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0m] 모세의 최후 (신 3:25-29, 신 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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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0m
신 3:25-29, 34:1-7
모세의 최후
(신 3:25-29, 개정) [25] 구하옵나니 나를 건너가게 하사 요단 저쪽에 있는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하옵소서 하되 [26] 여호와께서 너희 때문에 내게 진노하사 내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내게 이르시기를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다시 내게 말하지 말라 [27] 너는 비스가 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바라고 네 눈으로 그 땅을 바라보라 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할 것임이니라 [28] 너는 여호수아에게 명령하고 그를 담대하게 하며 그를 강하게 하라 그는 이 백성을 거느리고 건너가서 네가 볼 땅을 그들이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29] 그 때에 우리가 벳브올 맞은편 골짜기에 거주하였느니라
(신 34:1-7, 개정) [1] 모세가 모압 평지에서 느보 산에 올라가 여리고 맞은편 비스가 산꼭대기에 이르매 여호와께서 길르앗 온 땅을 단까지 보이시고 [2] 또 온 납달리와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땅과 서해까지의 유다 온 땅과 [3] 네겝과 종려나무의 성읍 여리고 골짜기 평지를 소알까지 보이시고 [4]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이는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그의 후손에게 주리라 한 땅이라 내가 네 눈으로 보게 하였거니와 너는 그리로 건너가지 못하리라 하시매 [5] 이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대로 모압 땅에서 죽어 [6] 벳브올 맞은편 모압 땅에 있는 골짜기에 장사되었고 오늘까지 그의 묻힌 곳을 아는 자가 없느니라 [7] 모세가 죽을 때 나이 백이십 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상을 당했을 때 고전적 찬송은 <며칠 후 며칠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라는 606장 찬송입니다. 며칠 후면 우리도 다 요단강을 건너가 고인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위로와 위안의 찬송입니다. 교회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을 천국으로,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해 건너야 할 요단강을 죽음으로 비유해 왔습니다. 그러면 요단강을 건너지 못한 모세는 어떻게 된 것입니까?
모세는 요단강을 못 건너고 죽었으니까 가나안에 못 들어갔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것이 말이 될까요? 모세는 지난 40년간 광야를 유랑하며 천신만고 끝에 이스라엘 백성을 요단강 앞까지 이끌고 온 인물입니다. 모세야말로 가장 확실하게 가나안에 들어가야 할 사람입니다. 모든 사람이 낙오할지라도 모세만큼은 가나안에 들어가야 할 사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다른 사람은 다 들어가도 모세 너만은 안 된다고 하십니다.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신명기 3장 25절입니다. “구하옵나니 나를 건너가게 하사 요단 저쪽에 있는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하옵소서 하되.” 모세가 하나님께 매달려 통 사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의 답입니다. 26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너희 때문에 내게 진노하사 내 말을 듣지 아니하시고 내게 이르시기를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다시 내게 말하지 말라.” 27절 하반절도 보십시오. “너는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할 것임이니라.” 하나님이 쐐기를 박은 것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 왜 하나님이 끝내 모세에게는 가나안 입국 비자를 안 내주신 겁니까?
민수기 20장 2절 이하에 나오는 므리바 사건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몇 날 며칠을 헤매다가 겨우 가데스에 진을 칩니다. 그런데 물이 없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샘이 보이지 않습니다. 백성들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아우성칩니다. 어찌하여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광야에서 목말라 죽게 하느냐며 모세를 치려고 합니다. 모세는 화가 나고 몸을 벌벌 떨고 있는데, 하나님이 백성을 모으라고 하십니다. 그들의 눈앞에서 반석에게 명해 물을 내라고 하십니다. 모세가 하나님 분부대로 백성을 모으고, 분을 폭발합니다. 이 패역무도한 무리들아, 원어로는 이 반역자들아 하며 내가 반석에서 물을 내주겠다며 두 차례나 반석을 후려칩니다. 그랬더니 반석에서 생수가 터져 백성과 짐승들이 해갈합니다. 그러나 모세는 바로 그 일로 천추의 한이 된 하나님의 엄중한 진노를 삽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나의 거룩함을 드러내지 않고 너의 혈기만 드러내어 나의 영광을 욕 되게 했다고 하시며 너는 내 백성을 네 조상에게 약속한 가나안 땅에 인도하지 못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반석에게 명해서 물을 내라고 하셨는데, 모세는 불같은 혈기를 내며 반석을 두 번이나 후려치며 하나님의 영광을 욕되게 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모세에게 너는 가나안에 못 들어간다고 하신 겁니다. 그럼에도 이것이 그토록 잘못일까요? 그 정도 잘못으로 가나안 입국을 막으신 것이 선뜻 이해되지 않습니다.
