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교회 아카이브

돌의 심판 (단 2:25-35)

돌의 심판

단 2:25-35

 

다니엘이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정확히 맞췄습니다. <왕이여 왕이 한 큰 신상을 보셨나이다 ...>(31절) 그런데 그 순금, 은, 놋, 쇠, 진흙 등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신상이 어디선가 날아온 돌에 맞아 산산이 부서지는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지금은 어느 누구도 대적할 수 없을 것 같이 강하고 융성해 보이는 대제국이지만 언젠가는 사람의 손이 아닌 하나님의 손에 의해 조각조각 흔적도 없이 허물어지고 다 흩어지고 말 것이라는 예언입니다. 모두가 성공의 축제에 정신이 없을 때, 승리의 술잔에 도취되어 희희낙락하고 있을 때, 그리하여 모두가 거대한 신상을 바라보고 경배하고 찬양하고 있을 때 다니엘은 그 모든 영화와 성공이 결국은 얼마 가지 않아 허망하게 다 무너지고 말 것이라고 예언한 것입니다.

 

느부갓네살이 늘 무의식 속에서 느끼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불안의 실체를 확연히 드러낸 것입니다. 그러나 그 꿈은 단지 바벨론과 느부갓네살 왕의 운명과 역사만을 상징한 것은 아닙니다. 머리는 온통 금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고, 가슴과 팔은 사람들의 눈을 끄는 호화로운 은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배는 여러 가지를 혼합해 만드는 놋쇠처럼 온갖 탐욕으로 채워졌고 다리는 남을 짓밟는 쇠로 되어 강한 듯하나 실은 흙이 섞여 부서지기 쉬운 줄도 모르고 살아가는 인생들과 역사와 민족을 뜻합니다.

 

그런 나라나 개인은 한 때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마음껏 자기를 과시하는 것 같아도 어느 날 예기치 않게 하나님의 돌에 맞아 산산 조각이 난다는 것입니다. 성공과 영예의 정점에서 하루아침에 패망의 나락으로 추락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든 게 다 잘 되어 가는 듯한 순간에도 그 동안 감춰져있던 추함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무너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디선가 갑자기 날아든 심판의 돌에 맞아 허물어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거나 하찮게 여기는 사람이면 누구나 반드시 직면하게 되는 비극입니다. 왕의 진미와 포도주가 주는 안이함과 달콤함에 빠져 지내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심판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가짜 행복과 성공을 내세우는 신상을 반드시 부숴버리십니다. 부디 다니엘에게서 배웁시다. 다니엘의 삶과 신앙과 결단이 당신에게도 큰 확신과 삶의 도전이 되길 빕니다.

 

[적용]

-느부갓네살 왕이 꿈에 본 <한 신상>을 이 시대에 적용한다면 어떤 해석이 가능할까요?

-생각지도 못한 시간과 장소에서 하나님의 심판의 돌이 날아와 산산 조각이 나는 일이 없도록 늘 자신을 살필 일입니다.

-당신은 과연 무엇에 대해 다니엘처럼 <단단히 뜻을 정하여>(1:8) 자기 관리에 힘써야 할 것인지를 말씀해 보십시오.

 

[기도]

주님, 그가 누구든 달콤한 바벨론의 포도주에 취해 살고 왕의 진미에 빠져 안이함을 즐기며 살면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의 돌에 맞습니다. 그것은 가차 없고 치명적이어서 거대한 신상조차 산산 조각이 난다고 했습니다. 오늘 다니엘이 보고 해석한 느부갓네살 왕의 꿈이 저희에게도 큰 깨달음과 경종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돌은 예고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날아들어 느부갓네살 왕을 쓰러뜨리고 바벨론을 초토화 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늘 하나님의 면전에서 바르게 근신하며 사는 저희들 되게 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