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14m] 압살롬과 솔로몬 (잠 23: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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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4m
잠 23:22-26
압살롬과 솔로몬
[22]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23] 진리를 사되 팔지는 말며 지혜와 훈계와 명철도 그리할지니라 [24] 의인의 아비는 크게 즐거울 것이요 지혜로운 자식을 낳은 자는 그로 말미암아 즐거울 것이니라 [25]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 [26] 내 아들아 네 마음을 내게 주며 네 눈으로 내 길을 즐거워할지어다
압살롬과 솔로몬은 형제지간입니다. 그런데 이복형제입니다. 압살롬은 성경에 나오는 대표적인 패륜아이고, 솔로몬은 효자의 모범입니다. 압살롬은 아버지 다윗의 가슴에 못을 박고 피눈물을 흘리게 한 불효자였고, 솔로몬은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고 홀어머니를 끝까지 잘 봉사한 절세의 효자였습니다. 그래서 이 두 사람은 대조적입니다. 그들의 마지막도 대조적인데, 압살롬은 그 최후가 비참했고, 솔로몬은 아름다웠습니다.
압살롬을 살펴보겠습니다. 미갈, 아비가일, 아히노암, 마가, 아비삭, 밧세바 등은 다윗의 부인들입니다. 성경에 그 이름이 나오는 사람만 해도 십 수 명입니다. 자식은 약 20명 쯤 됩니다. 압살롬은 네 번째 부인인 마가가 낳은 다윗의 셋째 아들입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외모가 준수했습니다. 사무엘하 14장 25절 이하입니다. “ [25] 온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압살롬 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으니 그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 [26] 그의 머리털이 무거우므로 연말마다 깎았으며 그의 머리 털을 깎을 때에 그것을 달아본즉 그의 머리털이 왕의 저울로 이백 세겔이었더라.” 다윗은 압살롬을 총애했습니다.
그런데 일이 벌어집니다. 다윗의 첫째 아들 암논이 압살롬의 누이인 다말을 성폭행합니다. 압살롬은 치밀하게 이복형인 암논을 살해합니다. 사무엘하 13장을 보면,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이 옷을 찢고 드러누워 심히 통곡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압살롬의 만행이 거기서 끝나지 않은 것입니다. 더 결정적이고 치명적이고 비극적인 반역을 모의합니다. 쿠데타를 일으킨 겁니다. 이번에는 아예 아버지 다윗을 죽이고 자신이 권좌를 차지하려고, 다윗의 심복 아히도벨까지 매수해 아버지 등에 칼을 꽂습니다. 사무엘하 15장 13절 이하를 보면 다윗이 모든 심복에게 도망하자고 합니다. 황급히 피난길에 오르는데 다윗이 이때 신발도 신지 못하고 맨발로 울며 감람산을 넘었다고 합니다. 반역과 불효를 일삼으며 형을 살해하고 결국 아버지에게까지 칼을 겨눴던 압살롬의 마지막은 아름답지 못했습니다. 압살롬이 진압군과 싸우다 밀려 숲속으로 도주하다가 그의 자랑이던 길던 금발이 상수리나무에 감깁니다. 노새는 그 아래로 빠져나가고, 압살롬의 머리는 상수리나무에 걸리고 맙니다. 그의 뒤를 쫓던 진압군 대장 요압이 상수리나무에 매달려 있는 압살롬의 심장에 단창 세 개를 꽂습니다. 압살롬이 처참하게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다윗은 어떻게 됩니까? 사무엘하 18장에 보면 다윗은 방성대곡합니다. 아비를 죽이려고 했지만 막상 아들이 비명에 죽자 아버지는 몇날 며칠 다락방에 올라가 통곡합니다. 진압군을 이끌던 요압 등이 다윗을 찾아가 항의할 정도까지 슬퍼합니다.
바울은 에베소서에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한 제5계명을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계명은 모두 외마디 명령인데, 제5계명만큼은 외마디로 끝나지 않고 하나님의 복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하는 일이 잘 되고 장수한다.>는 전제가 붙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반대로 바꿔보면 불효하면 그런 자식은 결코 복되지 않다는 것입니다. 압살롬이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그의 어떤 일도 성공하지 못했고, 젊은 나이에 비명에 갔습니다.
