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7n] 모니카와 수잔나 (눅 23: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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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7n
눅 23:27-28
모니카와 수잔나
[27] 또 백성과 및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오는지라 [28]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이르시되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형장인 골고다를 오르고 계신 대목입니다. 27절을 보십시오. 한 무리의 여인들이 슬피 울며 가슴을 치며 주님의 뒤를 따릅니다. 주님이 뒤를 돌아보시며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28절입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나의 죽음을 슬퍼하고, 지금 당하는 고난을 안타까워하는 일보다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해 우는 일이 더욱 절실하고 긴박하다는 말씀입니다. 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는 것은 그들을 위해 울며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동서고금과 제 종교를 막론하고 자녀를 위한 최고의 일은 기도였습니다. 여러분, 주님을 위해 울지 말고 여러분의 자녀를 위해 우십시오. 주님이 당부하신 말씀입니다.
어거스틴은 주후 354년 11월 13일에 북아프리카 타가스테에서 태어났습니다. 지금은 그곳이 알제리 땅입니다. 아버지가 파트리키히인데, 그는 이교도였습니다. 그런데 어머니 모니카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습니다. 그녀는 23세에 어거스틴을 낳아 정말 기도로 키웠습니다. 그러나 어거스틴은 이미 소년 시절부터 어머니의 간절한 바람과 기도를 무참하게 했습니다. 12세에 고향을 떠나 북아프리카 최대 항구도시인 카르타고, 지금의 튀니지로 가서 유학을 했는데, 그때부터 그는 방탕합니다. 머리는 비상해서 공부는 잘 했지만, 생활은 엉망이었습니다. 여러 여자와 동거했고, 18세 때에 이미 아들을 낳았습니다. 신앙적으로도 어머니 종교를 버리고 마니교에 빠졌습니다. 그러니 어머니 모니카의 상심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그녀는 날마다 교회에 나가 울었습니다. 한 번은 고향 타가스테 교회의 목회자가 슬픔에 빠져 쓰러져 울고 있는 모니카를 위로하면서 말합니다. ‘눈물의 기도로 키운 자식을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상심하지 마시고 계속 기도하십시오.’ 모니카는 이 말 한 마디에 큰 힘을 얻습니다. 그녀는 이 말을 평생 좌우명으로 삼습니다. 아들 어거스틴을 위해 더 많이 기도했습니다.
한편 어거스틴은 카르타고에서 유학을 마치고 로마로 건너갑니다. 거기서 그는 수사학 교수가 되고, 밀라노 시의 대변인이 됩니다. 그는 물론 로마에 가서도 마니교와 신플라톤주의 철학에도 빠집니다. 그래서 그는 신플라톤 철학자로서도 이름을 냅니다. 386년 그의 나이 32세가 되던 해, 그의 집 정원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그는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톨레 레게 톨레 레게>, 펴서 읽으라는 뜻입니다. 그는 항거할 수 없는 강력한 힘에 압도되어 급히 성경을 찾아 읽는데 그 대목이 로마서 13장 13-14절입니다. “[13]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하거나 술 취하지 말며 음란하거나 호색하지 말며 다투거나 시기하지 말고 [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그는 이 말씀에 완전히 사로잡히고 압도되어 식음을 전폐한 채 무려 사흘간 울며 회개한 이후 드디어 거듭납니다. 성자 어거스틴으로 거듭난 겁니다. 그는 오늘날까지도 2000년 교회사에서 바울 이후 가장 위대한 성자로, 신학자로, 목회자로 여김을 받습니다. 지금 우리가 신봉하는 교리를 어거스틴이 대부분 기초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회심이 오로지 어머니의 기도 덕분이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머니의 기도는 희대의 탕아를 성자로 변화시킬 만큼 위대합니다. 눈물의 기도로 키운 자식은 결코 망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니카는 자신의 아들을 통해 확증했습니다. 가정의 달, 어린이 주일입니다.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희 자녀를 위해 울라는 주님의 말씀을 깊이 새깁시다.
또 한 사람 수잔나도 있습니다. 그녀는 존 웨슬리의 어머니입니다. 그녀는 19남매를 낳았습니다. 19명의 자식을 철저하게 믿음으로 키웠습니다. 그녀는 너무 가난해서 광산촌에서 살았는데, 집이 좁아 기도할 장소가 없었지만, 식탁에 앉아 앞치마를 뒤집어쓰고 기도했습니다. 고만고만한 아이들이 온 집안을 난장판으로 하며 놀다가도 엄마가 앞치마만 쓰면 기도하는 줄 알고 밖으로 나가 놀았습니다. 수잔나는 기도 하나로 19자녀를 모두 영국 사회를 이끈 훌륭한 지도자로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부르고 있는 찬송가에 찰스 웨슬리의 곡이 많습니다. 내 평생 소원 이것뿐, 예수 부활했으니 할렐루야 등이 그의 작품입니다. 옥스퍼드 대학을 중심으로 신앙 운동의 새 바람을 일으키며 감리교를 창시한 존 웨슬리도 있습니다. 수잔나는 기도밖에 한 것이 없는데 그 19의 자식을 훌륭히 키워냈습니다.
여러분, 이제는 주님을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분의 자녀를 위해 울어야 할 때입니다. 지금은 부모가 자식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기도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아직도 기도는 유효합니다. 주님이 여러분의 자녀를 전적으로 책임지시고, 복 주시고, 자녀의 생애를 전적으로 인도해 주시도록 더 많이 우십시오. 더 많이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여러분의 자녀들도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주님의 일꾼,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지도자가 될 줄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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