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딜지라도 기다리라 (합 2:1-8)
읽기 설정
미리보기 인용
복사되는 내용은 인용 정보와 미리보기 주소다.
현재 미리보기 주소: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합 2:1-8
하박국은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잃어버리고 악한 행동과 교만으로 택하신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상실했던 유다 말기에 활동한 선지자입니다. 하나님은 신흥국가인 바벨론을 일으키사 그들에게 항복을 요구하셨지만 유다는 끝까지 애굽을 의지하며 애굽을 따랐습니다. 유다는 마침내 바벨론에 의해 수도가 무너지고 백성들이 다 흩어지는 참혹한 심판을 당하는데 그제서야 유다는 하나님이 역사의 주인이시며 자신들 안에 교만이 가득 함을 깨닫게 됩니다.
그럼에도 하박국은 이스라엘을 심판하는 도구가 하필이면 왜 자신들보다 더 악한 바벨론이어야 하는지를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죄를 지었다 해도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의 운명을 거룩하지 않은 이방인의 손에 맡기시는 것은 정의롭지 못하다고까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유다가 악하냐, 바벨론이 더 악하냐를 넘어 온 세상이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음과 세상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에 의해 이루어짐을 드러내려 하시는 것입니다. 세상 역사는 누가 뭐래도 하나님의 묵시대로 이루어짐을 깨닫게 하고 싶으신 것입니다.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3절).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뜻에는 정한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조급하고 경박합니다. 그래서 기다리지 못하고 내 뜻대로 행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며 포기해 버립니다. 역사의 전후 문맥을 보시고 이 세상 전체 그림을 보시는 하나님은 분명 우리가 기대하는 것만큼 빠르지는 않을 수 있어도 아예 그 뜻을 접는 일은 없으십니다. 그래서 <더딜지라도 기다리라!>고 합니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 3:9).
[적용]
-하나님이 왜 악한 이방인을 들어 택하신 백성을 심판하신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더딜지라도 오래 기다려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본문 3절과 베드로후서 3:9 말씀을 비교해 보십시오.
[기도]
주님, 저희는 무엇이든 기다릴 줄을 모릅니다. 더딜지라도 오래 기다리기에는 너무 조급하고 경박한 탓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묵시와 약속은 기다려야 합니다. 모든 하나님의 계획에는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부디 기다리지 못해서 일을 망치고 하나님의 뜻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저희를 단속해 주시옵소서. 더딜지라도 기다려서 기어이 주님의 뜻을 이루는 저희들 되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