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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부갓네살의 꿈(단 2:1-9)

느부갓네살의 꿈

단 2:1-9

 

다니엘 시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라고 하면 무적불패의 제왕으로 페르시아 제국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그 이름만 들어도 산천초목이 벌벌 떨었던 신적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그 왕이 돌풍 같은 위력을 한창 만방에 떨치던 때, 그래서 그의 정치적 군사적인 성공을 누구도 의심할 수 없었던 즉위 2년이 된 어느 날 결코 예사롭지 않은 꿈을 꾸었습니다.

 

꿈 내용이 상서롭지 않다고 느낀 느부갓네살 왕은 마음의 번민이 가득 차서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1절). 대제국의 주인으로서 도처에 승리의 깃발을 꽂고 있는 그가 그까짓 꿈 하나로 고뇌하며 잠까지 설쳤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것 같지만 겉보기와는 달리 그의 내면세계는 남이 알지 못하는 깊은 불안으로 시달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사업의 성공이나 학문적인 성취, 혹은 권력을 쌓거나 명예를 얻어 남의 선망이 된 사람들의 내면에는 아무도 모르는 그만이 느끼는 불안과 고뇌가 숨겨져 있게 마련입니다. 당시 느부갓네살 왕도 자기가 꾼 꿈의 의미를 도저히 알 수가 없어 번민하다 결국은 바벨론의 용하다는 모든 술사와 박수, 점쟁이들을 다 왕궁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그리고는 자기가 꾼 꿈의 내용과 해석을 주문했습니다.

 

<...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 몸을 쪼갤 것이며 너희의 집을 거름더미로 만들 것이요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보이면 선물과 상과 큰 영광을 얻으리라 그런즉 꿈과 그 해석을 내게 보이라>(5-6절).

 

이런 포악한 왕이 어디 있습니까? 최소한 꿈 내용은 말해 주고 해몽을 명해야지 꿈도 알려주지 않은 채 내용도 맞추고 해몽도 하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의 몸을 쪼갤 것이라고 협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횡포하는 세상 권세도 다 하나님이 통제하시고 다스리십니다. 다니엘을 통해 그의 미래와 운명을 정확히 예언하게 하신 겁니다. 열방과 역사의 진정한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신흥제국 바벨론과 무적의 느부갓네살 왕을 통해 다시 한 번 만방에 계시하신 것입니다.

 

[적용]

-느부갓네살 왕은 B.C. 605년 예루살렘을 침공 왕족, 귀족, 영재들을 포로로 잡아갔고 성전의 기물들도 탈취해 갔습니다. 그런데 이제 하나님이 그와 제국의 멸망을 예언하고 계십니다.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권력과 재물, 명예, 인기를 누리는 자들일수록 내면의 공허감과 불안이 큰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벨론의 그 어떤 박수와 술객, 점쟁이도 느부갓네살 왕의 꿈을 알아내거나 해몽하지 못했습니다. 왕이 <너희 몸을 쪼갤 것이라>고 위협했음에도 실패했습니다.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기도]

주님, 고대 바벨론의 역사와 잘 나가던 왕 느부갓네살의 운명을 통해서도 저희들 다시 한 번 하나님이 역사와 열방의 진정한 주인이심을 확신하게 됩니다. 권력을 가진 자도, 오늘 승리하고 성공한 자나 남보다 많은 재물을 가진 자도 하나님 앞에서는 다 겸허하고 겸손하고 순종하고 복종하며 살아야 함을 잊지 않게 해 주시옵소서. 하나님은 언제든 또 무엇을 통해서든 저희를 간섭하시고 저희의 운명을 당신의 뜻대로 관장하실 수 있음을 믿게 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