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16m 기도의 등불(레 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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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6낮
레 24:1-4
기도의 등불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불을 켜기 위하여 감람을 찧어낸 순결한 기름을 네게로 가져오게 하여 계속해서 등잔불을 켜 둘지며 [3] 아론은 회막안 증거궤 휘장 밖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여호와 앞에 항상 등잔불을 정리할지니 이는 너희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라 [4] 그는 여호와 앞에서 순결한 등잔대 위의 등잔들을 항상 정리할지니라
3절을 다시 봅니다. “아론은 회막안 증거궤 휘장 밖에서” 여기의 회막은 성막이라고도 합니다. 성전의 전신입니다. 이스라엘이 40년간 광야생활 때 사용했던 이동식 성전이 회막입니다. 이것은 천막식 성전이었습니다. 광야생활 때 이스라엘은 늘 이동했기에 설치와 철거가 용이한 간이 천막 성전이 절대적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모세에게 성막에 대한 계시를 주셨고, 그대로 만들고 나서 레위 지파에게 그 관리를 맡겼습니다. 이동 때는 6개의 수레에 성막과 그 기물을 싣고 운반했습니다. 이 성막이 가나안에 들어간 후 붙박이 성전인 예루살렘 성전이 됩니다. 그 규모는 달랐지만, 기본 구조나 기물은 같았습니다.
어쨌든 광야시절 이스라엘은 앞서 그들을 인도하던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멈추면 어디서든 그곳 가장 중앙에 회막부터 설치했습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움직이면 역시 회막부터 철거했습니다. 이동 때의 대형을 보면, 성막을 실은 수레를 한가운데 배치하고, 그 앞뒤로 각각 6개 지파씩 나눠 행군했습니다. 이것은 성막이 언제나 이스라엘 백성 삶의 중심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성막이나 성전에는 지성소가 있습니다. 그 안에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언약궤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성막을 내 중심에 둔다는 것은 하나님의 내 삶의 중심에 모신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전이 절대 내 삶의 가장자리로 밀려나서는 안 되는 절대적 이유입니다. 성전에는 지성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도 요즘 신도시는 그렇지 않습니다만, 옛 도시는 다 그렇습니다. 도시 중앙에는 항상 교회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그들 삶의 구심점으로 삼겠다는 뜻입니다. 회막을 중심으로 산다는 것은 결국 지성소를 내 삶의 중심으로 삼고 하나님에 대한 구심력으로 산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내 삶이 안전하고 건강합니다. 하나님이 붙잡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생각해 볼 것은 그 회막의 기물 가운데 하나인 등불에 관한 말씀입니다. 회막의 구조를 보면, 우선 막으로 구분된 바깥뜰이 있고, 거기 한가운데는 번제단이, 그 번제단을 지나 성소 쪽으로 다가가면 물두멍이 있습니다. 성소에 들어가기 전에 손발을 씻는 곳입니다. 그 성소 안쪽에는 지성소로 들어가는 휘장이 있습니다. 그 휘장 앞 우측에는 떡을 진설하는 상이 있고, 그 맞은 편에는 등불을 밝히는 등잔대가 놓여 있습니다. 성소에 왜 등잔대가 있을까요?
그것은 성소를 밝히는 조명용이 아닙니다. 그것은 성도들의 기도를 상징합니다. 이 등잔대에 관해 상세한 내용이 나오는 출애굽기 37장 17절 이하입니다. “[17] 그가 또 순금으로 등잔대를 만들되 그것을 쳐서 만들었으니 그 밑판과 줄기와 잔과 꽃받침과 꽃이 그것과 한 덩이로 되었고 [18] 가지 여섯이 그 곁에서 나왔으니 곧 등잔대의 세 가지는 저쪽으로 나왔고 등잔대의 세 가지는 이쪽으로 나왔으며 [19] 이쪽 가지에 살구꽃 형상의 잔 셋과 꽃받침과 꽃이 있고 저쪽 가지에 살구꽃 형상의 잔 셋과 꽃받침과 꽃이 있어 등잔대에서 나온 가지 여섯이 그러하며 [20] 등잔대 줄기에는 살구꽃 형상의 잔 넷과 꽃받침과 꽃이 있고 [21] 등잔대에서 나온 가지 여섯을 위하여는 꽃받침이 있게 하였으되 두 가지 아래에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결하였고 또 두 가지 아래에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결하였고 또 다시 두 가지 아래에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결되게 하였으니 [22] 이 꽃받침과 가지들을 줄기와 연결하여 전부를 순금으로 쳐서 만들었으며 [23] 등잔 일곱과 그 불 집게와 불 똥 그릇을 순금으로 만들었으니 [24] 등잔대와 그 모든 기구는 순금 한 달란트로 만들었더라.” 순금 한 달란트로 등잔대를 만들고, 가운데 줄기에서 좌우 양쪽으로 각각 가지 셋을 만들어 그 끝에 살구꽃 형상의 등잔과 그 받침을 만들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성소에 놓여 있던 등잔대는 살구나무와 살구꽃이 모티브입니다. 히브리말로 살구를 <샤케드>라고 합니다. 이 명사가 깨우다는 동사와 철자나 발음이 같습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깨우기 위한 방편이 기도이기에 깨우다는 의미의 살구나무를 모티브로 해서 등잔대를 만들게 하신 겁니다. 등잔대가 일곱 개인 이유도 언제나 기도로 불을 밝혀야 한다는 뜻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7은 가득 찬 수입니다. 기도로 충일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구체적으로 등잔대를 어떻게 밝히고 관리해야 합니까? 등불의 기름은 순전한 감람유, 곧 올리브 기름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왜 감람유입니까? 성경에 나오는 감람나무는 언제나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기도는 성도가 자신의 가장 순전한 기름을 짜서 바치는 행위입니다. 기도는 아무 기름이나 붓고 불붙이는 게 아닙니다. 자신의 가장 순결한 마음, 언어, 눈물, 영혼을 바치는 행위가 기도입니다. 기도는 내 속 가장 깊은 곳에서 퍼 올린 순결한 기름으로 바쳐야 합니다. 가식이나 외식은 안 됩니다. 자신의 가장 순결한 것으로 등불을 밝히는 것이 기도입니다.
