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과 보아스의 만남 (룻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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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과 보아스의 만남
룻 2:1-7
룻기는 각 장별로 발단, 전개, 절정, 결말이라는 문학적 구성에 따라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치 연극처럼 각 장별로 장면의 전환이 뚜렷한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아스의 추수밭을 주 무대로 전개되는 제2장의 내용도 마찬가지입니다.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하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지어다>(2절).
룻의 태도는 매사에 시어머니의 의견을 존중하고 순종하는 모습이고, 더 나아가 시어머니를 향한 지속적인 헌신의 자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한 번 결단을 내리는 일도 쉽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그 결심을 실천한다는 것은 더 더욱 어려운 일입니다. 룻의 시어머니에 대한 순종과 헌신은 그녀의 신앙이 일시적 충동에 의한 것이 아니라 꾸준한 지속성을 가진 것임을 잘 말해 줍니다.
드디어 신실한 룻과 나오미에게 새로운 희망의 서광이 비치게 됩니다. 추수하는 일꾼들을 따라다니며 이삭을 줍던 룻이 우연히 <유력한 자>(1절)인 보아스의 밭에 이르게 됩니다(3절). 본문은 룻이 보아스의 밭에 이르게 된 것을 <우연히>(3절)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룻과 보아스의 이 만남은 룻기의 내용 전개상 가장 핵심적인 사건입니다. 따라서 이 중요한 사건이 결코 우연히 발생할 수는 없습니다. 사실상 이것은 하나님의 필연을 강조하기 위한 하나의 역설적 표현이라고 봐야 마땅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인간의 시각에서 볼 때의 우연적인 것과 하나님의 섭리편에서 볼 때의 필연적인 사건을 서로 대조하며 강조하기 위해 이런 식의 진술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룻은 미처 의식하지 못한 채 우연히 보아스의 밭에 이르렀으나 그것은 룻과 나오미의 삶을 새로운 차원으로 인도하고자 하신 하나님의 섬세한 계획과 섭리 속에서 이루어진 필연이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도의 삶은 그냥 우연의 연속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섭리가 늘 함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 당신의 삶도 마찬가집니다. 우연은 없고 오직 우연을 가장한 필연만 있을 뿐입니다.
<적용>
-보아스에 관해 아는 대로 적어보십시오.
-당신이 이해하는 <우연>과 <필연>의 관계는?
-당신의 일상사 속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섭리에 대해 말씀해 보십시오.
<기도>
주님, 룻은 단지 양식을 구하기 위해 추수하는 일꾼들을 따라 이삭을 줍기로 한 것일 뿐인데 거기에도 우리가 모르는 하나님의 뜻이 있었고, 내밀한 하나님의 섭리가 흐르고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룻이 유력자인 보아스의 밭에서 보아스와 만나게된 것입니다. 주님, 저희의 삶과 생애 배후에도 이렇듯 하나님의 뜻이 역사하고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게 해주시옵소서. 인간사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이루어짐을 확신하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