 늙은 선지자와 여러 성읍 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전하며 널리 화제를 삼았다는 얘기인데, 일단 그들은 하나님의 사람의 그런 죽음에 대해 충격과 큰 두려움을 느꼈을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비로소 이 사건의 진정한 주인공을 인식하게 됩니다. 그분은 바로 인간의 실패와 방해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당신의 뜻을 관철해 가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사실 <하나님의 사람>의 실패는 오늘 우리들까지도 몹시 두렵게 합니다. 그토록 충성스럽고 신실했던 인물도 부지중의 실수로 무너지는데 어찌 연약한 우리가 불안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보듯 인간의 좌절과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을 허사로 돌리지 않으시고 기어이 당신의 의지를 드러내심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마침내 성공적인 삶을 거둘 수 있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벧엘에 있는 제단을 향하고 또 사마리아 성읍들에 있는 모든 산당을 향하여 외쳐 말한 것이 반드시 이룰 것임이니라>(32절).
부디 사자에게 죽은 <하나님의 사람>이나 벧엘의 <늙은 선지자>와는 달리 푯말이 분명하게 세워진 인생의 갈림길에서 더 이상 헤매는 일 없이 온전한 결단을 내리므로 하나님의 진노를 사는 일 없이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 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적용>
-<하나님의 사람>을 속여 죽음에 이르게 한 <늙은 선지자>가 그를 장례한 이유를 설명해보십시오.
-여로보암의 북이스라엘은 언제 멸망했을까요?
-<여로보암 집에 죄>(34절)가 되었다는 <이 일>이란 무엇일까요?
<기도>
주님, 누구보다 강직하게, 신실하게 여호와의 명령을 수행하던 <하나님의 사람>이 결국 벧엘의 <늙은 선지자>에게 속아 실패하고 멸망했습니다.
속이는 사람도 잘못이지만 속는 사람 또한 하나님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부족한 탓이었음을 생각할 때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늘 저희로 하여금 여기에서도 큰 깨달음을 얻고 새롭게 다짐하며 결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여로보암의 집이 땅 위에서 끊어져 멸망하게 되었다>(34절)는 말씀이 이 시대 저희에게도 큰 경종이 되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