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26w 사무엘상 강해 15 (삼상 10: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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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6w 사무엘상 강해 15
삼상 10:14-27
[14] 사울의 숙부가 사울과 그의 사환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디로 갔더냐 사울이 이르되 암나귀들을 찾다가 찾지 못하므로 사무엘에게 갔었나이다 하니 [15] 사울의 숙부가 이르되 청하노니 사무엘이 너희에게 이른 말을 내게 말하라 하니라 [16] 사울이 그의 숙부에게 말하되 그가 암나귀들을 찾았다고 우리에게 분명히 말하더이다 하고 사무엘이 말하던 나라의 일은 말하지 아니하니라 [17] 사무엘이 백성을 미스바로 불러 여호와 앞에 모으고 [18]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고 너희를 애굽인의 손과 너희를 압제하는 모든 나라의 손에서 건져내었느니라 하셨거늘 [19] 너희는 너희를 모든 재난과 고통 중에서 친히 구원하여 내신 너희의 하나님을 오늘 버리고 이르기를 우리 위에 왕을 세우라 하는도다 그런즉 이제 너희의 지파대로 천 명씩 여호와 앞에 나아오라 하고 [20] 사무엘이 이에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베냐민 지파가 뽑혔고 [21] 베냐민 지파를 그들의 가족별로 가까이 오게 하였더니 마드리의 가족이 뽑혔고 그 중에서 기스의 아들 사울이 뽑혔으나 그를 찾아도 찾지 못한지라 [22] 그러므로 그들이 또 여호와께 묻되 그 사람이 여기 왔나이까 여호와께서 대답하시되 그가 짐보따리들 사이에 숨었느니라 하셨더라 [23] 그들이 달려 가서 거기서 그를 데려오매 그가 백성 중에 서니 다른 사람보다 어깨 위만큼 컸더라 [24] 사무엘이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를 보느냐 모든 백성 중에 짝할 이가 없느니라 하니 모든 백성이 왕의 만세를 외쳐 부르니라 [25] 사무엘이 나라의 제도를 백성에게 말하고 책에 기록하여 여호와 앞에 두고 모든 백성을 각기 집으로 보내매 [26] 사울도 기브아 자기 집으로 갈 때에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된 유력한 자들과 함께 갔느니라 [27] 어떤 불량배는 이르되 이 사람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겠느냐 하고 멸시하며 예물을 바치지 아니하였으나 그는 잠잠하였더라
사울이 부친의 명을 받아 잃어버린 암나귀를 찾다가 사무엘을 만나게 되는데, 그는 졸지에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습니다. 사울은 그게 다 우연으로 보였지만 사실은 다 필연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그 모든 일을 그렇게 이끌어 가신 겁니다. 어쨌든 사울은 본의 아니게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아직 사울이 왕이 된 것을 모릅니다. 백성들 앞에서 이스라엘 초대 왕으로서의 권위와 정통성을 인정받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이 백성들을 미스바 광장으로 소집합니다. 모든 백성이 참여한 가운데 가장 민주적 방식인 제비뽑기를 합니다. 사무엘이 굳이 그렇게 한 것은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이 사울을 그들의 왕으로 택하셨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공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각 지파에서 추천 받은 사람들이 후보로 나오고, 몇 차례 제비뽑기를 계속한 끝에 마침내 사울이 뽑힙니다. 구약시대에는 제비뽑기를 자주 했습니다만, 그것은 복불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묻는 계시적 사건이었습니다. 아무튼 하나님이 택하신 당신 백성에게 당신의 뜻을 알리는 중요한 수단이 제비뽑기였습니다.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사울을 택해 사무엘로 하여금 그에게 기름을 붇게 하셨고, 이제는 제비뽑기를 통해 사울을 택합니다. 정통성을 갖게 된 겁니다.
하지만 정작 그 현장에 사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울을 찾습니다. 하나님이 그가 짐보따리 사이에 숨어있다고 하십니다. 그를 찾아 그를 왕으로 천명합니다. 백성들이 보기에 사울은 준수했습니다. 다른 이와 비교할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는 왜 짐보따리 사이에 숨었을까요? 사울은 원래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순수하고 착한 사람이었습니다. 16절입니다. “사울이 그의 숙부에게 말하되 그가 암나귀들을 찾았다고 우리에게 분명히 말하더이다 하고 사무엘이 말하던 나라의 일은 말하지 아니하니라.” 사울은 암나귀 얘기만 합니다. 정말 중요한 얘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은 그게 중요한데, 사울은 두려워서 하지 않은 겁니다. 이게 본래 사울의 정서입니다. 그런 사람이 왕이 되자 시기심과 질투심이 하늘을 찌릅니다. 다윗을 수 년 간 집요하게 추적합니다. 교만해서 제사장만이 집례할 제사를 스스로 나서서 집례합니다. 그러다가 결국 그에게서 성령이 떠나고 세 아들과 함께 망합니다.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활에 맞아 치명상을 입고, 자결로 마감합니다. 그날 그 전쟁에서 아들 셋도 전사합니다. 그 이후에도 블레셋이 그의 시신을 갖고 온갖 짓을 다 벌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의문점은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사울이란 사람을 다 아셨을 겁니다. 처음에는 그렇게도 순수하던 청년이었지만 왕이 되고 나서 그렇게 변할 것을 다 아셨을 것입니다. 이 부분은 후에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어쨌든 사울이 왕으로 뽑히자 백성들이 지지를 보냅니다만, 소수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제비뽑기 결과에 승복하지 못합니다. 27절입니다. “어떤 불량배는 이르되 이 사람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겠느냐 하고 멸시하며 예물을 바치지 아니하였으나 그는 잠잠하였더라.” 아마도 12지파 중에 가장 강성했던 유다나 에브라임 지파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베냐민 지파는 가장 별 볼일 없는 지파였습니다. 평소에도 그들은 소외되고 무시하고 경멸당하던 지파였습니다. 그런데 그 지파에서 초대 왕이 나왔다고 하니 자존심이 상한 겁니다. 그래서 그들은 사울을 비웃고 조롱까지 합니다. ‘베냐민 지파 사람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겠느냐’고 사울의 면전에서 대놓고 무시합니다.
그럼에도 사울은 잠잠했습니다. 원래 사울은 이렇게 유순하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왕이 되자 폭군이 되고 맙니다. 권력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절대 권력에 맛을 들이자 사람이 변한 겁니다. 사람과 하나님 앞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권력을 휘두르다가 그는 결국 망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사무엘을 통해 인간이 치리하는 것의 모순과 한계를 다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왕정을 원하나 그렇게 되면 너희와 너희 자녀가 불행해진다고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왕정을 원한다고 하자, 사울을 초대 왕으로 세운 겁니다. 결국 초대 왕부터 하나님이 경고하셨던 모든 문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사실 이게 인간 권력의 실체입니다. 누가 권력을 잡든 사람이 사람을 지배하는 사회는 어쩔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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