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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치킨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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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gistered_at": "2018-07-14T10: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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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1"><span class="s1"></span><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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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lt;치킨 게임&gt;하면 여러분들은 퍼뜩 뭐가 생각나십니까?</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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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lt;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gt;, 이런 카피가 떠오르십니까? 아니면 오늘 밤 0시 프랑스와 크로아티아가 벌일 월드컵 결승전을 보며 즐길 치맥? 그러나 &lt;치킨 게임&gt;은 바삭한 튀김옷을 입힌 프라이드치킨처럼 부드럽고 고소한 게임이 아니라 두 대의 자동차가 서로 마주보고 돌진하는 막장 게임이자 죽음의 게임입니다. 그래서 &lt;치킨 게임&gt;을 굳이 우리말로 번역한다면 &lt;끝장 승부&gt; 쯤으로 옮길 수 있을 것입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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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할리우드 영화의 전설이 된 제임스 딘 주연의 &lt;이유 없는 반항&gt;이 치킨 게임의 원조라 할 만 합니다. 주인공 짐(제임스 딘)과 버즈(깡패 두목)가 탄 두 대의 자동차가 절벽을 향해 나란히 질주하며 벌인 죽음의 게임이 전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며</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크게 유행했는데 1960년대 초 영국의 철학자 버트란트 러셀이 미국과 소련 사이에 벌어졌던 극단적인 군비 경쟁을 바로 그 &lt;치킨 게임&gt;에 빗대면서 비로소 국제 정치학 용어로 자리매김을 하게 된 것입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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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 class="Apple-converted-space"><br></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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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 class="Apple-converted-space"><a href="http://thegreen.or.kr/files/attach/images/64/259/055/e652dc92b095e5f277833e8736924fbe.jpg" class="image-placeholder">213CD941512D7EB717.jpg</a>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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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서양에서는 닭을 가장 겁 많은 동물로 여깁니다. 제 모이를 주는 주인마저도 피해 달아난다하여 흔히 겁쟁이나 비겁쟁이를 &lt;치킨&gt;이란 말로 경멸합니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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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두 운전자가 서로를 향해 질주하면서 &lt;계속 돌진할 것인가 아니면 마지막 순간 핸들을 틀어 충돌을 피할 것인가&gt;를 결정하는 목숨을 담보로 한 막장 게임, 상대의 기세에 눌려 막판에 핸들을 꺾으면 게임에서 지게 돼 겁쟁이나 비겁자를 뜻하는 &lt;치킨&gt;이 되고, 끝까지 핸들을 틀지 않고 폭주한 사람은 짜릿한 승리를 맛보게 되는 죽음의 게임, 그러나 둘 다 끝까지 버티면 둘 다 승리자가 되지만 결국은 둘 다 목숨을 잃게 되므로 진정한 패자가 되는 가장 무모하고 가장 잔혹한 게임.</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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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치킨 게임은 흔히 국가 간 패권경쟁에서 발생하지만 요즘은 정당간의 정치협상이나 노사협상, 국제 외교, 통상협상 등에서도 서로 상대방의 양보를 강요하며 갈 때까지 가다 결국 파국으로 끝나는 공멸을 자주 봅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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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최근 불붙은 미중 두 패권국 간의 무역 전쟁이 최악의 치킨 게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미국의 5백억 달러 관세 폭탄에 중국이 같은 규모로 맞대응을 하자 마국이 다시 2천억 규모의 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고, 중국도 &lt;신속히 필요한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gt;며 반격을 공언하고 나섰습니다. 양국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전면적인 치킨 게임 양상에 돌입한 것입니다. 같은 궤도 위를 서로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와도 같이 어느 한 쪽이 백기를 들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두 패권국 간의 강공 드라이브가 자칫 우리나라 경제, 아니 세계 경제를 패닉에 빠트릴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사실 요즘은 치킨 맛이 다 떨어졌습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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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paragraph:p0014 -->
<p class="p2"><span class="s1">치킨 게임은 결국 양쪽 다 치명상을 입힙니다. 그래서 미리 양보하고 타협점을 찾는 것이 공멸을 피하는 상책입니다. 삶이란 절대 네가 죽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식의 막장 게임이 아닙니다. 더불어 살자는 것이고 함께 가자는 것입니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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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paragraph:p0015 -->
<p class="p2"><span class="s1"><span>부디 지구촌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실천하며 삽시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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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paragraph:p0016 -->
<p class="p2"><span class="s1"><span>초복을 앞둔 오늘 식탁교제 메뉴는 &lt;치킨&gt;입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