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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20191201m] 인권을 묻다 (창 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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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1"><span>20191201m</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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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1"><span>창 4:8-15</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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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1"><span>인권을 묻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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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1"><span>(창 4:8-15, 개정) [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죽이니라 [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10]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11]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12]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13] 가인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 죄벌이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 [14]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 [15]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아니하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시니라</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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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1"><span>지난주 27일에 진주 방화 살인범 안인득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사형이었습니다. 4월에 진주 어느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탈출하는 주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5명을 살해하고, 17명을 다치게 한 끔찍한 사건입니다. 검찰은 물론이고 사흘간 진행된 재판의 배심원들 9명 가운데 8명이 사형 소견을, 1명만 무기징역 소견을 냈습니다. 재판부도 배심원의 의견을 존중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판결했습니다. 안인득에 대한 판결은 검찰도, 배심원도, 재판부도 사형으로 같았습니다. 일반인을 대표하는 배심원의 의견을 볼 때, 국민의 판단도 같은 것이라 사료됩니다. 제가 이번 재판에 배심원으로 참여했어도 사형 쪽에 섰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이번 재판을 어떻게 보셨을까요? 주님도 사형 소견을 내셨을까요?</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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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1"><span>본문을 보면 형 가인이 동생 아벨을 돌로 쳐 죽인 인류 최초의 살인사건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가인에게 지나치게 관대하시고, 그를 편드시는 듯한 인상을 받습니다. 이 땅의 질서와 정의를 세우기 위해서라도 살인자를 일벌백계하는 게 상식인데, 본문은 그런 상식과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14절 하반절 이하입니다.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 [15]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아니하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시니라” 하나님이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7배나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시며, 그에게 표를 주어서 죽음을 면하게 하셨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가인에게 주셨다는 &lt;표&gt;는 히브리말로 &lt;오트&gt;입니다. 이것이 무엇일까요?</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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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1"><span>살인자 가인에게 치명적 징계보다는 그를 보호하려고 주신 표는 무슨 뜻일까요? 그동안 수많은 학자와 주석가가 이 표를 해석하기 위해 노력했고, 헤르만 헤세도 데미안에서 이 표를 해석합니다. 심지어는 히틀러도 이 가인의 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는 모든 유대인의 가슴에 그들 상징인 다윗의 별을 달게 했습니다. 지금도 이스라엘의 국기 문양은 다윗의 별입니다. 히틀러는 다윗의 별이라 하지 않고, 예수를 죽인 그들에게 하나님이 내리신 저주의 표라고 했습니다. 히틀러가 유대인을 600만을 살해한 것은 나름 이유가 유대인들이 예수를 죽였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저의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은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대학에서 가인의 표로 논문을 쓰고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최근에 그 논문을 번역해 &lt;가인의 표&gt;라는 제목으로 출판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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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1"><span>하나님이 주신 가인의 표는 그를 죽여도 좋다는 주홍글씨가 아니라, 죄인에게도, 살인자에게도 인간으로서 존엄이 있다는 위대한 인권선언입니다. 