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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1"><span class="s1"><span>하늘이 더욱 높고 투명해졌습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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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나뭇잎 새로 불어오는 바람결에 한결 그윽해진 가을 냄새를 맡습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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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길었던 추석 연휴 가족 친지들을 만나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며 다들 즐거운 시간 보내셨나요? 혹 칼보다 더 날카로운 세치 혀에 베어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지는 않으셨나요? 흔히 명절 때 모여 시사나 정치 얘기로 갑론을박하다 뒤끝 씁쓸하게 헤어지는 예가 많아 하는 말입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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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유대인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끝없이 대화하고 토론하는 민족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그들은 가족 간의 대화를 중시합니다. 서로간의 사랑을 느끼고 교감하며 각자의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다고 믿기에 그들은 부모와 자녀, 형제 자매간의 대화를 학교 공부보다 훨씬 더 소중하게 여깁니다. 그들의 오랜 지혜서인 &lt;탈무드&gt;도 삶의 온갖 주제들을 놓고 벌이는 랍비와 제자들 간의 대화집이요 토론집입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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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 class="Apple-converted-space"><br></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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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 class="Apple-converted-space"><a href="http://thegreen.or.kr/files/attach/images/64/491/055/9dfcffc4bfc34362a6a118f2f5b5c296.jpg" class="image-placeholder">conversation-1308354_1280.jpg</a>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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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 class="Apple-converted-space"><br></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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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유대 랍비 출신으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가족 상담가로 유명한 슈물리 보테악이 쓴 &lt;유대인 가족대화&gt;를 보면 그들은 어린아이가 실수로 집안의 물건을 깨뜨렸을 때도 야단을 치는 대신 왜, 어떻게 해서 그랬는지를 물으며 대화부터 시작합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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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lt;어쩌다 깨뜨렸니?&gt; &lt;꽃병에 물을 채우려다 그만 손에서 놓쳤어요!&gt; &lt;그렇구나! 괜찮다. 꽃병이 손에서 미끄러질 수도 있다는 걸 알았으니 앞으로는 더 조심해서 다뤄야 한다. 알겠니?&gt; 이처럼 유대인들은 실수한 아이를 격려하며 스스로 잘못된 이유를 깨닫도록 해 아이로 하여금 그 실패의 경험을 통해 삶의 소중한 교훈을 얻게 합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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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슈물리 보테악은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는 유대인들의 독특한 &lt;하브르타&gt; 공부 방식의 핵심도 대화식 교육에 있다고 합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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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지난 세대 사람들인 존 록펠러, 칼 마르크스, 지그문트 프로이트, 알버트 아인슈타인 같은 사람들은 두고라도 빌 게이츠는 &lt;마이크로소프트사&gt;를 만들었고, 마크 주커버그는 &lt;페이스북&gt;을 만들었습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lt;ET&gt;와 &lt;쥬라기 공원&gt;을 만들었고, 하워드 슐츠는 &lt;스타벅스&gt;를, 윌리엄 로젠버그는 &lt;던킨 도너츠&gt;를, 래리 엘리스는 &lt;베스킨 라빈스&gt;를, 밀턴 허쉬는 &lt;허쉬 초콜릿&gt;을 만들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을 창업하고 &lt;아이폰&gt;을 만들었고,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lt;구글&gt;을 공동 창업했고, 포크 가수이자 시인인 밥 딜런은 2016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습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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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그런데 인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세계인들의 일상을 바꾼 이들의 공통점은 다 유대인들이요 대화와 토론, 강연의 명수들이라는 것입니다. 이들 뿐 아닙니다. 유대인들은 세계 인구의 0.2%에 불과하지만 미국 500대 기업의 간부 41.5%(인도계10%, 중국계5%, 한국계0.3%), 미북동부 8개 명문 사립대학을 뜻하는 아이비리그 졸업생의 40%, 노벨상 수상자의 22%, 노벨 경제학상 42%, 세계 억만장자의 30%, 미국의 최고 갑부클럽의 45%, 하버드대 재학생의 30%(한국계250-300명 수준으로 약 1%), 예일대 대학원생의 60%, 미 대학교수의 35%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자랑하며 인류사에서 그 유래를 찾기 어려울 만큼의 독보적 민족으로서의 자리매김을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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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그러나 슈물리 보테악은 유대인들 중 그 누구도 그런 성과물들을 의식하거나 자기 인생의 목표로 삼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저 그 모든 것들이 그들의 신앙과 삶의 자연스런 열매들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유대인들의 일상적인 교육을 영성교육(쉐마, 토라), 지혜교육(탈무드), 인성교육(가족간의 대화)으로 요약했는데, 그들은 지금도 안식일인 금요일 일몰부터 토요일 일몰까지는 무조건 쉬며 온 가족이 밥상머리에 둘러앉아 함께 기도하고 식사하고 긴 대화를 나누며 그들 고유의 전통문화를 지켜가고 있다는 것입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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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부디 우리도 남북간, 또 북미간의 대화가 잘 이뤄져서 하루 속히 민족의 화해와 통일, 그리고 지구촌의 평화와 상생이 실현되기를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