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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이 땅의 아이들은 5월에도 행복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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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gistered_at": "2019-05-03T18: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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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agraph:p0001 -->
<p class="p1"><span class="s1">어린이 날입니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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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paragraph:p0002 -->
<p class="p2"><span class="s1"><span>이 땅의 아이들은 오늘 무엇을 할까요?</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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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놀이공원을 찾아 신나게 기구들을 타고,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장난감이나 새 스마트폰을 선물 받아 잔뜩 들떠서 게임을 즐기고 있겠죠?</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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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 class="Apple-converted-space"><br></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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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그럼에도 아이들에게는 오늘 같은 날이 그저 목적지를 향해 질주하다 잠시 들렀다 가는 고속도로 휴게소와도 같은 날일 뿐입니다. 더구나 이런 작은 행복조차도 누리지 못한 채 오늘도 여전히 이 학원 저 학원을 전전하는 아이들도 적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장담하건대 거의 모든 아이들이 날마다 이런 패턴으로 살아가는 나라는 지구상에서 오직 이 대한민국뿐일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아이들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산다는 우리 어른들의 삶보다 더 고달픕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을 피 터지는 경쟁의 장으로 내몰면서도 &lt;이게 다 아이를 위해서&gt;라고 합니다. &lt;다 너 잘 되라고 그러는 거야!&gt; 그럽니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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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br></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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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a href="http://thegreen.or.kr/files/attach/images/64/341/056/b7d73c07dc6e7f4bdb5e402e0faf4174.jpg" class="image-placeholder">pexels-photo-1148998.jpg</a>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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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br></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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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아이들의 인생이 이미 유치원 때부터 이런 식으로 오직 대학입시에 저당 잡혀 있습니다. 모두가 상위 1%만을 향해 질주합니다. 그러나 그 1% 조차도 전혀 행복하지 않습니다. 또 경쟁에서 뒤진 아이들은 그 열등감, 패배감을 훗날 자기 자식들에게 대물림하며 다시 1%를 강요합니다. 아이들이 불행한 나라는 절대 행복한 미래가 없습니다. 지난 달 국제 구호단체인 &lt;세이브 더 칠드런&gt;과 서울대 사회복지연구소가 공동으로 발표한 &lt;어린이의 행복감 국제 비교 연구&gt;란 걸 보면 우리나라 아동의 주관적 행복감이 조사 대상국 12개국 가운데서 12위로 나타났습니다. 학교 폭력과 집단 따돌림, 각종 정신질환, 심지어 해마다 늘고 있는 우울증과 자살 같은 부작용들이 실은 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이 황폐한 교육 환경의 산물입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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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 class="Apple-converted-space"><br></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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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paragraph:p0014 -->
<p class="p2"><span class="s1">오늘도 아이들이 온몸으로 지르고 있는 비명과 신음을 진지하게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많이 늦었지만 이제라도 어른들이 답해야 합니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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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3"><span class="s1"><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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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레바논계 미국인으로 철학적 수필가요 소설가, 시인, 화가였던 &lt;칼릴 지브란&gt;의 &lt;아이들에 대하여&gt;란 시입니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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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paragraph:p0017 -->
<p class="p4"><span class="s1">&lt;당신의 아이는 당신의 아이가 아니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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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paragraph:p0018 -->
<p class="p4"><span class="s1"><span>단지 그대들을 거쳐 왔을 뿐 그대들에게서 온 것이 아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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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paragraph:p0019 -->
<p class="p4"><span class="s1">그러므로 비록 지금 당신과 함께 있을지라도 당신의 소유가 아닌 것을.</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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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paragraph:p0020 -->
<p class="p4"><span class="s1"><span>당신은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수는 있으나 당신의 생각을 줄 수는 없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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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paragraph:p0021 -->
<p class="p4"><span class="s1">당신은 아이들에게 육신의 집을 줄 수는 있으나 영혼의 집을 줄 수는 없다. 아이들의 영혼은 먼 미래의 집에 살고 있으므로.</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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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paragraph:p0022 -->
<p class="p4"><span class="s1"><span>그대들이 아이들 같이 되려고 애쓸지언정 아이들을 그대들 같이 만들려고 하지 말라. 인생이란 결코 거꾸로 가는 것이 아니며 과거에 머물러서도 안 되기 때문이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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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paragraph:p0023 -->
<p class="p4"><span class="s1">그대들은 활, 아이들은 화살이니 힘껏 먼 미래로 날려 보내야 한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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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paragraph:p0024 -->
<p class="p4"><span class="s1">궁수이신 하나님이 영원의 길 위에 서 있는 한 표적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신다. 당신은 화살이 더 멀리 날아가도록 하나님의 손에 의해 구부러짐을 당할 때 기뻐하고 감사하라.</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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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paragraph:p0025 -->
<p class="p4"><span class="s1">그분은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시는 만큼 당신 수중의 활도 사랑하시나니.&gt;</span></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