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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포퓰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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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agraph:p0001 -->
<p class="p1"><span class="s1"><span>온 천지에 봄꽃들이 활짝 만개했는데 보선을 앞둔 정치권에는 여야가 쏟아내는 포퓰리즘이 만발했습니다. 배 밑창을 뜯어내 선실을 데워주는 꼴인 포퓰리즘이 이 시대에도 여전히 먹히는 이유는 그걸 반기는 사람들이 반대하는 사람들보다 많기 때문입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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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1"> </p>

<!-- paragraph:p0003 -->
<p class="p1"><span class="s1"><span>배가 기운다는데도 선거판에서는 언제나 포퓰리스트가 이깁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 paragraph:p0004 -->
<p class="p1"><span class="s1"><span>어느 사회나 덜 가진 자가 더 가진 자보다 많기 때문이고, 더구나 우리는 아직도 &lt;공짜라면 양잿물도 먹는다&gt;는 정서가 강할 뿐 아니라 정치권도 여전히 &lt;먹은 놈은 찍는다&gt;는 등식을 절대 신봉하기 때문입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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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1"> </p>

<!-- paragraph:p0006 -->
<p class="p1"><span class="s1"><span>물론 아주 드문 경우지만 국민들이 포퓰리즘을 추방한 예도 없지는 않습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 paragraph:p0007 -->
<p class="p1"><span class="s1">몇 년 전 스위스가 기본소득 월 2,500 프랑(한화 3백만원) 지급 안을 놓고 투표하여 전국민 76.9%의 반대로 부결시켰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lt;다음 세대에 짐을 지울 수 없다&gt;는 것이었습니다.</span><span>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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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1">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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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1">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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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1"><a href="http://thegreen.or.kr/./files/attach/images/64/962/058/c6c58e296c576b0049c7af64ecd760e9.jpg" class="image-placeholder">populism_edited.jpg</a></p>

<!-- paragraph:p0011 -->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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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1"> </p>

<!-- paragraph:p0013 -->
<p class="p1"> </p>

<!-- paragraph:p0014 -->
<p class="p1"><span class="s1">&lt;포퓰리즘&gt;(populism)이란 &lt;대중,인민,민중&gt;이라는 뜻의 라틴어 &lt;포풀루스&gt;(Populus)에서 온 말로 &lt;대중주의&gt; 혹은 &lt;인기영합주의&gt; 쯤으로 번역될 수 있지만 현실 속에서는 주로 선거 때 선심성 정책을 남발하며 돈을 뿌리는 매표행위를 가리킵니다.</span></p>

<!-- paragraph:p0015 -->
<p class="p1"> </p>

<!-- paragraph:p0016 -->
<p class="p1"><span class="s1"><span>포퓰리즘은 옳고 그른 것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다수 대중들이 무엇을 원하는가 만을 추구합니다. 무조건 인기를 얻는 데만 그 목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도덕성이나 가치 따위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대중가요처럼 그저 인기 차트 1위만 달성하면 그뿐입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 paragraph:p0017 -->
<p class="p1"> </p>

<!-- paragraph:p0018 -->
<p class="p1"><span class="s1"><span>위기 때 돈을 푸른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방식이 문제입니다. 선진국들은 재정을 풀어 생산 부문에 힘이 실리게 하는 반면 지금 우리는 공중에 돈을 뿌리듯 살포해 그냥 소비해 버리게 합니다. 그래서 포퓰리즘은 &lt;독이 든 꿀물&gt;입니다. 사이다나 아이스크림과도 같습니다. 그러나 사이다 좋아하다가는 이빨이 다 썩고 비만으로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미 공립학교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사이다와 콜라 같은 탄산음료를 퇴출했습니다. 우리는 톡 쏘고 짜릿한 사이다가 아니라 특별한 맛도 톡 쏘지도 않는 맹물을 마시고 삽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 paragraph:p0019 -->
<p class="p1"><span class="s1"><span>시원하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먹고 살지 않고 특별한 맛도 달콤하지도 않은 밥을 먹고 삽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 paragraph:p0020 -->
<p class="p1"> </p>

<!-- paragraph:p0021 -->
<p class="p1"><span class="s1"><span>난세에는 포퓰리즘 만큼 위험한 것도 없습니다. 정치인들이 대중들의 지지와 표를 얻기 위해 나라가 망하건 말건 무차별로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해 국민들이 거기에 중독되면 다 폐인이 됩니다. 부모 세대는 살지만 자녀 세대는 죽습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 paragraph:p0022 -->
<p class="p1"><span class="s1"><span>그게 바로 포퓰리즘의 비극이고 종말입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 paragraph:p0023 -->
<p class="p1"> </p>

<!-- paragraph:p0024 -->
<p class="p1"><span class="s1">놀랍게도 주님 역시 포퓰리즘의 희생양이셨습니다. 빌라도가 주님을 송사하는 무리들을 향해 &lt;나는 그에게서 아무런 죄도 찾지 못하였노라&gt;(요18:38)며 몇 차례나 무죄 선언을 하지만, 결국은 자신의 정치 생명을 위해 &lt;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gt;(요19:15)는 군중들의 요구에 굴복하잖습니까?</span></p>

<!-- paragraph:p0025 -->
<p class="p1"> </p>

<!-- paragraph:p0026 -->
<p class="p1"><span class="s1"><span>그렇다면 포퓰리즘은 누가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세계 제1위의 산유국임에도 국민 다수가 거리의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저 베네수엘라처럼 추락할 것인가, 스위스처럼 압도적인 거부로 포퓰리즘을 극복하고 비상할 것인가?</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 paragraph:p0027 -->
<p class="p1"> </p>

<!-- paragraph:p0028 -->
<p class="p1"><span class="s1"><span>그것은 오롯이 권력의 심판자인 유권자의 몫입니다. </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