힛데겔 강가에서 (단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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힛데겔 강가에서
단 10:1-9
어느새 성큼 다가온 가을에 맞춰 광화문 교보생명의 글판도 가을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김사인의 시 <조용한 일>에서 가져 온 글귀 한 절이 마치 무심코 지나쳤던 평범한 풍경이 때로 큰 위안이 되듯, 일상 속의 작고 사소한 것들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며 살아가자는 깨달음을 얻게 해 새삼 즐거웠습니다.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고맙다. 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아침저녁으로 느껴지는 쌀쌈함에서 우주의 궤도를 어김없이 달리는 시간의 성실함을 피부로 느낍니다. 세월의 강은 이렇듯 쉼 없이 흐르는데 매사에 성실하지 못한 것은 오직 우리 인생들 뿐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정말 하나님 앞에서 역사 앞에서 신실했습니다. <첫째 달 이십사일에 내가 힛데겔이라 하는 큰 강가에 있었는데 그때에 내가 눈을 들어 바라본즉 한 사람이 세마포 옷을 입었고 허리에는 우바스 순금 띠를 띠었더라>(4-5절). 바사왕 고레스 삼년인 B.C. 536년 그가 힛데겔 강가에서 본 환상입니다. 힛데겔이란 티그리스 강을 가리키는 말인데 다니엘이 바로 이 강가에서 세마포 옷에 순금 띠를 띠신 주님의 모습을 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주님이 일러 주시고 보여 주신 환상은 <큰 전쟁에 관한 것>(1절)이었다고 합니다. <다니엘이 그 일을 분명히 알았고 또 그 환상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일찍이 힛데겔 강가에서 다니엘에게 보여주신 큰 전쟁에 관한 환상처럼 오늘 우리에게도 이 나라의 안보와 민족의 장래에 대해 깨달을 수 있도록 계시와 환상을 허락하시기를 기도합시다. 이 가을 우리도 다니엘처럼 <그의 음성>(9절)을 들을 수 있도록 간절히 구합시다.
[적용]
-다른 이는 몰랐으나 다니엘은 이미 앞으로 있을 <큰 전쟁>에 관한 일을 다 알았다고 했습니다. 그 비결이 무엇이었을까요?
-다니엘이 힛데갈 강가에서 환상 중에 본 주님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적어 보십시오.
-바야흐로 기도의 계절인 가을입니다. 다니엘처럼 기도 중에 주님도 뵙고 환상도 보는 신령한 체험이 있으시길 빕니다.
[기도]
주님, 다니엘이 힛데겔 큰 강가에서 주의 환상을 봤다는 것은 그가 거기서 기도하다 그런 영적 체험을 했다는 뜻임을 믿습니다. 이 가을 저희도 그렇게 기도하게 하사 주님도 뵙고 환상도 보게 해 주시옵소서. 그래서 이 시대에 대해, 또 우리 민족의 장래에 대해 보다 많은 것을 깨닫고 알게 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