순결한 기름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자신을 찧어야 합니다. 감람을 찧어낸 순결한 기름입니다. 순결한 기름은 거저 주어지지 않습니다. 자신을 으깨는 아픔과 희생이 요구됩니다. 우리는 기도를 한다 해도 아무 희생이나 손해, 양보 없이 공짜로 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사실상 순결한 기도를 하기 쉽지 않습니다. 우리가 새벽기도를 못 하는 이유도 그걸 하려면 포기해야 할 게 많기 때문입니다. 일찍 자야하는데 그러려면 포기할 게 많습니다. 새벽에 나와 기도를 하는 것 하나도 여러 가지를 포기하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기도란 원래 그렇게 희생을 감수하며 기름을 내어 주님의 성소를 밝히는 행위라는 게 본문의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희생하려는 각오, 자신을 으깨려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성소의 등불은 절대 꺼지면 안 됩니다. 2절 하반절입니다. “계속해서 등잔불을 켜 둘지며.” 여기서 말씀하는 계속은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성소에는 성도들의 기도가 끊이지 않아야 합니다. 성소의 등잔대는 살구나무를 닮은 가지가 가운데 하나 기둥으로 서 있고, 양쪽으로 세 개씩 줄기가 나와 있어서 모두 일곱 가지입니다. 이것은 일주일 내내 쉼 없이 기도의 등불을 밝히라는 의미입니다. 성소의 등불을 끄는 것은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는 것이기에 성경은 기도 쉬는 것을 죄라고 합니다. 어떤 이유로도 기도 쉬는 것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기도는 우리 영혼의 호흡입니다. 영혼의 호흡인 기도를 쉬면 영혼이 죽습니다. 영혼의 불이 꺼집니다. 기도는 자신의 순결한 기름을 짜서 등불을 밝히는 행위이기에 기도를 쉬면 불꺼진 성소처럼 당장 그 심령이 어두워지고, 성도가 기도를 쉬면 교회가 어두워지고, 내가 기도를 쉬면 그 가정이 캄캄해집니다. 그 반대로 아무리 어둡다 해도 기도를 하면 밝아집니다. 기도를 하면 어둠이 물러갑니다. 안 보이던 길이 보이고, 안 보이던 희망이 보입니다. 기도가 곧 불을 밝히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부디 기도의 불을 끄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심령, 가정, 교회, 사회도 흑암이 물러가고 늘 밝은 빛과 희망으로 충일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 필히 기도해야 합니다.
항상 그 등잔불을 정리하라고 하십니다. 3절입니다. “아론은 회막안 증거궤 휘장 밖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여호와 앞에 항상 등잔불을 정리할지니 이는 너희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라.” 4절도 보십시오. “그는 여호와 앞에서 순결한 등잔대 위의 등잔들을 항상 정리할지니라.” 등잔불을 저녁부터 아침까지 밤낮으로 정리하라는 말씀은 부단히 자신의 기도 자세와 생활을 점검하라는 뜻입니다. 기도란 조금만 방심해도 금방 집중력을 잃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자기 관리와 자기 감시에 소홀함이 없어야 기도할 수 있습니다. 등잔불을 점검하듯 기도생활도 관리해야 빛을 제대로 낼 수 있습니다. 마귀는 우리가 기도하는 것을 가장 싫어합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모습을 잠시라도 보이면, 그 기도를 실패하게 만듭니다. 심지어는 가족을 이용해 훼방하고, 기도하러 나왔다 할지라도 중언부언하도록 만듭니다. 기도 자체에 회의를 느끼게 만듭니다. 이것이 현실적인 기도생활 점검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여러분의 기도 등잔이 어떠한지 점검하십시오.
내일부터 우리도 4주간 특별새벽기도회를 시작합니다. 꺼져가는 기도의 불씨를 되살립시다. 그것이 우리가 사는 길입니다. 기도의 계절인 이 가을에 기도의 등불을 환하게 밝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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