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 말을 들으소서 (삼상 26: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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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말을 들으소서
삼상 26:19-25
<원하건대 내 주 왕은 이제 종의 말을 들으소서 만일 왕을 충동시켜 나를 해하려 하는 이가 여호와시면 여호와께서는 제물을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마는 만일 사람들이면 그들이 여호와 앞에 저주를 받으리니 이는 그들이 이르기를 너는 다른 신들을 섬기라 하고 오늘 나를 쫓아내어 여호와의 기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함이니이다>(19절).
다윗은 자신이 사울 왕에 의해 죽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기꺼이 죽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게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악령의 역사나 사울 왕 주변의 간신들에 의한 중상모략 때문이라면 그들은 다 여호와의 저주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사울에게 <먼 이 곳에서 나의 피가 땅에 흐르지 말게 하옵소서>(20절)하며 타국이나 타향에서 객사하는 비극이 없게 해달라고 간청합니다.
<산에서 메추라기를 사냥하는 자>, <한 마리 벼룩을 수색하는 이스라엘 왕>(20절)이란 다윗을 잡기 위해 추격하는 사울의 어리석고 무의미한 행위를 빗대어 고발하는 말입니다. 그러자 여기서도 사울이 다윗의 그런 호소와 지적에 공감하며 전적으로 수긍하며 반성하기까지 합니다.
<사울이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도다 내 아들 다윗아 돌아오라 네가 오늘 내 생명을 귀하게 여겼은즉 내가 다시는 너를 해하려 하지 아니하리라 내가 어리석은 일을 하였으니 대단히 잘못되었노라>(21절).
사울이 자신의 행위를 <범죄>로, <어리석은 일>로, <대단히 잘못된 일>이었다고 자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역시도 진정한 반성이나 회개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다윗을 죽이려 하기 때문입니다. 참된 회개란 단순한 후회나 반성의 차원을 넘어 그 마음 중심으로부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지한 죄 고백과 함께 더 이상 같은 범죄나 과오를 범하지 않는 삶의 새로운 변화와 전인격적인 결단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울은 다윗에게 <내 아들 다윗아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네가 큰 일을 행하겠고 반드시 승리를 얻으리라>(25절)며 축언까지 아끼지 않았음에도 다시 그를 잡기 위해 다윗을 쫓습니다.
<적용>
-본문 25절과 지난 엔게디 동굴 사건 직후에 한(24:20 사울의 말을 비교해 보십시오.
-사울이 다윗에게 <내 아들 다윗아 돌아오라>(21절)고 한 말은 무슨 뜻일까요?
-사울이 자신이 저지른 일들에 대해 자백하며 반성하는 말(21절)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기도>
주님, 한 마리 벼룩을 잡기 위해 이스라엘의 왕이 나섰다는 다윗의 고발도 적나라했지만 내가 범죄했다며 자백하고 반성한 사울의 태도도 이번 만큼은 제대로 된 회개가 이루어지는 듯 싶었사오나 역시 그렇지 못했습니다. 회개란 가던 잘못된 길을 다시 돌아오는 것인데 사울은 반성만 했을 뿐 돌아오지 않고 그냥 가던 길을 계속 갔습니다. 저희로 하여금 회개의 참 뜻을 바르게 깨닫고 하나님 뜻에 합당한 결단을 통해 새로워지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