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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6n] 그 날에 (눅 24:36-43)

20170416n

눅 24:36-43

그 날에


 [36] 이 말을 할 때에 예수께서 친히 그들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니 [37] 그들이 놀라고 무서워하여 그 보는 것을 영으로 생각하는지라 [38]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39]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4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발을 보이시나 [41] 그들이 너무 기쁘므로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랍게 여길 때에 이르시되 여기 무슨 먹을 것이 있느냐 하시니 [42] 이에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리니 [43] 받으사 그 앞에서 잡수시더라


부활하신 주님이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대목인데, 누가복음 24장 13절을 보면 “그날에”라고 합니다. 그날은 부활절 당일을 말하고, 오늘 본문은 주님이 부활하신 당일 저녁입니다. 주님이 엠마오로 가는 두 사람에게 나타나신 것에 이어서 예루살렘 어디엔가 제자들이 숨어 있던 방에 다시 나타나셨습니다. 36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친히 그들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요한복음에 따르면, 제자들이 거의 다 모여있던 자리에 주님이 나타나셨는데, 주님이 제자들 앞에 서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하셨습니다. 


왜 주님이 제일 먼저 제자들의 평강을 빌어주셨을까요? 37절을 보면 그들이 놀라고 무서워하고 불안해 하고 의심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38절도 보십시오.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제자들은 세상이 무서워 극도로 떨고 있습니다. 자기들도 주님처럼 잡혀가서 극단적인 처벌을 당하지 않을까 싶어 숨어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주님이 제자들을 만나자마자 맨 먼저 그들의 평안을 빌어주신 겁니다. 요한복음 20장 19절을 보십시오.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해서 어느 집에 모여서 안으로 문을 닫아 걸고 숨을 죽이고 있는데 홀연히 주님이 그들 가운데 나타나셔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라고 하신 겁니다. 요한복음 20장 21절도 보면, 다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라고 하십니다. 당시 제자들에게 가장 절실했던 것이 평안, 평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 가운데 나타나신 부활하신 주님이 이렇게 평강을 기원하신 겁니다. 여러분, 이 세상 모든 것에 대해 너무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불확실한 내일에 대해 너무 불안해하지 마십시오. 세상을 너무 무서워하지 마십시오. 오늘 새롭게 부활하신 주님을 뵙고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며 빌어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으시고 마음에 평안을 회복하십시오. 주님이 주시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다고 했습니다. 세상이 주는 것은 거짓 평안이지만 주님이 주시는 것은 참 평안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안,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평강으로 마음에 진정한 평안을 누리며 사는 복 있는 성도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주님은 나를 만져 보라고 하십니다. 39절입니다.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부활하신 주님을 생생히 구체적으로 체험해 보라는 당부이십니다. 그리고 부활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살라는 주문입니다. 우리는 각자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야 합니다. 생생하게 주님을 감각적으로 느껴야 합니다. 왜 그래야 할까요? 그래야만 회의나 불신에 빠지지 않고, 흔들리지 않고, 막연하지 않고, 확실하고 돈독한 신앙으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제자들에게 나를 만져 보라고 하신 겁니다. 도마를 보십시오. 그가 주님의 부활에 대해 얼마나 회의적이었습니까? 그 후에 주님이 그에게 나타나서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고 하시자, 비로소 도마는 당신이야말로 나의 주님이요 나의 하나님이십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부활의 증인으로 살다가 인도에서 순교합니다. 우리의 신앙에 난관이 거셀수록 우리에겐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경험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우리가 담대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 주님이 우리 앞에 나타나셔서 나를 만져 보라, 나를 체험하라, 감각적으로 나를 느껴보라고 하시고 세상을 용감하게 살라고 당부하십니다. 사실 우리는 아무런 영적 체험 없이도 주님을 잘 믿을 수 있을 만큼 훌륭한 사람이 못 됩니다. 우리는 그저 평범합니다. 그래서 주님이 우리에게 당신을 체험하도록 허락하신 겁니다. 꼭 주님을 만져 보십시오. 주님 못 자국, 창 자국에 손을 넣어보십시오. 주님이 나를 만져 보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하십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생생하게 체험하시고 흔들림 없는 굳건한 부활 신앙으로 살아가는 성도가 됩시다.


주님은 먹을 것을 찾으셨습니다. 41절 하반절 이하입니다. “여기 무슨 먹을 것이 있느냐 하시니 [42] 이에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리니 [43] 받으사 그 앞에서 잡수시더라.” 주님이 왜 이런 퍼포먼스를 하셨을까요? 시장하셔서 그랬을까요? 신령한 부활체는 먹지 않아도 배가 고프지 않습니다. 그런데 왜 주님이 굳이 먹을 것을 찾으셨을까요? 부활하신 주님은 늘 우리와 함께 사시며 함께 드시기를 원하십니다. 주님은 늘 우리와 함께 먹고 마시기를 바라십니다. 주님은 우리와 함께 웃고 울며 살기를 기대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평소에는 따로 살다가 주일에 교회에 와서만 주님을 뵙습니다. 우리는 먹든지 마시든지 항상 주님과 함께 살아야 합니다. 주님이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 언제 어디서나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사십시오. 부활하신 주님을 모시고 사십시오. 교회에 와서만 주님 뵙지 마시고, 항상 내 안에 내가 주님 안에 거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올해도 우리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주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습니다. 내 삶 중심에, 내 일상 속에 부활하신 주님을 모시고 살아야 합니다. 나와 주님은 하나입니다.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부디 부활하신 주님이 부활절 당일 저녁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하신 이 말씀을 마음 깊이 새깁시다. 늘 부활하신 주님을 모시고 살아서 승리하는 성도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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