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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들아 (욜 1:8-12)

농부들아

욜 1:8-12


<농부들아 너희는 부끄러워 할지어다 포도원을 가꾸는 자들아 곡할지어다 이는 밀과 보리 때문이다 밭의 소산이 다 없어졌음이로다>(11절).

이제는 하나님이 농부들을 향해 <부끄러워하고>, <곡하라>고 하십니다. 그것은 밭의 소산인 밀과 보리가 다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메뚜기 떼들이 밭에서 나는 모든 밀과 보리를 다 유린했기 때문입니다. 


<포도나무가 시들었고 무화과나무가 말랐으며 석류나무와 대추나무와 사과나무와 밭의 모든 나무가 다 시들었으니 이러므로 사람의 즐거움이 말랐도다>(12절). 인간의 허물과 죄악은 이렇듯 삶의 모든 환경과 조건을 메마르고 척박하고 황폐하게 합니다. 부끄럽게 하고 애통하게 하고 시들고 삭막하게 합니다. 또 그로 인해 농부들의 얼굴에서 기쁨이 사라지고 오직 수심만 가득하게 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내 땅>, <내 포도나무>, <내 무화과>라고 하셨습니다(6-7절). 이는 이스라엘이 여전히 하나님 소유이며, 하나님께서 유다를 여전히 자기 백성으로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유다를 심판하시는 순간에도 여전히 그들을 사랑하시며 마음 아파하십니다. 이 시대 우리도 다 씨 뿌리고 포도원을 가꾸는 농부들입니다. 특히 지난 해의 농사는 메뚜기 떼들의 피해가 막급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포도도, 밀과 보리도 그 수확이 형편없었습니다. 무화과나무도 말랐고, 석류나무, 대추나무, 사과나무도 다 시들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즐거움도 사라지고 한숨만 더 깊어졌습니다. 부디 하나님이 요엘 선지자를 통해 당부하신 대로 부끄러워하며 애곡합시다. 회개하며 애통해 합시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고 계시기에 우리가 그렇게 돌이킨다면 그래도 올 농사만큼은 결코 실패하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새해에는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맙시다. 감사의 언어에 인색하지 맙시다. 


이 살아가기 쉽지 않은 삶 속에서 우리 모두 서로를 더욱 힘차게 격려합시다. 하나님께 회개하고 이웃과 화해하는 거기에 바로 웬만한 갈등쯤은 큰 힘들이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조정 능력이 커가게 되는 것입니다. 또 그런 너그러움이 있는 사회 안에 경건한 인격들이 늘어갈 때 이 세상의 구원의 길도 그만큼 가까워지게 될 것입니다. 부디 우리의 밭과 포도원에 풍성한 결실과 열매가 임하길 힘껏 기도하는 새해가 되길 기대합니다. 


[적용]

-하나님이 <농부들>에게 <부끄러워하라>, <곡하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유다의 포도나무가 시들고 무화과나무가 마르고 밭들이 황무해진 까닭은?

-다시금 포도원의 열매와 밭의 풍성한 수확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도]

주님, 인간의 죄악과 허물은 때로 자연과 환경의 파국까지도 부릅니다. 요엘 선지자 시대 유다는 메뚜기 떼의 기습으로 온 밭이 황무했고,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대추나무, 사과나무도 다 마르고 시들어 수확할 게 없었다고 했습니다. 부디 저희들 과거 유다 역사를 거울삼아 자신들의 허물과 죄악을 부끄러워하고 애통하게 하사 황폐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진노와 징계를 당치 않게 해주시옵소서. 여전히 <내 땅, 내 민족, 내 포도나무, 내 무화과나무>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께 깊은 사죄를 빌며 새해에는 반드시 풍성한 수확을 누리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