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2m] 맏물 신앙 (신 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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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2m
신 26:10-15
맏물 신앙
(신 26:10-15, 개정) [10] 여호와여 이제 내가 주께서 내게 주신 토지 소산의 맏물을 가져왔나이다 하고 너는 그것을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두고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경배할 것이며 [1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네 집에 주신 모든 복으로 말미암아 너는 레위인과 너희 가운데에 거류하는 객과 함께 즐거워할지니라 [12] 셋째 해 곧 십일조를 드리는 해에 네 모든 소산의 십일조 내기를 마친 후에 그것을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어 네 성읍 안에서 먹고 배부르게 하라 [13] 그리 할 때에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아뢰기를 내가 성물을 내 집에서 내어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기를 주께서 내게 명령하신 명령대로 하였사오니 내가 주의 명령을 범하지도 아니하였고 잊지도 아니하였나이다 [14] 내가 애곡하는 날에 이 성물을 먹지 아니하였고 부정한 몸으로 이를 떼어두지 아니하였고 죽은 자를 위하여 이를 쓰지 아니하였고 내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여 주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다 행하였사오니 [15] 원하건대 주의 거룩한 처소 하늘에서 보시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복을 주시며 우리 조상들에게 맹세하여 우리에게 주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복을 내리소서 할지니라
오늘은 맥추감사절입니다. 맥추절은 이름이 많습니다. 그것은 그만큼 맥추절이 유대인의 역사와 전통 문화 속에서 그 의미가 깊고 중요한 절기로 지금까지 자리매김해왔다는 뜻입니다. 맥추절의 다른 이름으로는 오순절이라고도 합니다. 유대인의 최대 절기인 유월절을 기준으로 해서 50일 째 지키는 절기라 하여 오순절이라고 부릅니다. 다음은 칠칠절입니다. 유월절로부터 일곱 안식일 다음 날 지키는 절기이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는 초실절입니다. 맥추절은 보리수확을 감사하는 절기인데, 보리가 한 해 밭농사의 초실이어서 그렇습니다. 보리가 밭농사의 첫 수확이어서 초실절이라 부른 겁니다.
초실, 첫 열매를 맏물이라 부릅니다. 10절입니다. “여호와여 이제 내가 주께서 내게 주신 토지 소산의 맏물을 가져왔나이다 하고 너는 그것을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두고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경배할 것이며.” 여기서 보리를 맏물이라 불렀습니다. 보리가 토지 소산의 첫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보리가 아니라, 보리가 한 해 농사의 첫 열매이기에 의미가 있습니다. 성경은 그게 무엇이든 맏물을 소중히 여깁니다. 사람도 장자, 짐승도 초태생이 중요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은 맏물이 가지는 대표성, 상징성 때문입니다. 맏물은 이후에 생산되는 모든 소출을 대표하고 상징합니다. 보리는 한 해 밭농사의 맏물이기에 그해 수확할 모든 작물을 대표합니다. 우리가 맥추절을 지키며 올 농사의 맏물을 하나님께 드리면 실은 보리만 드리는 게 아니고, 올 농사의 모든 수확물을 바치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보리라는 맏물이 갖는 대표성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사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우리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것은 우리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무(無)에서 창조하셨는데, 그 무는 절대 무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바쳐야 옳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그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실존이 안 먹고 안 쓰고 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맏물을 바치는 겁니다. 우리가 맏물을 드리면 올해 모든 수확물을 다 드리는 의미를 지닙니다. 이것이 맏물을 바치는 것의 효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맏물을 바치며 우리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고 고백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무엇이든 거저 받지는 않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여러 배로 갚으십니다.
밭작물만 맏물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시간의 맏물도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주일입니다. 한 주간의 첫 날이 주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주일을 성수하는 것입니다. 주일을 성수하면 주일만 드리는 게 아니라 그 한 주간을 다 바치는 것입니다. 주일을 성수하지 않으면, 주일뿐 아니라 한 주간을 주님께 바치지 못한 것입니다. 한 주간의 대표가 주일이기 때문입니다. 본문 12절 이하에는 십일조 이야기가 나옵니다. 십일조는 내 소득의 첫 열매, 내 수입의 초실입니다. 예전에 우리 부모님, 한국교회 1, 2세대 어머니들은 성미를 했습니다. 성미는 어머니가 가족의 밥을 지을 때, 쌀독에서 쌀을 풀 때 조금씩 떼어 모았다가 주일에 가져온 것입니다. 성미 바친 세대가 다 잘 삽니다. 우리 사회의 알짜 부자들은 다 성미 바친 자식이거나 후손들입니다. 가난하게 살던 그 시대에 우리 부모님의 성미를 하나님이 귀하게 보신 것입니다.
우리 교회만큼 십일조 비율이 높은 곳도 흔치 않습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들이 그 모든 것을 수확할 것입니다. 그러면 왜 십일조를 못할까요? 대부분 하고 싶지만 돈이 없어서 못한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그럼에도 문제는 있습니다. 십일조를 소득의 맏물로 생각하지 않고 끝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 소득 중에 남는 돈이 어디 있습니까? 어느 가정도 쓰고 남는 돈은 없습니다. 십일조를 최우선 순위로 배당해야 하는데 제일 후순위로 배당하다보니 십일조까지 배당할 수 없습니다. 십일조는 최우선 순위의 맏물입니다. 그러므로 그게 얼마든 수입이 발생하는 사람은 십일조 못할 사람은 없습니다. 새 옷 못 사고, 취미생활 못해도, 여행 못해도, 최소한 십일조는 할 수 있습니다. 제일 먼저 성별해야 하는 하나님의 돈이기 때문입니다. 밥을 적게 먹을 수는 있어도 성미를 못할 경우는 없습니다. 돈이 없어 십일조를 못한다는 사람은 십일조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는 한 십일조를 못합니다. 십일조도 마찬가집니다. 나는 내 수입의 1/10을 바치지만, 주님은 내 수입의 10/10을 받으십니다. 맏물 효과, 맏물의 대표성 때문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십일조입니다. 우리는 십일조를 바치면서 하나님의 것인 1/10을 바쳤으니 9/10은 우리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1/10을 바치면서 10/10을 바치는 기도하고 고백하는 것이 올바른 기도요, 올바른 신앙고백입니다. 주일을 성수하며 한 주간 전체를 바치는 것이 올바른 것입니다. 말라기 3장 10절입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이것은 하나님의 준엄한 약속입니다.
맏물의 원리는 짐승의 초태생이나 사람의 장자에게도 해당합니다. 짐승의 초태생을 바치면 그 이후의 모든 짐승을 바치는 효과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집니다. 그래서 신부, 목사, 수녀의 대부분이 장남이나 장녀입니다. 장자가 다른 자녀를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의 소명감 때문에 신부가 되고 수녀가 되는 게 아니라, 부모가 장남이나 장녀를 수도원으로 보낸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나님께 맏물을 드릴 때는 반드시 흠과 티가 없어야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레위기 2장 12절을 보면 맥추절에 바치는 떡에는 누룩을 넣으면 안 됩니다. 누룩 대신 소금을 치라고 합니다. 누룩은 부패를 상징합니다. 레위기 22장 20절을 보면 짐승도 흠 있는 것을 바치지 말라고 합니다. 맏물은 흠과 티가 있으면 안 됩니다. 하나님이 거룩한 분이기 때문입니다. 어렵게 결단해 드리는 맏물인데 거기에 흠과 티가 있어서 열납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불행입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 드리는 것이 도리어 하나님께 욕이 된다면 안 됩니다. 온전한 맏물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을 기쁘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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