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돌의 무당 (삼상 28: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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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돌의 무당
삼상 28:8-14
<사울이 다른 옷을 입어 변장하고 두 사람과 함께 갈새 그들이 밤에 그 여인에게 이르러서는 사울이 이르되 청하노니 나를 위하여 신접한 술법으로 내가 네게 말하는 사람을 불러올리라>(8절).
변장을 하고, 일부러 밤 시간을 택해 엔돌의 주술사를 찾아가는 사울의 모습에서 우리는 그의 타락의 막장을 봅니다. 믿는 자가 미신적인 발상에서 무당이나 점쟁이를 찾아가는 행위를 성경은 영적인 간음 행위라고 합니다(레 19:31, 신 18:9-14).
믿는 자라면 상황이 급박할수록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며 말씀에 묻고 기도에 힘써야 옳습니다. 사울이 밤에 찾아가 엔돌의 무당에게 요청한 <복술>은 하나님께 가증한 것으로 율법에서는 철저히 금지시킨 행위였습니다(신 18:10-14, 레 19:31, 20:27).
<여인이 이르되 내가 누구를 네게로 불러올리랴 하니 사울이 이르되 사무엘을 불러올리라 하는지라 ... 네가 무엇을 보았느냐 하니 여인이 사울에게 이르되 내가 영이 땅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나이다 ... 그가 겉옷을 입었나이다 하더라 사울이 그가 사무엘인 줄 알고 그의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니라>(9, 11, 13, 14절).
흔히 주술에서 행해지는 초혼술은 이교적인 사술로 성경적으로는 전혀 성립될 수 없는 의식입니다. 따라서 어디서든 초혼이 이루어졌다면 그것은 결코 죽은 자의 혼이 아니라 죽은 자의 혼을 가장한 마귀의 역사일 뿐입니다.
따라서 본문의 신접한 여인이 불러올렸다는 사무엘의 혼 역시 루터나 칼빈의 주석처럼 사무엘의 형체를 가장한 사탄의 역사로 보아야 옳습니다. 우리 민족의 오랜 무속문화에 등장하는 온갖 귀신들도 다 마귀의 장난이요 기만으로 봐야 합니다. 사람들이 각종 귀신의 존재를 믿고 숭배하므로 마귀가 그 귀신 행세를 하며 숭배자들을 자기 수하에 붙잡아 두고 멋대로 부리며 온갖 악한 짓을 다 하고 결국 파멸로 이끄는 겁니다.
<사울이 그가 사무엘인 줄 알고 얼굴을 땅에 대고 절했다>는 대목은 우리의 제사 문화를 생각하게 하는 대목으로 실은 조상이 아니라 조상의 혼을 가장한 마귀에게 절하는 행위임을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적용>
-사울이 엔돌의 무당을 찾아간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죽은 이의 혼을 불러냈다는 무속의 <초혼>의식에 대한 당신의 견해는?
-본문 14절을 읽고 당신의 생각을 적어보십시오.
<기도>
주님, 사울은 다급하자 엔돌의 무당을 찾아갔습니다.
기도응답도, 선지자의 예언도 듣지 못하자 주술사를 찾아가 사무엘의 혼을 불러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아득한 옛날 사울만의 얘기가 아닙니다. 이 시대에도 점집을 찾아가는 신자들이 있습니다.
부디 저희로 하여금 늘 깨어 있게 하사 이런 돌이키기 어려운 죄악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 주시옵소서. 늘 성령 충만케 하사 마귀의 장난에 놀아나지 않도록 저희를 붙들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