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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 "플라스틱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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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gistered_at": "2018-06-01T22: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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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agraph:p0001 -->
<p class="p1"><span class="s1"></span><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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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불과 몇 주 전 수도권에서 폐비닐, 폐플라스틱 대란이 있었습니다. </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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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아파트 단지마다 수거해 가지 않은 폐플라스틱 자루가 산더미처럼 쌓이고, 업자들도 더는 어디 집하할 장소가 없어 손을 놓고 있는 사이 시민들만 극심한 불편과 혼란을 겪어야 했습니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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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paragraph:p0004 -->
<p class="p2"><span class="s1"><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아직도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된 것은 아니어서 언제 또 그런 사태가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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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중국에다 그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을 수출해 왔는데 최근 중국이 수입을 중단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중국이 자신들의 필요 때문에 그 재활용품을 사간 것이긴 하지만 우리가 발생시킨 화학 쓰레기들을 돈까지 받고 그들에게 떠넘겼다는 생각을 하니 참 부끄럽고 민망한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중국을 향해 미세먼지와 황사에 대한 불만을 터뜨려 왔는데 알고 보니 우리는 더했습니다. 엄청난 양의 화학 쓰레기들을 수출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에게 양도해 온 것입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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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paragraph:p0006 -->
<p class="p2"><span class="s1"><span>혹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닐 봉투를 소비한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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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독일은 1인당 연 70개, 핀란드는 연 4개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420개입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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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통계청에 의하면 2016년 현재 플라스틱 소비량도 우리나라가 1인당 연 98.2kg으로 압도적인 세계 1위입니다. 한 해 우리나라에서 소비하는 일회용 컵 260억 개와 페트병 57억 개도 1인당 소비량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이걸 그동안 정부가 업자들을 통해 수거하여 중국으로 수출해 왔는데 이번에 중국의 금수 조치로 정부의 재활용 정책에 구멍이 뻥 뚫린 것입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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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 class="Apple-converted-space"><br></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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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 class="Apple-converted-space"><a href="http://thegreen.or.kr/files/attach/images/64/138/055/47d716a123b121efe1cd3a3c78f229f5.jpg" class="image-placeholder">p.jpg</a>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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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 class="Apple-converted-space"><br></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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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사람의 위가 비닐을 소화할 수 없듯 대지도 플라스틱은 분해할 수가 없습니다. 페트병 하나가 완전히 분해되기까지는 5백 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필리핀의 휴양지 보라카이 해변이 최근 플라스틱 쓰레기 더미의 습격으로 폐쇄되었습니다. 얼마 전 스페인 남부 무르시아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된 향고래를 해부한 결과 고래의 위장에서 무려 29kg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쏟아져 생물학자들이 경악했습니다. 지금도 태평양을 떠다니는 무수한 플라스틱 섬들(남한 면적의 약 16배), 또 물과 흙에 스며들어 생물들과 사람을 위협하는 미세 플라스틱은 사실 우리가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재앙입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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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괴테의 작품인 &lt;마술사의 견습생&gt;은 무엇이든 생기게 하는 재주만 배웠지 멈추게 하는 법은 배우지 못했습니다. 하루는 견습생이 주인 없는 틈을 타 마술로 물이 나오게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물을 멈추게 하는 재주가 없었기에 결국 그 물에 떠밀려 죽습니다. 현대인들도 그 마술사의 견습생처럼 막장까지 온 소비문명의 발걸음을 스스로 멈추는 재간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세계가 인간의 탐욕이라는 동력으로 움직이는 폭주 열차기 때문입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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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lt;보다 빨리! 보다 편리하게! 보다 많이!&gt; 이게 바로 이 시대 지구촌 문명인들의 광기 어린 지상 목표입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늘 과잉 생산에 혈안이고 사람들은 오늘도 그 재고처리를 위해 다투어 소비 경쟁에 뛰어 듭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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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p2"><span class="s1"><span>원래 푸른 별이었던 지구는 이제 인간이 배출한 폐기물, 특히 폐플라스틱에 뒤덮여</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생성소멸의 순환기능을 완전히 상실하고 말았습니다. 넘치는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으로 지구가 죽어간다는데도 공장의 기계를 정지시킬 재주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죄 때문에 자연이 저주를 받았다는 창세기의 말씀이나 지금 모든 피조물이 신음하며 고통하고 있다고 한 사도 바울의 말씀이 소름끼치도록 실감나는 요즘입니다.</span><span class="Apple-converted-space"> </span></span></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