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하나님이 계시니 모든 것이 좋은 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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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에서 작자 미상의 영시(새둥지, The Bird’s Nest) 한 편을 읽고 코로나를 핑계로 감사를 잊고 지내온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반쯤 나뭇잎에 묻힌
산울타리 안 새둥지 하나,
흰 꽃송이를 단 가지들이
처마처럼 그 위로 허리를 굽힌다.
하나님이 새들에게 쉴 곳을 주시고
먹을 것을 주시니,
새들도 하나님이 좋은 것을 무엇이든
그들에게 주실 것을 믿는다.
아! 우리에게 자녀를 주신
커다란 은총을 잊고 살아갈 때,
작은 어려움에도
투덜대며 곧잘 안달할 때,
저 산울타리와 나무숲 속에서
들려오는 달콤한 새 소리를 들어보라.
이보다 더 감사하고
이보다 더 믿을 수 있는 것이
세상에 또 있을까?>
새들조차도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고 무엇이든 하나님이 좋은 것으로 주실 줄을 믿는데 정작 저는 올해도 그저 부족한 것만 생각하고 늘 아쉬워하며 살아온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채 태어나 삶이라는 선물을 받았고, 가족이라는 축복과 교회라는 사역과 성도들의 사랑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음에도 새처럼 감사의 노래는커녕 언제나 불평만 늘어놓았던 것 같습니다.
올해도 그렇습니다. 따뜻한 햇볕이며 한여름의 신록과 결실의 이 가을까지 계절마다 온 천지가 주님의 은혜로 가득한데도 저는 코로나 타령만하며 그저 하나님을 야속하게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추수감사절 아침, <로버트 브라우닝>(Robert Browning)의 <피파의 노래>(Pippa’s Song)가 우리 모두의 허한 가슴을 감사와 행복으로 따뜻하게 채워주길 빕니다.
<...하루 중 아침 / 이침은 일곱 시 / 언덕 길가에 이슬이 진주처럼 열리고 / 종달새 날갯짓하며 / 달팽이는 가시나무 위를 걷는다 /
하늘에 하나님이 계시니 / 모든 것이 좋은 이 세상! God’s in His heaven, All’s right with the world!>
가지지 못한 것을 한탄하기보다 가진 것에 감사하며 늘 꿈을 잃지 않았던 이 <피파>의 노래가 우리의 희망의 노래, 진심어린 감사의 노래가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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