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아니하실지라도 (단 3:8-18)
읽기 설정
미리보기 인용
복사되는 내용은 인용 정보와 미리보기 주소다.
현재 미리보기 주소:
단 3:8-18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17-18절).
다니엘의 세 친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이 고백은 귀하다 못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왕이 세운 금 신상에 절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붙잡혀 온 이들 세 청년은 <이제라도 너희가 ... 신상 앞에 엎드려 절하면 좋거니와 만일 절하지 아니하면 즉시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져 넣겠다>고 회유하고 협박하는 왕 앞에서 이렇듯 담대하고도 당돌하게 답했습니다. 이들의 그런 단호하고도 과감한 언사는 죽음 앞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신앙의 비장함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어떤 위기와 시련 가운데서도 반드시 구하시고 건져내시리라는 전능하신 하나님 신앙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라>(사 43:2).
그런데 이들이 더욱 위대했던 것은 설령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우리는 절대 금 신상에 절하지 않겠다>고 한 것입니다. 죽더라도 끝까지 하나님 신앙의 정절을 지키며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배신하지 않겠다는 각오며 결단입니다. 얼마나 감동적입니까? 얼마나 순교적입니까? 어떤 상황, 어떤 최악의 조건 가운데서도 기어이 구원받겠다는 믿음은 위대합니다. 그러나 그런 최악의 상황 가운데서 구원을 받지 못할지라도 그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믿음의 정절을 지키겠다는 사람이야말로 더욱 위대합니다. 툭하면 변절하고 허무하게 세상과 타협하고 팥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팔 듯 그렇게도 쉽게 신앙 양심을 배신하는 이 시대 믿는 자들에게 오늘 이 다니엘의 세 친구의 고백과 결단과 선택은 충격적인 깨달음과 깊은 각성과 회개를 촉구합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귀감으로 늘 당신을 위협하고 금 신상 경배를 강요하는 세상을 이기십시오.
[적용]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금 신상에 절하지 않겠다고 한 세 청년의 고백이 곧 당신의 신앙이 되길 빕니다.
-최대한 신앙 양심을 지키려는 쪽과 쉽게 세상과 타협하며 신앙 양심을 저버리는 쪽, 당신은 어느 쪽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십니까?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의 삶과 신앙에서 당신이 가장 높이 평가하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기도]
주님, 생각할수록 오늘 본문은 놀랍고 경이롭습니다. 끝까지 거부하면 당장 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져질 운명임에도 세 청년은 흔들리지 않았고 갈등하지 않았습니다. <왕이여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왕에게 대답할 필요조차 없나이다>하며 단호했고 비장했습니다. 저희로 하여금 이들에게서 큰 도전을 받게 하사 타협을 미덕으로 삼지 않고 항상 믿음의 순수성과 정절을 지키며 살도록 성령으로 도와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