그것은 비록 살인자라도 아무나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인권의 표입니다. 사실 가인은 동생을 살인한 죄에 대해 하나님의 저주를 받았습니다. 11절 하반절 이하입니다.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12]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그러자 가인은 하나님께 탄원합니다. 13절입니다. “가인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 죄벌이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 그런 그에게 하나님이 표를 주셨습니다. 심지어 살인자라며 가인을 해치는 자에게 7배나 더 무거운 벌을 내리시겠다고 경고하셨습니다. 남의 인권을 함부로 범하는 자는 하나님께로부터 7배나 중한 벌을 받습니다. 그야말로 죄는 미워하되 인권은 존중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인권이라는 것이 무엇입니까?</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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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1"><span>1948년에 제정된 유엔 인권선언문 1조는 인권을 인종, 종교, 이념에 따른 그 어떤 차별도 없이 존중되어야 할 인간의 기본권이라고 했습니다. 인권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가장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그러므로 인권은 신성불가침입니다. 누구도 인권을 침해하거나 억압할 수 없습니다. 인권은 후천적이거나 경험적인 것도 아니고, 국가나 대통령이 주는 것도 아닙니다. 유엔이 준 것도 아닙니다. 민주주의라는 정치 체제가 준 것도 아닙니다. 인권은 선언적이고 존재론적입니다. 원초적인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그래서 인권은 성스러운 것이고, 인류의 가장 보편적인 가치입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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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1"><span>그러면 인권의 선험성, 신성불가침성의 근거는 무엇일까요? 인권의 정확한 성서적 근거는 창세기 1장 27절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이것이 인간은 이미 태어날 때부터 존엄한 권리를 갖고 태어난다는 성서적 근거입니다. 이마고 데이(imago Dei)가 인권의 근거입니다. 우주의 수많은 피조물 가운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재는 인간이 유일합니다. 이것이 인간 고유의 권위, 지위, 권세이며 인권의 절대적 근거입니다. 그러므로 남의 인권을 범하는 것은 그 사람의 하나님 형상성을 범하는 것입니다. 즉 나라 법 이전에 하나님의 법을 범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인권 보호와 회복에 앞장서야 하는 것도 인권이 하나님의 형상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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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1"><span>시편 8편은 인간의 위상과 지위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5절입니다.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았기에 하나님보다 조금 못한 존재들입니다. 6절 이하도 보십시오. “[6]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7] 곧 모든 소와 양과 들짐승이며 [8]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바닷길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의 지위와 신분입니다. 위로는 하나님이 계시고, 나머지는 모든 만물이 인간의 발 아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과거 군사정권 때처럼 물고문을 한다던가, 일본군처럼 어린 소녀를 잡아가 성노예로 삼는다든가, 북한처럼 수많은 사람을 정치범 수용소에 가둬놓고 착취하는 행위는 인간의 하나님 형상성을 짓밟는 무서운 범죄입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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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1"><span>우리는 다 가인의 후예들입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남을 저주하고 마음으로 남을 살해하며 삽니다. 권총보다 무서운 눈총으로 남을 해치고, 칼보다 더 예리한 세 치 혀로 열심히 남의 심장을 찌릅니다. 주님은 이웃을 미워하면 이미 살인한 자고 이웃의 것을 탐하면 절도한 자라고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오늘까지 무사한 것은 이 세상 그 누구도 우리를 함부로 해치거나 유린하지 못하도록 인권이라는 가인의 표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도 가인의 표, 인권을 지녔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날마다 죄를 지으며 살지만 그래도 인간으로서 존엄을 존중받고 삽니다. 일찍이 하나님이 가인에게 주신 표는 히틀러가 말한 것처럼 살인자, 저주의 표, 주홍글씨가 아니라, 절대 범하면 안 되고 만일 그를 해치면 7배의 벌을 받을 것이라는 엄중한 인권의 표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인생에게 주신 인권을 소중히 여깁시다. 그래야 누구나 사람답게, 하나님의 형상답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비록 살인자라 할지라도 그 사람 역시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그에게도 하나님이 주신 인권이라는 표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안인득의 재판에 주님이 배심원으로 참석하셨다면, 주님은 사형 판결을 내리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번에도 9명 중에 한 사람이 무기징역형의 소견을 냈는데, 아마도 주님이 그렇게 하셨을 것입니다. 지금으로 3,500년 전에 하나님은 살인자를 보호하려고 도피성을 만드셨습니다. 요단강 동서 편에 각각 3개씩 두었습니다. 이스라엘 어디서라도 하루면 걸어 들어갈 수 있는 6곳을 정했습니다. 진입로는 14m로 넓게 하고,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큰 팻말을 붙이게 하셨습니다. 모든 이가 하나님의 형상이고 하나님의 분신들로서 고귀한 인권을 지닌 존재임을 기억합시다. 자신의 인권뿐 아니라 타인, 심지어 살인자의 인권도 존중합시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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