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10w 사무엘상 강해 8 (삼상 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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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상 4:12-22
[12] 당일에 어떤 베냐민 사람이 진영에서 달려나와 자기의 옷을 찢고 자기의 머리에 티끌을 덮어쓰고 실로에 이르니라 [13] 그가 이를 때는 엘리가 길 옆 자기의 의자에 앉아 기다리며 그의 마음이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떨릴 즈음이라 그 사람이 성읍에 들어오며 알리매 온 성읍이 부르짖는지라 [14] 엘리가 그 부르짖는 소리를 듣고 이르되 이 떠드는 소리는 어찌 됨이냐 그 사람이 빨리 가서 엘리에게 말하니 [15] 그 때에 엘리의 나이가 구십팔 세라 그의 눈이 어두워서 보지 못하더라 [16] 그 사람이 엘리에게 말하되 나는 진중에서 나온 자라 내가 오늘 진중에서 도망하여 왔나이다 엘리가 이르되 내 아들아 일이 어떻게 되었느냐 [17] 소식을 전하는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도망하였고 백성 중에는 큰 살륙이 있었고 당신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임을 당하였고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나이다 [18] 하나님의 궤를 말할 때에 엘리가 자기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문 곁에서 목이 부러져 죽었으니 나이가 많고 비대한 까닭이라 그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사십 년이었더라 [19] 그의 며느리인 비느하스의 아내가 임신하여 해산 때가 가까웠더니 하나님의 궤를 빼앗긴 것과 그의 시아버지와 남편이 죽은 소식을 듣고 갑자기 아파서 몸을 구푸려 해산하고 [20] 죽어갈 때에 곁에 서 있던 여인들이 그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아들을 낳았다 하되 그가 대답하지도 아니하며 관념하지도 아니하고 [21] 이르기를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하고 아이 이름을 이가봇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의 궤가 빼앗겼고 그의 시아버지와 남편이 죽었기 때문이며 [22] 또 이르기를 하나님의 궤를 빼앗겼으므로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하였더라
가나안 땅을 침공한 블레셋과의 1차전에서 군사 4천을 읽고 참패한 이스라엘은 2차전 때는 아예 하나님의 궤를 메고 전장에 나갑니다. 그런데도 더 참혹한 패배의 쓴잔을 마십니다. 이때는 3만 명이 전사합니다. 이스라엘 군대가 전멸한 겁니다. 게다가 하나님의 언약궤까지 빼앗깁니다. 하나님마저도 적의 포로가 된 겁니다. 블레셋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자기들의 수호신인 다곤 신전에 가둡니다. 그것만이 아닙니다.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고 나갔는데 그 둘 마저도 죽습니다.
이렇게 블레셋과의 2차전 마저도 참패한 날, 베냐민 지파 출신의 전령이 실로로 내달립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최고 지도자는 실로에 있던 엘리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는 제사장이면서 사사였습니다. 패전 소식을 전하려고 전령이 실로로 내달린 겁니다. 엘리는 그때 이미 나이 많았습니다. 15절을 보면 98세였다고 합니다. 눈이 어두워 앞도 잘 못 봤다고 합니다. 엘리는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성막 앞 길 옆에 의자를 내놓고 앉아서 전선의 소식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기 아들의 소식보다는 여호와의 궤를 전선으로 가져갔기에 그는 불안해하고 있는 겁니다.
거의 정신이 나간 모습으로 전령이 최전방 소식을 가져 옵니다. 17절입니다. “소식을 전하는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 앞에서 도망하였고 백성 중에는 큰 살륙이 있었고 당신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임을 당하였고 하나님의 궤는 빼앗겼나이다.” 18절 상반절도 보십시오. “하나님의 궤를 말할 때에 엘리가 자기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문 곁에서 목이 부러져 죽었으니.” 여호와의 궤를 블레셋 군대에 빼앗겼다고 보고한 순간 엘리는 혼절하여 목이 부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그때는 엘리가 사사가 된 지 40년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본문의 비극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엘리의 둘째 아들 비느하스의 아내가 출산을 앞두고 있었는데, 남편과 시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 갑자기 산통을 하다가 아기를 낳고 죽습니다. 엘리의 며느리가 죽기 전에 아기 이름을 짓는데, <이가봇>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났다는 뜻입니다. 엘리의 며느리는 이렇게 선언하고 죽은 겁니다. 21절 이하입니다. “[21] 이르기를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하고 아이 이름을 이가봇이라 하였으니 하나님의 궤가 빼앗겼고 그의 시아버지와 남편이 죽었기 때문이며 [22] 또 이르기를 하나님의 궤를 빼앗겼으므로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하였더라.” 왜 이가봇이라고 했습니까? 왜 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에게서 떠났다고 했습니까? 왜 그녀는 자기가 낳은 아들의 이름을 이가봇이라고 하고 죽었습니까? 하나님의 궤를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의 제사장 엘리가 죽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죽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법궤는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상징합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영광 중에 살았던 이유는 이스라엘의 성소에 여호와의 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궤를 적에게 빼앗겼기에 <이가봇>입니다. 그러니 이스라엘의 상황은 <이가봇>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분, 개인의 심령이나 가정이나 한 나라나 민족에게서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면 <이가봇>입니다. 이가봇 상황이 되면 누구나 불행해집니다. 하나님이 안 계시는 사회, 나라, 민족은 불행해집니다. 하나님이 안 계신 개인, 가정, 사회가 형통하고 무사하겠습니까? 하나님의 도움 없이 제 힘으로 싸우고 전장에 나가 전쟁을 벌인들 그 싸움에서 이기겠습니까? 하나님이 나를 돕지 않으시는데, 하나님이 내 편이 아니신데 이길 수 있겠습니까? 어떤 개인도 가정도 사회도 하나님을 적에게 빼앗기면 이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빛, 하나님의 기운이 그 사람, 공동체에서 걷힌다는 뜻입니다.
이가봇의 반대말은 <쉐히나>입니다. 이 말의 뜻은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하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이 광야생활을 할 때, 낮에는 구름이 머물며 폭염으로부터 지키시고, 밤에는 거대한 불기둥이 그들을 지켰습니다. 이게 바로 쉐히나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상태는 <이가봇>,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한 상태는 <쉐히나>입니다.
엘리 제사장은 이가봇 인생이었습니다. 여호아의 영광이 떠나니 그의 인생이 참혹해집니다. 반면에 사무엘은 쉐히나 인생이었습니다. 늘 그의 삶에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습니다. 성령이 충만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누구보다 위대한 하나님의 종으로 살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집니다. 하나님의 성령을 완전히 소멸한 이가봇 인생이 있는가 하면, 늘 성령 충만한 쉐히나 인생이 있습니다. 여러분과 가정과 우리 교회와 우리 사회에 늘 하나님이 함께하시며 이가봇이 아니라 쉐히나의 은총이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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