솔로몬은 달랐습니다. 압살롬이 불효의 화신이었다면, 솔로몬은 정말 효의 모범이자 귀감이었습니다. 솔로몬은 밧세바의 아들입니다. 밧세바는 다윗의 여덟 번째 아내입니다. 다른 아내들은 정략 결혼한 경우이지만, 밧세바만큼은 비록 불륜이었지만 사랑으로 결혼한 아내입니다. 다윗은 압살롬만큼이나 솔로몬을 총애했습니다. 결국 솔로몬이 왕권까지 계승합니다. 솔로몬이 왕이 된 다음에 가장 먼저 한 일이 유사 이래 가장 아름다웠다는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한 일입니다. 그것이 바로 아버지 다윗의 절절한 숙원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늘 나는 백향목 왕궁에 살지만 하나님의 언약궤는 저 초라한 성막 가운데 있다고 하면서 견딜 수 없어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에게 너는 전쟁하며 손에 피를 많이 묻혔기에 성전을 건축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하십니다. 그러시면서 네 몸에서 난 네 씨를 세워서 성전을 건축하게 하겠다고 하십니다. 그 씨가 바로 솔로몬이었던 겁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의 예루살렘 성전 건축은 자신의 소원이었다기보다는 부친 다윗의 유지였습니다. 솔로몬이 아버지의 유지를 아름답게 풀어준 것입니다. 열왕기상 2장 20절을 보면 솔로몬이 어머니 앞에서 효를 다짐하는 대목이 나옵니다. 이미 아버지는 죽었고, 어머니도 많이 늙었습니다. 솔로몬은 결코 어머니를 괄시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어떤 청이라도 거절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효를 서원하고 맹세한 것입니다. 솔로몬은 지극정성으로 어머니를 받들었습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얼마나 복을 베푸셨습니까? 인류사에 그보다 더 지혜로운 왕은 없었다고 합니다.
절세의 효자 솔로몬의 효도법이 바로 오늘 본문입니다. 우선 부모에게 청종하라고 합니다. 청종입니다. 부모 말씀을 잘 듣고 그 말씀에 복종하라는 것입니다. 신명기 21장 18절, 출애굽기 21장 17절, 잠언 3장 17절에 보면 부모 말씀을 듣지 않는 사람은 돌로 쳐죽이라고 합니다. 왜 이렇게 과격하고 극단적입니까? 부모의 말씀에 대한 청종과 하나님 말씀에 대한 청종이 본질상 같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부모 말씀에 대한 순종의 연장이 하나님 말씀에 대한 복종입니다. 눈에 보이는 육신의 부모에게 청종하는 자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청종한다는 것입니다. 솔로몬은 아버지 뜻에 청종하여 아름다운 예루살렘 성전을 봉헌했고, 홀로된 어머니 앞에서 효를 맹세하고 평생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이 바라시는 효의 진정한 모범을 보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에게 그렇게 넘치는 복을 베푸십니다.
성경을 보면 주님도 십자가 앞에서까지 아버지의 뜻에 복종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셔서 그 이름 앞에 모든 것을 무릎 꿇게 하셨다고 합니다. 부디 부모님의 말씀에 청종하십시다. 모든 일이 다 잘 풀리고 장수하는 복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다음은 부모를 무시하지 말라고 합니다. 이것이 솔로몬이 우리에게 당부하는 두 번째 권면입니다. 22절 하반절입니다.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부모가 늙었다고 학대하거나 소외시키지 말라는 겁니다. 지난 8일에 나온 기사입니다. 자식이 부모의 재산을 다 빼앗고, 다락방에 가두고, 정신병원에 가두고, 심지어는 종아리까지 때리는 며느리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해마다 가출하는 부모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부모를 경히 여기면 반드시 저주를 받는다고 했습니다. 부모가 늙고 병들었다고 학대하고 무시하면 절대 하나님이 가만 두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것이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을 멸시하는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성공하고 건강히 살기를 원한다면 부모를 존중하며 효를 다해야 합니다. 이것을 절대 잊지 맙시다. 세상 사람들은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는 서로 안 모시려고 하다가도 일단 돌아가시면 제사는 악착같이 모시려고 합니다. 복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법은 없습니다. 살아 계실 때 잘 모셔야 합니다. 그것이 복 받는 비결입니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23절입니다. “진리를 사되 팔지는 말며 지혜와 훈계와 명철도 그리할지니라.” 이것은 부모님의 바람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자식이 되라는 뜻입니다. 23절 말씀이 부모임의 기대입니다. 그것이 부모님의 보람이요 기쁨과 행복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부모의 기대와 바람에 만족감을 드리며 사는 자식이 거의 없습니다. 부모님의 성에 못 미칩니다. 그러나 이제는 부모님도 자식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어야 합니다. 자기의 꿈을 자식이 이루어 주기를 바라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과도하지 않은 수준의 부모 바람에는 자식이 힘껏 부응해야 합니다. 솔로몬은 그랬습니다. 아버지의 유지와 소원을 잘 받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그만큼 남다른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누린 전무후무한 영화의 왕이 되어 40년간 이스라엘을 태평성대로 잘 이끌었습니다. 아버지도 40년, 아들도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든든히 세웠습니다.
부디 솔로몬처럼 부모님께 효를 다해서 더욱 풍성한 삶을 누리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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