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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의 최후 (삼상 31:1-6)

사울의 최후

삼상 31:1-6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과 그의 아들들을 추격하여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아비나답과 말기수아를 죽이니라>(2절).

블레셋 군대와 접전을 벌인 길보아 전투를 말합니다. 

결국 그 싸움에서 사울의 아들들이 전사하는데 특별히 다윗을 자신의 생명처럼 아끼고 사랑한 요나단의 죽음이 더욱 안타깝습니다. 그는 질투와 시기의 화신이었던 아버지 사울과는 달리 참된 사랑과 우정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이었고, 또 매우 지혜롭고 용감한 군인이었으며(14:6-14), 실로 훌륭한 신앙인격을 가진 의인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왕의 자리에 집착하지 않았던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18:4, 23:17). 


사울 역시도 그 전쟁에서 치명상을 입습니다. <사울이 패전하매 활 쏘는 자가 따라잡으니 사울이 그 활 쏘는 자에게 중상을 입은지라>(3절). 참혹한 비극이 이어집니다. 사울이 자신을 경호하는 군사에게 <나를 찌르라 할례 받지 않은 자들이 와서 나를 찌르고 모욕할까 두려워하노라>하며 명령했지만 호위병이 차마 그렇게 하지 못하자 결국은 <사울이 자기의 칼을 뽑아서 그 위에 엎드러졌다>(4절)고 합니다. 스스로 자신의 생명을 해치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는 것입니다. 


<무기를 든 자가 사울이 죽음을 보고 자기도 자기 칼 위에 엎드러져 그와 함께 죽으니라>(5절). 생명의 주권이 오직 하나님께만 있다고 믿는 히브리인의 전통이나 문화 속에서는 결코 흔치 않은 일이지만 사울의 경우는 연쇄 자살로 그 비극적인 종말을 더욱 생생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사람은 누구나 깨달음이 성숙하지 않을 때 흔히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고 잘못된 길로 들어서게 되어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어둡게 만듭니다. 그래서 신중해야 할 때 도리어 경거망동하고, 민첩해야 할 때 너무 오래 생각하고, 자중해야 할 때 경솔하게 나서서 모진 아픔을 겪게 되기도 하고 또 실수를 거듭하다 마침내는 치명적인 덫에 걸리고 마는 것입니다. 


<적용>

-<요나단>의 죽음(2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울>의 최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길보아 전투에 참전하지 않아 살아남은 사울의 넷째 아들은 누구입니까(삼하 2:8, 대상 8:33, 9:39)?


<기도>

주님, 결국 사울은 최후를 맞았습니다. 비참하게 죽었습니다. 전사가 아니라 자살함으로써 자신의 비극을 스스로 극대화 했습니다. 그리고 악한 아버지지만 그 곁을 떠나지 않고 끝까지 지킨 요나단과 다른 두 아들도 모두 전사했습니다. 사울의 일생과 그의 마지막이 오늘 저희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놓치지 않는 저희들 되게 해주시옵소서. 사울의 비극적인 최후를 보며 저희도 다시 한 번 자신의 모습을 살피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