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몸으로 끌려가리라 (나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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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몸으로 끌려가리라
나 2:1-7
니느웨 성읍의 패망이 생생하게 묘사된 부분입니다.
니느웨를 멸망시킬 침략군들의 위용과 멸망 이후 니느웨의 처참한 상황이 적나라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 병거는 미친 듯이 거리를 달리며 대로에서 이리저리 빨리 달리니 그 모양이 횃불 같고 빠르기가 번개 같도다>(4절). 이렇듯 나훔 선지자는 전쟁이 바로 코앞에 닥친 것으로 예언합니다.
B.C. 612년경의 니느웨는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요새였습니다.
성벽의 길이는 13km의 직사각형이었고, 높이는 30m 였습니다. 성벽 위는 6대의 마차가 나란히 달릴 수 있을 만큼 넓었고, 성 주위에는 18m 깊이의 인공 연못이 조성되어 그 어떤 적도 침범할 수 없는 거의 완벽한 구조의 철옹성이었습니다. 그럼에도 1절 말씀은 사실상 조롱에 가까운 표현입니다. <어디 성을 지켜보려므나 어디 네 길을 파수하고 허리를 질끈 동이고 힘을 다해 막아보려므나!> 다시 말해 너희들이 아무리 발버둥치며 저항하고 사수하려해도 그 모든 노력이 다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보복이요 심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여기서 앗수르의 죄악상을 분명히 밝히십니다. 그들이 이스라엘의 영광을 훼손하고 약탈했으며 야곱의 포도나무 가지를 해쳤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이미 오래 전에 행한 일이지만 하나님은 잊지 않고 계시다 이제 앗수르 제국과 그 수도인 니느웨에 그 죄책을 물으신다는 것입니다. <강들의 수문이 열리고 왕궁이 소멸되며 정한대로 왕후가 벌거벗은 몸으로 끌려가니 그 모든 시녀들이 가슴을 치며 비둘기 같이 슬피 우는도다>(7-7절). <정한 대로>란 하나님이 뜻하신대로, 니느웨의 멸망이 다 하나님의 계획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씀입니다. 역사는 우연이나 혹은 사람의 의지나 노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서 정하신대로, 하나님의 간섭과 계획대로 흘러간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깊이 확인하게 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적용]
-1절에서 말씀하는 <파괴하는 자>란 역사적으로 어느 나라 혹은 누구를 뜻하는 것일까요(렘 50:23)?
-7절에서 말씀하는 <벌거벗은 왕후>란 역사적으로 어떤 왕후를 가리킬까요?
-당신은 역사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정하신 대로>(7절)이루어짐을 믿으십니까?
[기도]
주님, 때로는 역사가 비틀거리는 것 같고, 혹은 뒷걸음질을 치는 듯 보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대로> 흘러감을 깨닫습니다. 한 때 잘 나가던 앗수르와 니느웨였지만 결국은 하나님의 준엄하고도 공의로우신 심판을 피해 가지 못하고 마침내 왕궁이 소멸되고 왕후가 벌거벗은 몸으로 끌려가는 최후를 맞게 됐습니다. 저희들 다시 한 번 역사의 진정한 주인이신 하나님의 존재와 그 사역을 생각하며 신앙을 고백할 수 있도록 성령으로 함께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