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거룩한 이시여 (합 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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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거룩한 이시여
합 1:12-17
하박국 선지자의 호소자 백성들을 대신한 하박국 선지자의 신앙고백입니다.
<여호와여 나의 하나님, 나의 거룩한 이시여 주께서는 만세 전부터 계시지 아니하시니이까>(12절).
이는 <여호와는 나의 하나님>이시라는 대단히 소중한 고백입니다. 비록 모든 게 형편없이 부서지고 무시무시한 재앙이 닥친다 해도 여호와는 여전히 우리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백성들의 범죄로 말미암아 마음이 몹시 상하신 여호와, 그럼에도 그분은 우리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염치없고 면목 없지만, 송구하고 죄송하지만 그것은 사실이고 불변의 진리입니다.
<나의 거룩하신 이>라는 진술도 마찬가집니다.
<거룩하시기에 그분이야말로 나의 하나님이시며 그분이 거룩하시기에 나도 거룩하게 하실 것이고 나의 영원한 구원자가 되실 것이며 우리 인생은 거룩하지 않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거룩하시다>는 고백입니다.
선지자의 하나님 진술은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만세 전부터 계신 분>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창세 전부터 계시다는 사실은 괴로운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위로가 됩니다. 우리가 눈에 보이는 세상일들로 낙심할 때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하신 산 소망으로 우리를 도우시고 격려하십니다.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데도 잠잠하시나이까>(13절).
하나님은 아무런 문제가 없을 때는 좋다가도 사정이 조금만 나빠지면 금새 돌아서는 그런 가벼우신 분이 아니십니다. 인간이 인간의 진실을 가장 정직하게 대면할 수 있는 자리가 바로 시련의 현장이듯 하나님은 우리를 그렇게 시험대에 세우시고 <시련의 자리에서도 배반하지 않는 사랑>을 늘 확인해 보고 싶으신 것입니다. 결코 방관하시는 게 아니며 마냥 잠잠하신 게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도 영원 속에서 일하고 계시고 세상을 심판하고 계심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아직 그 전모가 우리 눈에 드러나지 않았을 뿐 하나님의 사역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확신할 일입니다.
[적용]
-<나의 하나님, 나의 주님>(12절)이라는 하박국의 신앙고백과 요한복음 20:28의 도마의 신앙고백을 비교해 보십시오.
-<만세 전부터 계신 주>라는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당신의 신앙고백을 50자 내외로 적어 보십시오.
[기도]
주님, 하박국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을 대신해 <여호와는 나의 하나님>이라고 했고, <나의 거룩한 이시라>고 했습니다. 또한 <만세 전부터 계신 영원하신 분>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하나님, 나의 주>십니다. 저희도 그렇게 하나님을 고백하며 하나님을 높이며 찬양하며 살아가기에 부족함이 없게 해주시옵소서. 주님이 이 세상 악을 즉각 심판하지 않으시는 것은 결코 방관하심이 아님을 깨닫게 하사 하나님의 그 깊으신 뜻을 바르게 분별할 수 있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