신명기 34장을 보면 모세가 비스가산 꼭대기에 올라가 저 멀리 요단강 건너 펼쳐진 꿈에 그리던 가나안 땅을 바라보며 쓸쓸히 죽어갑니다. 사실 하나님은 멀쩡한 모세를 죽이신 것입니다. 34장 7절입니다. “모세가 죽을 때 나이 백이십 세였으나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아니하였더라.” 아직 모세는 쓸 만하고 살만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모세를 서둘러 죽이십니다.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해 백성들이 요단강 앞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욱 기가 막힌 것은 하나님이 모세의 시체마저도 모르는 곳에 치우신 겁니다. 34장 6절입니다. “오늘까지 그의 묻힌 곳을 아는 자가 없느니라.” 신약 유다서에도 모세의 시체에 관한 말씀이 나오는데, 하나님이 모세의 시체마저도 감추신 것입니다. 왜냐면 이스라엘 백성이 그 시체를 메고 가나안에 들어갈까봐서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모세의 시체마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으신 겁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나올 때 요셉의 백골을 들고 나옵니다. 요셉의 유언 때문입니다. 자신을 가나안에 묻어달라는 유언입니다. 그러나 모세의 경우는 하나님이 그 시신조차도 가나안 반입을 허용하시지 않았습니다. 백성들이 알면 다음에라도 가나안으로 이장할까봐 아예 감추신 것입니다. 유다서 9절입니다.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관하여 마귀와 다투어 변론할 때에 감히 비방하는 판결을 내리지 못하고 다만 말하되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 하였거늘.” 대단히 난해한 대목이지만 어쨌든 모세 시신 처리에 미가엘과 마귀가 싸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미가엘로 하여금 모세의 시신을 감추게 하신 것입니다.
가나안이 천국을 상징한다면, 모세는 천국에 갔습니까? 못 갔습니까? 요단강이 천국의 관문이고 가나안이 천국이라면 모세는 가나안을 멀리서 바라보며 죽었고, 심지어 죽어서도 시체조차 가나안 반입이 허용되지 않았으니 천국에 못 갔다고 봐야 맞습니다. 여러분은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금 모세 영혼은 어디에 있을까요? 지옥 갔습니까? 연옥에 갔습니까? 구천을 떠돌고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모세가 비록 요단강을 건너지 못했지만 천국에 갔습니다.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습니까? 마태, 마가, 누가복음에 나오는 주님의 변화산 사건 아시지요? 그때 구약을 대표하는 두 인물인 모세와 엘리야가 변화산에 등장합니다. 당시 제자들은 모세와 엘리야의 해같이 빛나는 모습을 보고 황홀하여 주님과 모세와 엘리야를 위한 초막 셋까지 짓겠다고 합니다. 당시 변화산 사건은 환상이 아니라 리얼이었습니다. 지옥에 있던 모세가 빛나는 모습으로 나타나 주님과 만났을까요? 주님이 소집하신 변화산 포럼이야말로 모세가 천국 갔다는 가장 확실한 물증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모세가 아무리 백성들 앞에서 혈기를 부려 하나님의 명을 어겼기로서니 그것 때문에 모세가 천국 못 가게 하시고, 주었던 구원도 회수하셨다면, 우리가 가운데 과연 천국 갈 사람이 있을까요? 신명기 34장 10절 이하를 보면, 모세 이후에는 모세 같은 선지자가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역사상 모세보다 더 위대한 인물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토록 위대했던 하나님의 종 모세가 혈기 한 번 부렸다고 하나님이 그를 천국에 못 들어가게 막으셨을까요? 모세는 비록 천국의 상징인 가나안에는 못 들어갔지만, 실제 천국에는 들어가고도 남았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부르실 때 엘리야와 함께 변화산에 나타난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 더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실제 천국에는 들어가게 하시면서 모세로 하여금 굳이 가나안에 못 들어가게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론 표면적으로는 므리바 사건 때문입니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핑계일 뿐입니다. 모세의 가나안 입성을 막으신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요? 천하 없어도 율법으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모세의 최후를 통해 우리에게 반드시 전달하고 싶었던 것은 율법으로는 천국 못 간다는 사실입니다. 모세는 율법의 화신입니다. 모세 5경을 <토라>라고 합니다. 토라는 율법이란 뜻입니다. 모세가 율법이고, 율법이 곧 모세입니다. 바로 그 이유, 그 사연 때문에 끝까지 하나님이 모세에게는 가나안 입국 비자를 안 내주신 겁니다. 그의 시체마저도 반입을 허가하시지 않으신 것입니다. 율법으로는 절대 천국 못 간다는 것입니다. 율법으로는 시체 반입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 소중한 메시지, 값진 가르침을 우리에게 전달하기 위해 율법을 상징했던 인간 모세를 그토록 가혹하게 희생시키신 것입니다.
천국의 관문인 요단강은 율법으로는 절대 건너지 못합니다. 율법의 화신인 모세도 건너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요단강은 오직 믿음으로만 건널 수 있습니다. 율법으로 가나안에 못 들어간다는 말은 윤리, 도덕, 철학, 행위로는 안 된다는 이야기이고, 율법의 화신이었던 모세도 못 들어갔다는 것은 성인군자도 안 된다는 뜻입니다. 부디 믿음으로 승리합시다. 모두가 며칠 후 요단강을 건너 모세도 만나고, 부모, 형제, 친구도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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