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개의 뿔 (슥 1: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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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뿔
슥 1:14-21
우리말에도 <뿔났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성질을 부릴 때, 화를 낼 때 쓰는 말입니다.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서 뿔난다>는 속담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말에서 <뿔>은 대개 부정적인 의미로 쓰입니다. 성경에도 뿔이 자주 등장하는데, 성경에서는 오히려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제단의 뿔>은 하나님의 영적인 권위, 권세를 상징합니다. 물론 부정적인 의미로도 쓰이는데 그 경우는 하나님을 반역하는 세력이나 권력을 뜻하는 것으로 오늘 본문의 <네 개의 뿔>도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내가 눈을 들어 본즉 네 개의 뿔이 보이기로 이에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묻되 이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내게 대답하되 이들은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흩뜨린 불이니라>(18-19절).
하나님은 때로 어떤 민족이나 이방의 어떤 권력, 권세를 동원하셔서 이 세상을 심판하시기도 합니다. 택하신 백성들을 징계하실 때도 흔히 이스라엘 주변 나라들을 그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그러다 이스라엘이 죄를 깨닫고 구원을 호소하면 다시 상황을 바꾸어 주시곤 하셨습니다. 이 스가랴서도 하나님이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시는 주변 나라들을 뿔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네 개의 뿔은 이스라엘 주변의 강한 나라들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이 그들을 책망하시며 네 명의 대장장이를 보내신다고 합니다. 이방인들의 뿔을 꺾거나 잘라서 내던져 버릴 네 명의 대장장이, 그들이 네 명인 것은 뿔이 네 개여서 그렇습니다. 이렇듯 하나님은 이방의 네 뿔을 동원하사 심판하실 뿐 아니라 다시금 네 대장장이를 보내사 그 뿔을 꺾게도 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뿔들이 유대를 흩뜨려서 사람들이 능히 머리를 들지 못하게 하니 이 대장장이들이 와서 그것들을 두렵게 하고 이전의 뿔들을 들어 유다 땅을 흩뜨린 여러 나라의 뿔들을 떨어뜨리려 하느니라>(21절).
<적용>
-<네 개의 뿔>이란 당시 유다가 지정학적으로 주변 여러 강대국들의 힘 겨룸의 각축장이었음을 말합니다. 어떤 나라들이 그 네 개의 뿔에 해당될까요?
-하나님이 스가랴에게 보이신 네 명의 대장장이들은 누구를 뜻할까요?
-1장에서 스가랴가 본 환상을 다 적어 보십시오.
<기도>
주님, 당시 유다는 그야말로 동서남북의 여러 뿔들로 인해 늘 혹독한 심판을 당해야했습니다. 북쪽의 앗수르와 바벨론, 남쪽의 애굽, 서북쪽의 블레셋 등 사방으로부터 침공을 당해 늘 고통과 아픔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시 네 명의 대장장이를 보내사 그 뿔들을 꺾고 유다로 하여금 새로워지게 해주셨습니다. 부디 축복도 심판도, 뿔도 대장장이도, 징계도 처방도 다 하나님의 손에, 하나님의 뜻에 달렸음을 깨닫게 하사 과거 스가랴 시대의 유다를 거울삼아 저희도 늘 주님 뜻에 합당한 모습으로 살아가도록 은혜 베풀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