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회 아카이브

늙은 자들아 (욜 1:2-7)

늙은 자들아

욜 1:2-7


요엘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부분(1:1-2:17)은 메뚜기 재앙에 관한 내용이고, 두 번째 부분(2:18-3:21)은 주로 <여호와의 날>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먼저 메뚜기 재앙은 여러 가지로 해석됩니다. 즉 실제 메뚜기 떼의 출현을 의미한다, 이방인들의 침략에 대한 은유적 표현이다, 유대인들이 겪을 하나님의 징계에 대한 묵시적 표현이다 등의 다양한 의미가 그것입니다. 


그러나 역시 가장 바람직한 해석방법은 역사적 해석입니다. 이것은 요엘이 당시의 시대적 상황 속에서 실제적 사실로서의 메뚜기 재앙을 언급하고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아닌게 아니라  요엘서는 어디에서도 메뚜기 떼를 비유로 말씀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또한 이스라엘은 실제 메뚜기 재앙으로 인해 땅이 황폐해지는 재앙을 여러 번 겪어왔습니다. 


또한 이 요엘서에 묘사되고 있는 메뚜기 떼 재앙의 모습도 그 현장성이 뛰어납니다. <밭에 있는 식물들의 사라짐, 땅속의 뿌리와 껍질까지도 갉아 먹음, 태양을 어둡게 함, 군대와 같은 조직, 하늘을 날 때의 소리, 또 식물을 갉아 먹을 때 내는 소리> 등이 아주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요엘은 실제 이스라엘을 덮쳤던 메뚜기 재앙을 탄식하고 몸서리치며 백성들의 회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 메뚜기 재앙이 앞으로 다가올 여호와의 날, 즉 마지막 심판의 모형이라는 것입니다. 


<늙은 자들아 너희는 이것을 들을지어다 땅의 모든 주민들아 너희는 귀를 기울일지어다 너희의 날에나 너희 조상들의 날에 이런 일이 있었느냐.>

<늙은 자>로 번역된 히브리어말 <하즈 케임>은 <장로들>로 번역하는 게 옳아 보입니다. 아무튼 요엘은 <장로들아 땅에 거하는 모든 사람들아 지금부터 자기가 전할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라>며 지금 그들이 당하고 있는 재앙이야말로 유례가 없었던 대재난이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요엘은 이게 너무 큰 일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전체 자손에게 대대로 전할 필요가 있다고까지 합니다(3절). <팥종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느치가 먹고 느치가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도다>(4절). 이것은 한 떼의 메뚜기가 먹고 남긴 것을 또 다른 떼가 와서 깨끗이 다 먹어치우는 장면을 묘사한 말씀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메뚜기 떼를 <굶주림의 화신>이라고 불렀습니다. 요엘은 이스라엘이 끝까지 회개하지 않고 계속 악을 행하면 결국 이같은 참혹한 심판의 날을 맞게 된다고 경고하는 한편 금식하고 통회하며 당장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강하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적용]

-수 천만 마리, 수 억만 마리가 덮쳐 수 십 킬로, 혹은 150km 이상 면적의 모든 풀들과 농작물, 나무 잎사귀들을 순식간에 다 갉아 먹는 메뚜기 떼 재앙을 상상해 보십시오.

-요엘 선지자가 가공할 <메뚜기 떼 재앙>을 얘기하는 것은 무엇을 경고하기 위해섭니까?

-본문 6절과 7절이 말씀하는 메뚜기의 모습과 메뚜기 떼의 폐해를 말씀해 보십시오.


[기도]

주님, 요엘 시대 메뚜기 떼의 기습은 정말 끔찍한 대재앙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강하고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수도 많았고, 사자 같은 이빨과 암사자 같은 어금니로 모든 것을 순식간에 초토화시켰습니다. 요엘 선지자는 그 무서운 메뚜기 떼 재앙에서 최후에 있을 여호와의 날의 심판을 보며 유다의 장로들을 향해 <이것을 들을지어다>하고 회개를 촉구했습니다. 곧 메뚜기 재앙에서 여호와의 날의 심판을 보며 통회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오늘 저희도 이 말씀을 통해 큰 깨달음과 영감을 얻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