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으로 모이라! (스 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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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으로 모이라!
스 10:5-15
에스라가 유다와 예루살렘 전역에 <너희는 예루살렘으로 다 모이라>(7절)고 공포했습니다.
원래 이스라엘 백성들은 절기를 지키고 자신들의 언약 신앙을 고백하기 위해 1년에 세 차례씩 예루살렘에 모였습니다(출 23:17).
이번에도 절기 때 모이듯 그렇게 예루살렘으로 다 모이라고 공포한 것입니다.
<누구든지 ... 삼일 내에 오지 아니하면 그의 재산을 적몰하고 ... 쫓아내리라>(8절).
포로지에서 돌아온 이후의 이스라엘의 영토는 남쪽의 브엘세바에서 북쪽의 벧엘까지가 전부여서 불과 약 60km 밖에는 안 되는 거리였으므로 누구나 전국 어디서든 사흘이면 당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이 소집된 <아홉째 달 이십일>(9절)은 양력으로는 12월로 한겨울이자 이스라엘로서는 우기에 해당되는 때입니다. 그래서 비가 왔고 성전 앞 광장에 모인 백성들은 추위에 떨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에스라는 비에 젖어 떨고 있는 백성들을 향해 비수 같은 말씀을 선포하며 그들의 죄악을 지적하고 회개를 촉구합니다.
<너희가 범죄하여 이방 여자를 아내로 삼아 이스라엘의 죄를 더하게 하였으니 이제 ... 하나님 앞에서 죄를 자복하고 그의 뜻대로 행하여 그 지방 사람들과 이방 여인을 끊어 버리라>(10-11절).
다행히도 에스라의 그 선포에<모든 회중이 큰 소리로 대답하여 이르되 당신의 말씀대로 우리가 마땅히 행할 것이니이다>(12절)하고 화답했습니다.
<죄>란 히브리어 <하타>를 가리키고 <하타>란 <과녁에서 어긋나다>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고대 히브리인들은 바로 이 <하타>에서 <죄의 원형>을 발견했습니다.
그들은 <과녁에서 벗어난 화살이야말로 공동체의 운명>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고 본 것입니다. 표적에서 벗어난 화살이 엉뚱한 생명을 희생시킨다면 그야말로 사태는 심각해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죄에 대한 수많은 정의가 있을 수 있음에도 구약 성경이 이해한 죄의 본질은 바로 여기에 함축되어 있습니다. 즉 <죄>란 공동체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파멸시키는 결과를 초래하므로 반드시 척결하고 전체 공동체 성원들이 함께 회개함으로써 하나님의 사죄의 은총을 입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에스라의 소집으로 다 예루살렘에 모여 큰 비를 맞으며 회개하는 한편 <이 일로 인해 우리 하나님의 진노가 우리에게서 떠나게 하소서>(14절)하며 한 마음으로 간절히 빌었던 것입니다.
<적용>
- 에스라가 온 이스라엘을 예루살렘에 소집한 이유가 무엇이었습니까?
- 이방 여자를 돌려보내는 일에 반대한 두 사람은 누구였습니까(15절)?
- 에스라 시대 <유대 지방>이라고 하면 어디에서 어디까지를 말합니까?
<기도>
주님, 죄란 개인도 파멸케 하지만 결국 공동체도 망하게 한다는 게 과거 이스라엘 사람들의 인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에스라가 온 백성을 예루살렘 성전 뜰에 모으고 대대적인 회개와 함께 하나님의 은총을 기도하게 한 것입니다. 오늘 저희에게도 이런 회개운동과 하나님의 사죄의 은총을 비는 기도운동을 벌일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 회개하고 기도하는 길만이 개인이 살고 또 공동체가 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사 모두가 자발적으로 기도하고 회개하게 하사 새해에는 저희 모두의 삶이 더욱 아름답고 복되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