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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만세 (삼상 10:17-27)

왕의 만세

삼상 10:17-27


<사무엘이 백성을 미스바에 불러 여호와 앞에 모으고>(17절).

역시 미스바는 ① 지리적으로 이스라엘 온 백성이 모이기가 좋고 ② 이스라엘로 하여금 오랜 영적 침체로부터 벗어나게 한 기념비적 장소(7:6)라는 점에서 사무엘이 즐겨 택한 집합지였던 것 같습니다.


<사무엘이 이에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베냐민 지파가 뽑혔고 베냐민 지파를 그들의 가족별로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마드리의 가족이 뽑혔고 그중에서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으나 ...>(20-21절). 

제비를 통해 다시 한 번 더 사울이 이스라엘의 초대 왕임을  확인하는 대목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제비뽑기의 결과가 언제나 하나님의 뜻에 따라 결정된다는 믿음과 확신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하나님은 백성들 앞에서 사울이 왕으로 뽑힌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하시고 사울 왕국의 정통성을 공인하시기 위해 굳이 그 일을 다시 행하게 하신 것입니다. 실제 백성들은 자신들의 눈 앞에서 행해진 제비뽑기에서 사울이 선택되자 사울이야말로 하나님에 의해 구별된 이스라엘의 최고 지도자임을 확신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사무엘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보느냐 ... 하니 모든 백성이 왕의 만세를 외쳐 부르니라>(24절).

<왕의 만세>란 히브리어 <예히 함멜렉>이란 말로 왕이 오래 살기를 기원하는 축언으로 <만세수를 누리소서!>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여기서 일제히 왕의 만세를 불렀다는 것은 ① 사울을 자신들의 왕으로 매우 흡족히 여겼다는 것과 ② 이제 열방과 같이 왕정을 통해 이스라엘을 잘 통치해 줄 것을 기대한다는 뜻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때도 이미 <이 사람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겠느냐>(27절)며 사울에 대해 회의를 품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초기의 사울은 신중함과 자제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는 잠잠하였더라>(27절).


<적용>

-오늘 본문에 나타난 사울의 외모에 대해 적어 보십시오(23절, 9:2).

-본문 22절을 참고하여 당시 사울의 성격이나 정서를 기술해 보십시오.

-당시 사울이 자신을 비웃는 사람들에 대해 왜 잠잠했을까요(27절)?


<기도>

주님, 굳이 백성들이 원했으므로 이스라엘에 왕정을 허락하시고 또 백성들의 신뢰를 위해 다시 공개적으로 제비뽑기까지 하게 하시며 최선을 다하신 모습을 본문을 통해 확인해 봤습니다. 사무엘 선지자 역시도 왕정을 원치 않았으나 끝까지 하나님의 분부를 받들어 사울의 초대 왕됨을 힘껏 도왔습니다. 

저희들 이 이스라엘의 옛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심정과 하나님의 종의 도리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또 배우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